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판도 넘게 했는데 언제 골드 탈출하지?”

“언제쯤 다이아, 마스터를 찍을까?”


티어가 높든 낮든, 게임을 이기고 싶고 좀 더 잘하고 싶으시다면

게임에서 이기는 법, 게임 잘하는 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인 게임에서 즉각적으로 쓸 수 있는 스킬보다는, 이론과 관련한 내용을 풀어나갈 예정입니다.










안녕하세요? 벌써 네 번째 인사를 드리네요.


매번 같은 인사를 드립니다.

제 소개를 먼저 드리자면 배틀그라운드에서 잠시 프로게이머 생활을 했습니다.


또, 많은 분들의 조언으로 얼마 전까지 롤 프로게임단에서 코치 생활을 하셨던 ***님께 조언과 검수를 받았습니다.


어찌 보면 당연한 이야기로 느껴지시거나,

“게임하는데 굳이 이렇게까지?”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가볍게 흘려 보셔도 좋고, 집중 있게 좋은 꿀팁을 얻어가시면 좋겠습니다.

한 가지 말씀 드리자면, 이 순간에도 할 사람은 합니다.


머리가 똑똑하진 않지만,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 받는 사람처럼

재능은 없어도, 노력해서 티어 올리는 사람은 정해져 있죠.

또 재능이 있는데 노력까지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딱히 티어를 올리지 않고, 게임을 잘 하지 않아도 즐겁다면 이 글은 도움이 되지 않을 겁니다.

그저 노력하는 여러분께 도움을 드리고자 글을 써봅니다.


*본 글은 1월에 작성한 글을 토대로 재작성했습니다.







게임을 백날 해도 100% 제자리걸음



배그를 1,000시간해도 못 하는 사람(A)이랑

100시간만 해도 꽤 잘하는 사람(B)의 차이를 봤습니다.


마찬가지로 롤을 100,000판 해도 골드인 사람이랑

1,000판만 했는데도 다이아인사람도 봤죠.





대게 A는 다른 게임도 못 합니다.

게임 잘하는 법을 모르고 그저 몸이 움직이는 대로 플레이하기 때문이죠.


그에 반해, B는 웬만한 게임은 조금만 해도 수준급의 실력이 나옵니다.

게임에 재능이 있거나(천재파), 정말 오랫동안 게임을 해와서(노력파)

게임 잘하는 법이 몸에 익은 거죠.


물론 흔히들 말하는 하드웨어(피지컬)의 차이도 있습니다.


하지만, 피지컬의 벽이라는 마흔을 넘은 형님들도

파릇파릇한 젊은이를 압살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바로 뇌지컬(소프트웨어)의 차이죠.


피지컬과 뇌지컬의 차이에 관한 제 생각을 이전 글과 블로그에 작성해놨습니다.

조만간 기회가 되면 좀 더 자세히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런 건 난 잘 모르겠고, 어쨌든 게임이 재능 차이라는거 아닌가?”

“그래서 A는 B를 절대로 못 이기는 건가?”


절대 아닙니다.


보통 A와 B의 차이는 마인드셋입니다.


게임을 이기고 싶어하는 열정과 욕망!

상대방을 반드시 짓밟고!!

파괴하고!!

무찔러서!!

내가 무조건 승리를 쟁취하겠다는 승리욕!!!


이런 목적을 가진 B는 꾸준히 성장합니다.

또, 게임에 대한 깊은 편견-이데올로기를 걷어냅니다.


그 편견이 바로 당신이 게임을 못 하는 단 한 가지 이유죠.







당신이 게임을 못 하는 단 한 가지 이유



게임을 정말 놀이로만 보기 때문입니다.

옛날의 혼자 놀던 아케이드 게임과 지금의 게임은 매우 다르죠.


아케이드 게임은 규칙에 따라 점수를 쌓으면 끝납니다.

상대방과 대결할 필요도, 승리할 필요도 없죠.


지금은 다릅니다.

실시간으로 상대방과 싸워 이겨야 합니다.

컨트롤로 싸우는 FPS, 전략으로 승부하는 RTS, 둘 다 섞인 AOS… 다양한 방식으로 말이죠.


이 변화에 따라 우리가 느끼는 쾌감 포인트도 바뀌었습니다.

과거에는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고 기록을 갱신할 때마다 느꼈다면, 지금은 상대방과 대결해서 승리했을 때 더 큰 쾌감을 얻게 되죠.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이겼는지 졌는지, 어느 성적으로 이겼는지(마치 K/D/A) 등 다양한 플레이 정보는 마치 성적표처럼 내 계정에 각인 됩니다.

더군다나, 랭크 게임은 게임 실력을 겨루는 무한 경쟁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어디서 많이 본 모습이지 않나요?


이제 게임은 놀이를 벗어났습니다. 또 다른 경쟁이죠.




그래서 이제 게임을 잘하려면 노오력이 필요합니다. 노력이.




그 동안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어떻게 하셨나요?

정말 피땀어린 노력을 쏟았을 겁니다.


어렸을 적에는 친구와 달리기 시합을 이기려고,

학창 시절 땐 좋은 성적을 얻으려고,

때론 부모님께 누나보다 더 많은 칭찬을 받기 위해서라도 노력했죠.


