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못해도 풀링기는 줄줄 알았어요. 
딜이 약해서 금수랑이 사냥 구리다는게 아니잖아요. 

솔직히 구리다는 말은 어폐가 있죠. 부족합니다.
PVE 한정으로 생각하면 이건 캐릭터가 아니에요. 
사람 아니죠. 

스킬 범위는 PVP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당연히 몹 풀링기쪽으로 개선을 해줄 줄 알았어요. 

금수랑이 1:1이 워낙 좋은 클래스라 PVP에 조금이라도 영향을 줄 것이 우려됐다면 
당연히 흑랑:공격해 나 흑랑:포효 스킬에 광역어그로 기능을 넣어주겠지? 라는 기대감으로 기다렸어요.

란의 고고한기품같은 스킬을 아예 하나 새로 만들어줄지도 모른다는
가망 없는 기대도 좀 해봤어요. 
(심지어 이번에 란 고고한기품 인식 범위 늘어남)

PVE 쪽에서 클래스별로 어떤 어려움을 겪는지 문제점을 먼저 찾고, 
그 문제점을 해결해야죠. 

다른 클래스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금수랑을 데미지만 건드릴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이번 연구소 패치 정말 엄청 기대하고 있었거든요.

논타겟 핵앤슬래쉬를 지향하며 디자인된 사냥터에서
금수랑은 혼자 타겟팅 게임을 하고 있어요.

그동안 말도 안되는 PVE 성능에 
사냥만은 강제로 다른 클래스로 전이해서 하고 있었어요. 

PVE 개선 예고에 이제 전이풀 수 있겠지? 하고 기대하고 있었는데 맥이 탁 풀리네요.

그냥 전이 유지하면, 뭐 그것도 되죠. 
그런데 쓸데없이 전환 시스템이랑 묶어 놓은 바람에 무역은 물론, 
제약되는게 많아 당장이라도 풀고 싶어요.

이런거 분명 실무자는 전환이랑 묶지 말자 했을 거야, 
그런데 상위자가 전환이랑 묶자 했을 것만 같아.
그럼 실무자는 분명 이거 말 나올 것 같은데.. 궁시렁 거리면서 코딩했을 것 같아.
그런 쌍팔년도 회사같은 분위기에서 기획되지 않고서야 이렇게 나올 수가 있나? 

라는 생각을 하루에도 전이캐 캐선할 때마다 몇번씩 합니다. 

대양/사막에서는 전환할 수 없습니다.
287초 후에 전환 가능합니다.

"내가(유저가) 생각하는걸 게임사는 당연히 이미 다 파악하고 있을 것이다, 단지 일주일 패치로 인한 인력과 시간 부족의 문제일 것이다." 라고 생각하고 기다렸는데... 아니었나 봅니다. 

제 생각이 당연히 정답이 아닐 수 있죠. 
다만 약 2년의 시간을 거의 금수랑만 해온 입장에서 실망스러운 것도 사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