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얕은 컨텐츠 깊이
사냥 - 변화없는 패턴으로 초반에는 어려운 상위 사냥터도 3시간이면 적응함. 사냥터 선택의 폭 매우 좁음. 그래도 여러 가지 요소를 추가하려는 노력이 보이고 보물 등의 시간 투자 컨텐츠도 있어서 검은사막에서 가장 깊이 있는 컨텐츠라고 할 수 있음.

PVP - 검사 전반이 초식으로 돌아가고 있는 실정인걸 보면 유저를 피빕으로 끌어낼만한 능력이 부족함. 애초에 스펙이 아니더라도 콤보 정보라던가 피빕에 대한 설명 등이 게임 내에서 해결할 수가 없다보니 진입장벽이 굉장히 높음. 거점전 공성전으로 이어지는 깊이는 좋으나 진입을 끌어내지를 못 함.

생활 - 단순작업의 반복. 변칙으로 우유짜기 라키아로 등의 미니게임과 작살낚시 갈매기낚시 등의 이색 생활이 있긴 한데 이 역시 다른 것과 연계가 되거나 깊이 있다고는 할 수 없음. 게다가 방치된 작낚 갈낚은 너무 뒤쳐져서 하는 사람도 없고. 낚시도감 같은 수집요소가 유저들의 충성도를 높이는건데 부실하기 짝이 없음.

게임에서 단순반복작업이 뭐가 이상하냐 당연한거 아니냐고 하실 수 있지만 디테일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느끼기에 검은사막은 높은 자유도라는 말로 포장해서 다양한 컨텐츠들을 만들어만 놓고 거기서 가꾸지 못한 느낌입니다.


2. 협동 컨텐츠의 부재
뭐 말 안 해도 아실거임. 보스 레이드는 여러 유저가 같이 잡으니까 협동으로 보일지 몰라도 실은 그냥 개개인이 하는거고 협동은 전혀없음. 길드 레이드 역시 마찬가지.

애초에 인던 만들지 않을거랬다지만 그것과는 결이 다르다고 봄. 협동 컨텐츠라고 머리 짜내서 만든게 바실리스크 수호자.

협동 컨텐츠에서 친목질하고 스펙으로 뽐내고 이런게 폐해는 있을지 몰라도 많은 유저가 거기서 스펙업 욕구를 느끼고 게임에 충성도를 올릴 수 있다는건 부정 못 할걸요?


3. 길드
길드가 대충 세 분류로 나뉩니다. 초식 거점 육식.
초식은 어떠한 PVP도 지향하지 않는 형태
거점은 거점전은 하되 쟁은 하지 않는 준초식
육식은 선칼허용 필드쟁 막피 등 거점 이외의 필드PVP 컨텐츠를 하나 이상 허용하는 형태
라고 했을 때 각자 길드의 소속감을 유지하는 원동력은

초식 - 소속감이 없거나 길드원 간의 유대
거점 - 거점전의 승리나 길드원 간의 유대
육식 - 감정쟁 필드쟁 거점전이나 길드원 간의 유대

검은사막에서 길드원 간의 유대는 앞에 서술했듯 협동 컨텐츠의 부재로 인해 그냥 지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때문에 정말 친하다면 굳이 이 게임일 필요가 없는 사이가 되는거고 그렇지 않더라도 이해관계가 전혀 없기 때문에 친하게 지냈지만 모르고 지내도 상관없는거죠. 그러니 초식 길드 들여다보면 대부분 각자 콘솔게임처럼 하고 계십니다. MMORPG의 매력이 전혀 없죠.

육식 길드는 소수에 불과한데 대부분 길드들이 초식이다보니 사실상 쟁 진행이 힘들고 자연스레 끼리끼리 돌아가면서 감정쟁으로 끈끈해집니다. 문제는 수많은 사례가 증명하듯 감정쟁이 없어지면 진 길드는 져서 터지고 이긴 길드는 감정쟁 없으니까 노잼 돼서 터집니다. 결국 길드원의 유대가 약하긴 여기도 마찬가지.


4. 모든 것을 종합해보면 할 이유가 별로 없어짐
검은사막의 가장 큰 노잼 포인트는 과정에서 흥미를 느끼기 어려운데 그렇다고 스펙업 욕구를 자극하는 요소도 별로 없다 라고 생각함. 게임을 하는 과정에서 흥미 요소가 별로 없는데 스펙업해도 딱히 새로울게 없다? 검자오기 딱 좋음

스펙업을 위한 스펙업 혹은 대부분이 관심도 없는 피빕을 위한 스펙업 그리고 극히 일부의 과정에서 재미를 찾는 사람 이것이 이 게임을 하게 되는 빈약한 이유들이 됨. 꿈도 희망도 없음.

내가 본 CBT 유저들을 보면
1 1년에 한두번 복귀해서 반짝하고 만다
2 게임에 흥미를 못 느껴서 스펙업 손 놓고 친목질에 힘쓴다
3 개빡겜 해서 하드코어 쟁 유저가 돼 있다
이렇게 나뉘던데 증거가 되는듯




결론 : 나는 대체 왜 이 게임을 하고 있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