갬빗은 예로부터 혐빗이라 일컬어지며

많은 이들에게 기피의 대상이었던 컨텐츠입니다

방랑자만 존나 불쌍하죠 뭐


그도 그럴 것이...

갬빗은 안그래도 시련의 장보다 플레이 시간도 긴데, 구멍 하나가 3에이스보다 무서운 컨텐츠거든요

하나가 작정하고 트롤링하면 남은 이들이 아무리 열심히해도 절대 이길 수가 없어요

특히나 갬빗 프라임에는 이 문제점이 더더욱 심화됐죠

그래서 4인팟이 거의 반 강제되고, 그러다보니 솔로로 하는 사람들은 온갖 짜증요소를 안고 게임해야 합니다

1. 짱깨

2. 잠수매크로충

3. 꽉꽉충

등등이 있죠


이게 뉴비들이라면 상관이 없는데 그저 하하 귀여운 데린이들 하고 웃으면서 넘기겠는데 (4인큐 이겨먹을 생각도 안 함)

칭호 달고있는 인간들 (최소한 고인물들) 까지 겜빗에서 

고의가 아닐지라도 트롤링 하는거 보면 울화통이 치밀죠

갬빗 주로 하는 사람으로써 솔로로 돌리더라도 이렇게 하면 욕 안먹는다 하는 기초를 알려드리겠습니다


1. 일단 시작 전에

4인팟이 아니라면 반.드.시 팀채팅에 들어와서 포지션을 나눕니다

갬빗에서도 필요했지만 갬프에서는 더더욱 필요합니다

오오라가 겹칠 수도 있기 때문이죠

특히 침입자 2명이면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습니다 4:3 하는거나 비슷해요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팀채팅에서 서로 포지션을 조율해서 오오라를 맞춰주도록 합시다

15스택 맞춰놓을 정도로 갬프를 도는 사람이라면 절대 역할군 하나 세트만 갖고있지 않습니다

서브로 사신이나 수집가는 갖고 있거든요 사신 수집가는 2명,3명이어도 -가 적기 때문이랍니다

없다면 네 당장 파밍하세요




2. 갬빗이란?

갬빗은 몹들을 잡아서 몹 (+상대 수호자)이 떨구는 티끌을 주워다가 가운데 은행에 반납하고

게이지를 풀로 채워 원시괴수를 소환해서 먼저 잡는 팀이 이기는 게임입니다

갬빗은 75개를 반납하면 소환, 갬프는 100개를 반납하면 소환됩니다.


갬빗은 크게 두 개의 페이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원시괴수 소환 전, 소환 후.

소환 후에는 그 갭이 적으나, 소환 전에는 그 파급력이 훨씬 크기 때문에 소환 전에 이득을 볼수록 승률이 급격히 올라갑니다


그 이유는... 원시괴수를 소환하고 난 다음에는 상대 침입 차원문이 일정 시간마다 열립니다

하지만 원시괴수 소환 전에는 티끌의 반납 여부에 따라 차원문이 열립니다


25, 50, 75개 반납 시점에 침입 차원문이 열립니다

이 말은 즉슨 아군이 원시괴수를 소환하기 전에 열 수 있는 차원문이 3회라는 소리입니다

근데 그 전에. 예를 들어 40개를 반납한 시점에 적이 먼저 원시괴수를 소환하게 되면

아군의 2번의 침입 기회 (50, 75) 는 그냥 사라지게 되는겁니다


어떤 사태가 나오느냐?



바로 이런 사태가 나오게 됩니다

먼저 첫 침입을 당했지만 빠르게 정리하고 역으로 넘어가서 꽉꽉 파밍하던 사람들 다 잡아버리니까

상대방은 말려서 방해꾼 정리하기 바쁘고, 그동안 우리는 마음놓고 파밍해서 또 반납하고

이게 반복되다보니까 99:1 상황까지 오게 되는거죠

침입문 열려있는거 보이시죠? 아군 티끌도 43개나 있습니다


참고로... 상대는 클랜 4인큐입니다.

