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타 RPG겜에 비해 자유도가 높은 게임이기 떄문에
뭘 해야된다 정해진건 아니라고 생각함.

남들한테 검사 장점 말하라 하면 자유도 얘기 하면서
정작 플레이 성향에 대해선 왜 이분법으로 나뉨

물론 이전엔 생활 보상이 사냥보다 적어서 굳이 생활 할 필요성이 없었는데
지금은 그 보상이 상당히 올라와서 굳이 사냥을 할 필요가 없어진 문제가 있음.

특히 육식과 초식의 가장 큰 차이는 보상에 대한 리스크라고 봄
피빕은 오히려 파밍을 포기하면서 몹사와 같은 큰 리스크가 따르는데
초식을 하면 걍 아무런 리스크 없이 파밍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현재 검사의 상황에서 피빕을 살리려면
리스크 감소와 보상 확대가 필요하다고 봄.

피빕을 죽이는 요소 중 하나 더 짚고 넘어갈 문제는 레벨의 필요성이 없다는 점.

필드에서 서로 사냥터를 차지할 이유가 재화 뿐만 아니라 캐릭터의 성장도 있는데
애당초 레벨이란게 굳이 힘들여 올릴 만큼 필수 요소가 아니기 때문에
캐릭터의 성장이 아니라 그냥 재화 파밍에만 초점을 맞추게 되어서 초식화가 가속화 됨.

그나마 유저들 평균 레벨이 60렙 하던 옛날엔 61, 62렙이면 그만큼 차이가 있었는데
겜이 계속 고여갈 수록 캐릭터 레벨 성장이 사실상 의미 없는 컨텐츠가 되어버림.

전투를 통해서 캐릭터를 성장 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어야 되는데
지금은 사실상 장비 파밍 말고는 캐릭터 성장할 방법이 마땅치 않음.
레벨도, 쌓여가는 스포도 캐릭터 성장 요소보단 걍 검창 인증처럼 여겨짐.

이와 같은 문제가 방치된 채 지속적으로 쌓여가니
딱히 육식을 죽이는 패치를 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육식이 죽어나가게 됨.

그래서 현재 검사에서 발생되는 문제는 유저끼리의 성향 문제가 아니라
컨텐츠를 조율하는 쪽에서 제대로 된 원인 파악과 문제 해결을 못한 결과라고 봄.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만큼 그 사람들이 어우러질 수 있도록
세심하게 관리하는건 쉽지 않을거 같긴 함.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이야기 하면 자유도가 높은 게임이라면
하고 싶은 것과 하기 싫은것, 혹은 가하는 쪽과 당하는 쪽 모두가 될 수 있다는 것.
같은 상황에서 피할 수도 있고 부딪힐 수도 있고 여러 선택지가 있음.

난 그런 자유도가 있기 때문에 검은사막이 국산겜들 중 그나마 가장 갓겜이라 생각하지
만들어진 인던 숙제 뺑이 치면서 챗바퀴 도는 병신겜들 처럼 일방적으로 선택지가 주어진건 하기 싫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