게임도 마찬가지입니다. 잘하려면 노력 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게임을 무진장 많이 하는 비효율적인 노력을 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앞서 말 했듯, 100판, 1,000판, 10만 판 해도 실력이 늘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럼 백에 백은 게임은 재능빨 외치시며 자기합리화를 하며 안주합니다.


게임도 재능 중요하죠. 하지만 그건 상위 1%에서 한계까지 다다른 사람이 하는 말이지,

지금의 당신이 할만한 말은 아닙니다.


아직 당신은 한계에 도달하지 못했으니까요.


지금은 밑에서 놀고 있더라도, 기회를 얻는 순간 어디까지 상승할 줄은 아무도 모릅니다.

(니코를 만나고 다이아까지 수직 상승하신 니코 장인 깡코님 존경합니다.)







게임 재능? 게임 잘하는 법



지금은 게임을 못 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재능이 없는 건 아니죠.


아직 게임에 적응하지 못한 겁니다.

게임은 여태껏 경험해온 그 무엇과도 다릅니다.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상대방으로부터 정보를 얻어서, 행동을 예측해 움직여야 하죠.

또한, 갑작스럽게 움직이는 상대방에 반응하는 피지컬도 필요합니다.


살아생전 써보지도 않은 능력을 더 극한의 상황에서 실시간으로 활용해야 하죠.

더욱이 게임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찰나의 순간에 승패가 갈립니다.


이처럼 겪어보지 못한 위기의 순간이 연이어 발생합니다.

인생을 살면서 한 번 만날까 말까 하는 경험을 게임에서는 계속 만나는 겁니다.


게임을 100시간만 해도 고수가 되는 사람은 그 적응이 빠른 겁니다.

준비가 되어 있으니까요.


지금 게임을 못 하는 분들은 재능이 없는 게 아니라 아직 게임에 적응하지 못한 겁니다.

마인드와 뇌지컬 모두 말이죠.




우선 한 가지 짚고 넘어가는 게 좋습니다.


“게임을 왜 하는가?”

“왜 잘해야 하는가?”

를 고민해보고 동기를 찾아보세요.


저 같은 경우에는 현실의 성장은 느리지만,

게임에서의 성장은 빠르게 다가와 더 큰 성취감을 느꼈습니다.


이 마인드로 더 높이, 더 앞으로 나아가게 되었죠.

너무 거창한가요?


뭐가 됐든 당신만의 이유, 동기를 찾아보세요.

그리고 고민해보세요. 어떻게 해야 게임을 잘할 수 있는지.


그러다 막히거나, 더 많은 걸 배우고 싶다면 다른 블로그 글 참고해보세요.

블로그는 공짜잖아요.






마무리와 오답노트




저는 프로게이머를 준비하고, 프로게이머 생활을 하면서

게임을 즐겨만 오다가 어느 순간 “아 게임도 공부해야 하는구나” 싶었습니다.


그때부터 게임 오답노트를 썼었습니다.

솔직히 공부는 많이 안 했습니다.


그래도 많은 걸 느끼게 됐죠.

당연하게 생각했던 제 움직임들, 반응들이 다시 보니까 일련의 법칙이었던 거죠.


말파가 궁을 쓸 걸 대비해 점멸에 올려놓는 손가락.

블츠가 그랩을 날릴 걸 대비해 준비해두는 비전이동.

등 무의식적으로 저는 움직이고 있었던 겁니다.


처음에는 의식해서 움직였던 행동들이 무의식으로 넘어가

하나의 법칙처럼 알아서 움직였던 겁니다.


그때부터 오답노트를 쓰고, 고쳐야 할 부분을 의식해서 플레이했습니다.

과거부터 써왔던 오답노트 핵심 정리본(?)을 함께 올려봅니다.


필요한 부분은 얻어가시길 바라며 오답노트에 대한 해설은 차차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ㅁ게임에 필요한 능력

 ㅇ하드웨어,소프트웨어 & 피지컬, 뇌지컬

ㅁ피지컬 단련

 ㅇ꼭 필요한 손 풀기

   - 에이밍 연습

   - 반응속도 연습

 ㅇ컨디션 조절하기

   - 한 판 할 때마다 스트레칭, 물 마시기, 눈 감기, 등

ㅁ뇌지컬 단련

 ㅇ인지하고 의식하고 해라 - 무의식으로 반응하는 게임 신경

   - 오답노트

   - 내 게임 복기

 ㅇ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많이 봐야 한다.

   - 너보다 잘하는 사람꺼 보고 그대로 베껴라

   - 제발 남들이 안 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ㅇ결과가 아닌 과정을 이해하라

   - 고수를 따라해도, 생각을 따라 해라

 ㅇ내 자리를 찾자

   - 포지션 찾기

 ㅇ확인하고 분석하고 예측하라

   - 어차피 상대방은 사람

   - 움직임에는 패턴이 있다.

 ㅇ생각하고 움직여라

   - 너의 행동엔 이유가 있어야 한다.

ㅁ멘탈 단련

 ㅇ당신이 하는 게임은 팀 게임입니다.

   - 내 생각은 내만 안다.

   - 애들이 못 따를 걸 알고 맞추자

   - 병먹금

   - 팀에게 문제를 찾지 말라.

   - 우리팀은 원래 그러니까 이해해라.

 ㅇ즐기는 자가 승리한다.

   - 텐션 높여 게임하자.

 ㅇ고집을 버려라

   - 고집 가져서 좋을거 없다.



더 자세한 내용은 프로필의 블로그와 이전 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