갬빗에서 저한테 트롤이라고 욕하던 사람도 한 명 껴있죠




3. 초반 운영 - 첫 침입까지

위에서 원시괴수 소환 전에 이득을 보는 팀이 승률이 급격히 올라간다고 했죠?

이득을 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군의 침입 기회는 다 살리되, 적군의 침입 기회는 최대한 상실시켜야겠죠

그래서 25개 시점 (첫 침입)에 바로 반납이 들어갈 수 있는게 중요하답니다



반납하세요 뭐하세요 하는 침입자의 절규가 보이시죠?

첫 페이지에 25개가 넘었음에도 티끌파밍을 하러 간 사람들입니다 저러면 안됩니다

위 99:1 이미지와 동일한 판인데 여기서 먼저 침입을 맞게되나 다행히 먼저 잡게되고 역공이 가능했습니다

정리를 못했다면... 역으로 우리가 99대 1 당했을 가능성도 있죠



일단 첫 페이지에 몹을 우르르 다같이 잡으러 갑니다

첫 페이지에 25개가 되는 경우가 있고 (지원몹이 나올 경우) 안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25개가 되는 경우 다같이 은행으로 와서 반납하고 침입자는 중탄먹고 넘어가서 견제를 하면 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경우 첫 페이지에 25개가 안됩니다

대략 1개에서 5개정도가 모자랍니다


그럼 어떻게 하느냐?

우르르 다 은행으로 달려와서 티끌을 반납합니다

적 방해꾼이 도착해 있다면 다 잡아주고 반납하면 되고,

적 방해꾼이 도착해 있지 않다면 아군이 더 빨랐다는 의미이므로 먼저 반납을 하고

두번째 페이지로 파밍을 갑니다

4인팟이라면 상대 티끌 파밍상태와 아군 잔여 방해꾼 상태를 보고 인원분배를 하겠지만

여러분들은 솔로 전사이기 때문에 그냥 다같이 뜁니다 파밍하러

나는 좀 고였다 싶으시면!

아군 방해꾼이 얼마 안남거나 없고, 상대의 미반납 티끌이 많다면

은행 근처에서 파밍에 지원사격을 해주다가 방해꾼이 등장하면 25개 채우고 뛰어오는 침입자와 순삭시키면 됩니다


2페이지 파밍갔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티끌을 침입자에게 양보하는 것입니다

별표 5개 치세요

티끌을 침입자에게 양보

25개 되자마자 침입자가 티끌을 다 주워서 은행으로 뛰고, 반납에 성공하고 중탄먹고 침입에 들어가면 베스트입니다

만약 티끌파밍이 딱 25인데, 내가 실수로 티끌을 몇개 주워먹었다? 같이 은행으로 뛰어주세요


달리던 침입자가 옆을 보고 순간 엄습하는 불안감에 휩싸이겠지만

쿨하게 차원문 열어주고 파밍하러 다시 뛰어가는 모습을 보면 현실박수를 칠 겁니다

아아- 맨날 암만 걸리다가 이런 개념있는 분과 같은 팀이라니! 이건 이겨야해!!!! 

하며 의욕에 불타 피지컬 200% 끌어내서 상대방을 쓸어버릴 지도 모릅니다


침입자가 반납을 하고 침입에 들어가면 베스트 상황이라고 말했죠?

그런데 침입자가 티끌을 주워 은행으로 뛰는 도중 방해꾼이 도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땐 알람이 뜨자마자 바로 방해꾼 처치에 화력을 보태줘야 합니다

별표 다섯개 치세요

★ 첫침입 전 방해꾼 처치는 같이 신경써주자 

침입자가 특탄 중탄이 없어서 방해꾼 처치에 헉헉대고 있는데 님들은 아무 생각없이 티끌 가득 파밍하면?

