요즘 팁게에 글이 좀 올라오는 것 같아 작게나마 보태보려고 써봅니다. 

투척무기의 중요성은 다들 잘 아실텐데요, 그 효과를 100% 활용하지 못하는 분들을 위한 소소한 팁을 준비했습니다. 개별 아이템 팁을 설명하기 전에 공통 팁부터 설명하겠습니다.

0. 공통팁
-에린이라면 수류탄을 많이 챙기자: ar, smg를 쓸 때 4세트 챙기기 보다는 3세트+수류탄 2개를 챙기는 식의 배낭 운용이 교전에 훨씬 도움이 됩니다. *불필요하게 많이 챙기지 말자는 뜻.

-수류탄 던진다고 멀뚱히 서있지 말자: 흔한 실수입니다. 정확한 위치에 던지자고 엄폐 밖에서 한참 서있는 에린이들이 많은데 반피 이상 까이는거 순식간입니다. 빼꼼샷하듯이 던지거나 차라리 엄폐 뒤에서 가늠해서 던지도록 합시다.

-브리핑을 하자: 투척무기로 폭딜이 들어갔을때는 바로 브리핑을 하고 푸쉬를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테르밋 불꽃의 경우 자기 것인지 상대 것인지 브리핑해주는 센스도 좋습니다.

-도주기로 활용하자: 문을 막고 있다가 제자리에 수류탄을 던져놓고 타이밍을 맞춰 도망가면 들어오던 적들에게 데미지를 줄 수 있습니다. 아크스타나 파열의 경우 잘들어가면 역관광 각도 나옵니다. 또, 비슷한 맥락에서 동굴같은 지형에서는 팀원이 회복중일때 수류탄을 활용하면 적의 푸쉬를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

-같은 위치에 여러개 던지지 말자: 수류탄은 후술할 약간의 기술이 없다면 상당히 피하기가 쉽습니다. 그런데 같은 위치에 연속적으로 던지는 것은 투척무기를 말그대로 버리는 셈입니다. 하나를 던졌다면 상대가 피할 곳으로 예측해서 던지거나, 상대 경로에 에임을 두고 있는 것이 더 좋습니다. 

1. 테르밋 수류탄
응용 방법이 다양한데 상대적으로 저평가되는 수류탄이라고 생각됩니다. 스치기만 해도 25뎀(보라갑이 파란갑이 되는셈)이라는 쏠쏠한 데미지에, 즉발이기 때문에 맞추기도 쉬운 편입니다. 다른 두 수류탄에 비해 폭발력은 적지만 센스있는 플레이로 조금이나마 이득을 쌓기 좋습니다.

-문을 막고 있는 적에게 던지기: 불꽃이 문을 넘어서 적용되기에 문을 몸으로 막고 회복하는 적에게 틱뎀을 주기에 좋습니다. 대체로 딸피에 문막을 하기에 바로 다운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문을 깨는것보다 간편하며, 상대가 잘한다면 문을 차는 모션에서 문을 열고 폭딜을 박을 수도 있기 때문에 좋은 방법입니다. 단, 자신도 데미지를 입기때문에 바로 추격하기가 힘들 때가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확킬: 3렙 녹다운 쉴드를 가졌거나, 잠시 빼고 회복을 하기 전에 빠르게 확킬을 내는데 활용하기 좋습니다. 녹다운 된 상태에서는 이동 속도가 느려서 더 잘 맞습니다.

-시야 가리기: (시야를 가리기 위해서 쓴다..라고 하면 너무 입 에펙이지만) 불꽃 이펙트가 상당히 시야를 방해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아군을 방해할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2. 파열 수류탄
정타를 맞으면 100딜 정도 들어가며 캐릭터를 밀어냅니다. 다만 폭발하기까지 시간이 걸리고 잘 구르기 때문에 맞추기가 힘들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각폭: 상기한 단점을 보완하는 방법으로, 고각으로 수류탄을 던져 땅에 닿자마자 터지게하는 방법입니다. 하늘을 보고 위치를 가늠해서 던져야하는 만큼 난이도가 높지만, 숙련도가 쌓이면 아크스타보다도 높은 데미지와 적중률을 보장합니다. 너무 높게 던지면 본인이 맞을 수도 있으니 주의하세요. 

-도주 각폭: 상대가 빠르게 푸쉬하는 상황에서 하늘로 파열을 던지고 도주하는 방법입니다. 앞서 언급한 바닥에 던지고 도망가는 것이 실내에서 잘 통한다면, 이 방법은 실외에서 쓰기 좋습니다.

3. 아크스타
부착 = 1킬(레이스제외)라고 할 정도로 상당히 강한 투척 무기입니다. 이동속도와 에임속도 모두 슬로우가 걸리는 점도 상당히 강력합니다. 하지만 오픈된 지역에서는 맞추기가 힘들기 때문에 요령이 필요합니다.

-좋은 템인만큼 신중하게 쓰자: 건물 내부나 좁은 엄폐에 숨어있어서 피할 수 없는 상황에 쓰는 것이 좋습니다. 쉽게 엄폐를 옮길 수 있는 곳에서는 아크스타를 아끼는 것이 좋습니다. 링이 좁아질수록 효율성이 급증하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투척무기가 귀해지기 때문에(적을 잡아도 상대도 다 쓴경우가 대다수) 개활지에서 아크스타를 낭비하지 맙시다.

-그냥 맞는게 나을때도 있다: 쓰는 쪽이 아닌 당하는 쪽의 경우입니다. 지금 있는 엄폐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없을때(이동기가 없거나, 너무 멀거나 등)는 아크스타가 너무 가깝지 않은 이상 그냥 맞으면서 포지션을 지키는게 좋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미리 쉴드 셀/배터리 사용을 시작해두면 약간이나마 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이미 체력이 적어서 맞으면 눕는 상황이더라도 엄폐 뒤에서 눕는 것이 확킬을 피하게 해주고, 회생의 가능성을 높여줍니다. 

-근중거리라면 빼꼼샷 부착을 노려보자: 윙맨, 피스키퍼 쓰듯이 사용하면 은근히 부착이 잘 됩니다. 다만 탄속이 느려 약간의 예측도 필요합니다. 부착에 성공하면 바로 푸쉬를 해서 끝냅니다. 여유가 되면 두세발만 더 맞춰주면 부탁딜+총알딜+폭발딜로 깔끔하게 눕힐 수도 있습니다.

쓸 이야기가 많았던거 같은데 쓰다보니 뭔가 부족함이 많이 느껴지네요. 더 좋은 활용법이나 꿀팁있으면 댓글로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