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카카오 배틀그라운드의 GM로족 입니다.


플레이어님께서 보내주신 문의 내용을 확인한 결과,

게임 이용제한 조치에 대하여 다시금 문의를 보내주셨네요.


문의해 주신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 및 처리과정에 다소 시간이 소요되고 있어

빠른 답변을 드리지 못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현재 관련 부분에 대해서는 최대한 신속하게 확인하여

차후 기재해 주신 메일을 통해 답변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답변이 지연되는 점에 대해 양해 부탁드리며,

이외에도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말씀주세요.


고맙습니다.'





위 글은 제가 1달을 기다리다가 마지막 희망으로 보낸 재문의에 대한 카배의 답변입니다.


1월 23일 갑자기 정지를 먹어서 문의하니 해킹인걸 입증하면 풀어줄 수 있다고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사이버수사대에 신고하고 담당형사님 배정되어서 경찰서도 다녀왔습니다. 수사진행 서류들 및 해킹당했다는 사실을 입증해주는 서류들을 1주일 정도 지나니 받을 수 있어서 받자마자 희망을 가지고 다시 문의하였습니다.


2월 중순에 받은 답변 역시도 위에 적은 글 그대로였습니다. 기다리란 말만 믿고 1달을 기다리다가 다시 재문의하였습니다. 그리고 3월 18일에 위와 같은 답변을 그대로 다시 받았네요. 토씨 하나 안틀린 것 보니 복붙으로 답변을 했다는 것인데, 참 어이가 없습니다.


그동안 질질 끌어오던 스배도 끊을 수 있도록 디비전 2, 에이펙스가 너무 잘 뽑혀서 나왔습니다. 주변인들 대부분 이제 배그보다는 에이펙스하자고 하더군요. 와이프랑은 디비전 2 ,에펙 미친듯이 하는 중이구요. 이제 홀가분하게 질질 끌어오던 스배, 카배 전부 다 지워버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매일 눈팅 해오던 인벤, 카페도 즐겨찾기 해제했습니다. 주변인들 에펙하다가 배그 다시 한다는 사람들도 결국 에이펙스로 또 오는 것 보면 확실히 배그가 에펙에 밀리는게 느껴지고 기존에 오버워치를 즐겨했던지라 에펙이 저랑도 잘 맞으니 마음 잡고 삭제 예정입니다.


 에이펙스는 출시 1달 좀 넘자마자 바로 머신벤 도입했는데 배그는 핵문제부터해서 고객대응까지 참 안타깝기만합니다. 처음 배그 접했을 때, 와이프랑 첫날 피방에서 17시간 연속으로 플레이하고 다음날 바로 게임용 컴퓨터 2대 구매했을 정도로 충격적으로 재미있었는데, 마지막은 씁쓸하기만 하네요...


정말 애착이 많았던 게임이라 아쉬운 마음에 이런저런 얘기를 적었습니다. 앞으로도 배그를 안할 것 같지만 그래도 저처럼 괜한 애착때문에 지금도 지치고 힘들 사람을 위해 펍지가 뒤늦게라도 정신차리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