역으로 상대 방해꾼이 계속 쌓이고 침입자는 밀려드는 방해꾼에 반납 못하고 쩔쩔매고

상대 침입자 넘어와서 여러분들이 차곡차곡 쌓아놓은 티끌 다 공중분해 시켜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사실상 5할은 게임이 갈린다고 보면 됩니다

만약 첫 침입에 성공해서 티끌 10개만 눕혀도 게임은 급속도로 기울어집니다

방해꾼 다 정리하고 다시 25개를 채우기 위해 파밍을 갈 동안

아군은 두번째 침입 (50개) 파밍을 마치고 반납하러 돌아오거든요


그럼 또 침입 못하고 방해꾼 정리하려고 티끌들고 방해꾼 치고 있는데

두번째 침입 넘어와서 또 죽이려고 합니다

티끌 많이 들고있어서 구석에 박혀있자니 방해꾼은 쌓여가고 답 없죠


이래서 첫 침입이 제일 중요하답니다 

위에 사진 보셨죠?



4. 중반운영 - 원시괴수 소환 전까지

이때가 사실 제일 재밌는 시기입니다 갬빗의 꽃이죠

석유들과 뉴비들의 실력차가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는 시기입니다


그 이유는 바로

빠른 전장파악, 상황판단 능력, 위치선정 능력, 정확한 사격능력, 적절한 궁극기 사용 타이밍 등

모든 능력들이 요구되기 때문입니다


이때는 양측이 서로 침입하고 침입당합니다

이때 내가 티끌이 많은지 적은지, 나와 아군들의 위치가 서로 지원이 가능한 위치인지 엄폐는 가능한지 따져야 하고

침입자를 발견하면 놓치지 않고 사살해야 합니다

궁으로 확실히 카운터를 쳐야 하는지 궁을 아끼는게 이득일지 순간적으로 판단도 해야하죠


또한 상대 침입자의 심리도 읽어야 합니다

상대 침입자의 타겟 1순위는 티끌을 많이 가진 아군 수호자일테니까요

(근데 역으로 이걸 이용해서 가장 위험한 위치에 있는 놈부터 정리하는 침입자도 있습니다)

(+방랑자 말대로 얘들은 전부 싸이코라 그냥 사람 써는 데 흥미가 있어서 티끌은 신경 안 쓸 수도 있어요)

그럼 티끌을 많이 들고 있는 사람은 엄폐물을 최대한 활용하며 동선을 길게 가져가고

침입자를 유인해서 아군에게 사격기회를 주는 센스등도 필요합니다

2번째 침입때는 양측 다 궁이 차는 시점이기 때문에 궁을 언제 쓰느냐도 중요하겠죠



자... 여기서 최선의 상황은 적 침입자가 넘어오자마자 사살하고 파밍을 계속해서

비싼 방해군을 보내면서 아군 침입자가 넘어가서 깽판을 치는 상황이고요


최악의 상황은 적 침입자가 들어온 시점에 아군 수호자들이 다 티끌을 한 보따리씩 들고 있다가 다 죽고

아군 침입자는 들어가자마자 눕는 상황이겠죠


그럼 어떡해야 할까요

침입자에 의한 변수는 여러분들이 커버할 수 없지만 위험비용을 최소화 해야겠죠?

상대 티끌파밍 상태를 보면서 반납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그런데 상황이 비등비등한 상황이면 역시 첫침입과 마찬가지로 먼저 차원문을 여는 쪽이 무조건 이득이기 때문에

50개 되자마자 바로 반납을 해줘야 합니다


이렇게 되면 상대 침입자는 차원문이 열려도 들어가기 애매해집니다

아군이 들고있는 티끌 없이 다 반납해버리면 사실 넘어와도 챙길 수 있는 이득이 상대적으로 적거든요



여기서 50개 75개 (침입문 열리는 타이밍)넘었는데

꽉꽉 채워서 반납하겠다고 상대 티끌상태, 방해꾼 상태도 안보고 꽉꽉 파밍하는 사람들이

꽉꽉충이라며 욕을 먹는 겁니다

꽉꽉충 그거 하다가 성공하면 천만 다행이지만... 사실상 크게 도움된다고 보긴 힘들고

하다가 실패하면 그대로 게임 말아먹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본인 하나 때문에요 ㅇㅇ


