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피방이신분들.
자리에서 일어나서 배틀그라운드, 오버워치 하는사람들 마우스 움직임 한번 쭉 둘러보고 와보시면
10명중에 9~10명은 팔 안휘두르고, 손목으로 까딱까딱 하면서 플레이하는걸 보실수 있을껍니다.


사실 피씨방에서는 저감도를 쓰고싶어도 쓰기힘든 환경인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저 역시도 집에서는 배그를 돌릴수 없는 상황이어서 어쩔수 없이 피씨방에서만 배그를 하는데요,
잘하는 많은 사람들이 저감도를 쓰길래 무작정 피씨방에서 저감도를 따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계속해서 문제점에 봉착하게되고, 또 그문제점을 돌파하게됬던 것들이 많았습니다.
그것들을 하나하나 피씨방에서 저감도를 쓰고싶은 분들께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1. 의자 높이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저감도를 쓰는데 가장중요한걸 한가지만 뽑으라면
마우스도, 패드도, 144모니터도 아닙니다.
의자높이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제가 처음에 피씨방에서 저감도를 쓰면서 이 의자높이를
신경쓰지않고
피씨방 특유의 푹파묻히게 낮은 의자에 엉덩이를 쳐박고
높은 피씨방 책상에 팔을 올려서 저감도를 사용했거든요?

이렇게 저감도를 쓰게되면 어깨 금방 아작납니다.
실제로 지금 피씨방에서 저감도 쓰시는분들.. 어깨 아프신분들 꽤있으시죠??

피씨방의자는 대부분 푹파묻혀서 편하게 오래 게임하라고 낮고 푹신한것들이 대부분입니다.
수많은 피씨방을 시찰다녀보았지만 의자가 높아서 앉았을때 FPS에 적합할만큼 높은의자가 있는 피씨방을 본적이 단 한번도 없습니다.


단순히 어깨건강에만 좋아서 의자높이가 중요하단게 아닙니다.


사실 의자 높이가 낮은데도, 팔을 올려서 억지로  저감도를 쓰시는 분들은,
좀 과하게 감히 표현하자면 저감도를 쓰고계신게 아닙니다!


이유는 바로! 마찰때문인데요,


의자높이가 낮아서 팔꿈치가 책상과 일치하는 라인까지 올라오지 못할경우에

어깨에 힘을줘서 팔을 책상위에 철퍼덕 올려두는 느낌이 되게되는데요

이렇게 되면, 이제 저감도를 이용해서 팔로 에이밍이나 화면 전환을 할때에


"책상또는 패드와 그 위에 올려놓은 팔목 부분이 과도하게 세게 마찰이 됩니다"


그래서 에이밍을 할때마다 마찰력의 영향을 크게 받기때문에
"왼쪽으로 이정도 힘을줘서 당겼을때 이정도 에임이 가는구나!" 라는 머슬메모리가 잘 생기지가 않아요

팔을 조금 더 들면 팔을 조금만 움직여도 에임이 많이 움직여버리고,

패드에 땀이 묻어서 습기가 차면 또 뻑뻑해지기 때문에 감도가 달라지는것처럼 느끼게 되어버리죠



만약 의자 높이를 제대로된 높이까지 높이신다면

팔꿈치가 책상에 닿을락 말락하는 높이까지 높이신다면

더이상 팔목과 팔꿈치쪽에 과하게 책상이나 패드에 쓸려서 마찰때문에 팔에 힘이 많이 들어가는 일이 없어질껍니다.

그렇게 되었을때가 진짜로 저감도에서 자기감도를 느낄수 있는거고 그게 진짜 자신의 저감도라고 생각합니다.


팁.

의자에 방석을 깔아라!

집에서 이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의자회사에 전화하셔서 의자 쇠봉을 긴걸로 주문해서 갈아끼면 쉽게 해결이 될껍니다(비용은 1~2만원으로 들었습니다)

일단 제가 다니는 피씨방 역시 당연히 의자가 낮았구요

피방의자를 제맘대로 개조할수는 없으니,

의자에 방석을깔아서 앉은키를 높였습니다.


얇디 얇은 수건같은 방석은 크게 도움이 안되구요

쇼파방석처럼 두껍고 배게마냥 통통한 방석일수록 좋습니다.

이런것 한두개를 피씨방 의자에 깔고 그위에 걸터앉아서 마우스를 움직여 보세요

전에 팔을 책상위에 얹어서 쓰던때는 느낄수 없는 자유로움을 느끼실수 있을껍니다.


솔직히 이 방석부분이 피씨방에서 저감도 쓰기를 가장 어렵게 만드는 주범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여건이 되는한 조금이라도 의자를 높여서 써보세요!  저감도는 의자높이가 가장 중요했단걸
몸으로 느끼실 수 있을것입니다



2. 가성비 핵꿀탬 쿨토시!!


아무래도 피씨방에서 의자높이를 올리는데 한계가 있으시기 때문에

어느정도는 팔목과 패드(책상)에 마찰이 생길수 밖에 없으실껍니다


그럴때 그 마찰을 최대한으로 줄여주는 꿀탬이 있으니! 바로 "쿨토시" 입니다

인터넷 주문하셔도 되고, 주변이 다이소 있으시면
지금 여름이니 쿨토시를 다 팔고있을껍니다


이왕이면 2000원짜리보다는 워터프루프기능이 더해진 3000원짜리가 더 부드럽고 마찰이 적었습니다.


이걸 사서 팔에 끼고 마우스 질 해보시면 바로 감탄사 입에서 터지십니다.


그동안 팔목에 땀 조금만 차면 수직반동 내릴때
땀때문에 패드에 팔목 걸려서 드드득 내려가고

에임도 드드득 지진나면서 상탄안잡히던 눈물나던 세월은 끝입니다

그냥 샤라락 스키타듯이 팔목이 패드위에서 미끄러질껍니다.


3. 마우스 패드 자유공간이 얼마나 되는가?

대부분의 피씨방들은 많은좌석을 좁은공간에 배치해야하기 때문에 좌우 이용가능한 공간이 매우 한정적이죠.

그렇기때문에 프로들이나 스트리머들이 본인 집에서 넓은 책상에, 엄청나게 넓은 마우스패드로 쓰는 극 저감도는

사실 냉정하게 피씨방에서는 사용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피씨방의 좁은 좌우공간을 잘 활용하면 그에 비슷하게나마 조금 더 저감도를 쓸수는 있습죠.

팁.

키보드를 대각선으로 기울여서 사용하라!

좁디 좁은 피씨방의 좌우 패드공간을 늘리기 위해서 제가 택한 방법은 키보드를 대각선으로 기울이는것이었습니다.

사실 카스 프로들 대회영상이나 사진들을보면 많은 프로분들이 이미 많이 사용하시는 방법이기도 한데요

처음에는 손이 불편하게 느껴질수 있지만 적응하시면
오히려 컨트롤키와 탭키를 누르는데, 손목을 바깥쪽으로 꺽지않아도 되기때문에 손목 피로도에도 좋다고 합니다.

키보드를 대각선으로 많이 기울이실수록 마우스를 좌우로 움질일수 있는 범위가 늘어나기때문에 조금 더 저감도를 사용해도
키보드나 옆면 유리에 마우스을 부딛히지 않고 저감도를 쓸수 있게되더군요.



4. 번외 (피씨방에서 사플하기!)

피씨방에서 저감도를 쓸수 있게 되어도

피씨방에서는 아직 배그를 제대로 즐길수 없습니다.

존나 미친듯이 시끄럽기 때문이죠

한두명이 떠드는것도 아니라 막을수도 없고, 피방가면 걍 사플은 포기하고 하는분들도 많으실껍니다


하지만 피씨방에서 사플 됩니다! 방법이 있더군요


피씨방에서 기본 제공되는 마이크 해드셋만 끼면

소음이 가볍게 뚫고 들어와 배그 사운드를 찢어버리죠.


하지만,
다들 개인 이어폰 하나씩은 있으시죠?


일단 마이크 해드셋을 작동되게끔 피씨방 세팅에 따라 작동시켜 두세요

그러면 마이크기능이 원래대로 잘작동하고 있겠죠?

그상태에서

바탕화면 오른쪽 하단에 있는 스피커 모양에

우클릭을 하시고

"재생장치"를 들어갑니다

그러면

현재는 마이크달린 해드셋이 "기본재생장치로 저장" 되어있을껍니다.

그 아래나 위에 있는것이 스피커 인데요

두개중에 다른것을 클릭하시고 그것을 "기본재생장치로 저장" 을 누르세요

그러면 이제 마이크 달린 해드셋에서는 소리가 나지않고 마이크만 작동하게 됩니다.


이제 스피커가 기본재생장치가 되었기 때문에 여기에 이어폰구멍이 잭을 끼우시면


사운드가 본인 개인 이어폰에서 나오게 됩니다


이 이어폰을 귀에 꼳으시고

마이크 해드셋으로 한번 더 소음을 차단해주면


이전에 병맛으로 소음에 노출됬던거랑은

차원이 틀린 사플이 가능해진걸 느끼실 수 있습니다.

사방에서 들리는 발소리가 갑자기 너무 선명하게 들려서

원래 여포를 즐기던 저를 쫄보로 만들어버기까지 했던 방법입니다.




일단 여기까지 적다가 심심함이 풀려서 그만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