업적 깨고싶은 마음 다 이해합니다만 그런건 나중에 시간날 때 4인큐 만들어서 티끌 몰아주기 해서 깨세요

솔로큐 돌리면서 남들한테 민폐 끼치면서 업적 깨려고 하지 마시고요




5. 후반운영 - 원시괴수 소환 이후

갬빗의 경우 그냥 원시전령 죽이고 원시괴수 패면 되지만

갬프의 경우 딜타임 개방이라는 변수가 또 있기 때문에 좀 더 복잡해졌습니다

원시괴수 소환 이후 전령이 2마리 나오고, 이 2마리 전령을 죽이면

표시된 위치에 전령 하나가 또 나옵니다. 그 전령을 잡게 되면 그 전령이 젠 된 위치에

특수한 구역이 생성되고, 그 구역 내에서 보스에게 딜을 박으면 추가뎀이 무지막지하게 붙습니다.


일단 4인팟의 경우 보통 2스택까지는 보스딜 할 생각도 안하고

2스택 이후부터 순삭각을 재기 시작합니다

왜냐하면 1스택때 아무리 딜을 쳐넣어봐야 얼마 들어가지도 않고

티끌 반납과 상관없이 일정 시간마다 침입기회가 생기는 적 침입자가 들어와서

아군 하나 눕히면 10% 체력이 차기 때문에 의미가 없기 때문이죠


최선의 상황은 적 침입자가 들어와서 초반에 죽어버리고

아군은 세번째 원시전령을 죽여 딜타임을 개방하고 침입자 걱정없이 풀딜을 쏟아붇는 상황이고요


최악의 상황은 아군이 딜타임을 개방했는데 적 침입자가 난입해서 궁 쏟아붇는 아군들 다 눕힌 상황이겠죠


그래서 후반의 주인공은 침입자와 보초병입니다


침입자는 무조건 상대가 섣불리 딜페이지를 못 열도록 오래 생존해야 하고

2배의 오버쉴드가 붙어있는 만큼 발각당했을 경우 죽어서도 안됩니다


보초병은 반드시 침입자를 발견, 타격해서 아군들에게 위치를 알려야합니다

(4인팟이면 누가 발견하든 디코로 브리핑 하겠죠 ㅇㅇ)

적 침입자의 위치를 알면 딜페를 열지 말지, 궁을 쓸지 말지 판단이 가능해지거든요


최소 2번의 침입까지는 서로 보장이 되는 상황이니 (원시괴수가 웬만하면 2페 원콤이 안나기 때문)

빠르게 페이지를 넘기는 것과 적 침입자에게 발목잡히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딜은 반드시 버프를 갖고 해야하며 (10배가량 차이나는 듯 한데 정확히는 모르겠음)

순간적으로 폭발적인 딜을 넣어서 적 침입자가 침입타이밍을 제대로 못 재도록 해야합니다

버프는 그 구역에 발만 들여놔도 일정 시간 유지되니 꼭 그 구역 내에 서서 딜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렇게 적 침입자의 위협을 이겨내고 원시괴수를 죽이게 되면 여러분의 승리입니다


아 갬프가 아니셨다고요?

그럼 여러분은 혐빗의 다음 라운드로 넘어가시게 되겠습니다 ㅅㄱ

갬빗은 3판 2선승이기 때문에 라운드 승패가 확실할 경우 극후반에 궁 안쓰시는 것도 팁입니다

그럼 다음 라운드에 시작하자마자 궁으로 쫄몹들 쓸고 빠르게 반납할 수 있겠죠 ㅇㅇ




이렇게 하면 솔로로 돌리셔도 찬사는 받을 지언정 트롤취급은 받을 일이 없을 겁니다


중탄 먹으니까 아군이 멀뚱멀뚱 쳐다보다가 고스트를 불러냈나요?

침입문 근처에서 서성이던 아군이 내가 티끌 15개를 떨구는 모습을 보고 고스트를 불러냈나요?

고스트와 함께 사라진 그 수호자를 트롤, 탈주충이라며 욕하셨나요?


진짜 트롤은 여러분이었답니다

우리 모두 공략을 알고 건승합시다

4인팟 격파에 동참할 수 있는 믿음직한 수호자가 되십시오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