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대항해시대 쟁판은 과거 2011~2012년의 길전 초창기에 버금갈만큼의 인원들이 실쟁을 즐기고 있습니다. 

대회에 참여하고 싶은 분들, 실쟁에 참여하고 싶은 분들

그런데 인맥도 없고, 방법도 모르겠다하는 분들을 위해서 글을 적습니다.




1. 라팔의 실쟁은 모전과는 다르다. 승부욕이 상당하다.
- 지던 말던 백업없이 바람타며 포격을 즐기는 모전과는 성질이 다릅니다. 팀게임의 성질이 강하여, 지속된 패배시 결코 그 게임을 즐기기 힘든 게 실쟁판입니다. 그래서 실쟁에 참여하는 각 쟁파티들이 아무나 용병을 쓰지는 않습니다. 권장하는 기준을 갖춘 사람들이 호출될 확률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그럼 그 기준이란 무엇인가

<연성을 포함한 스킬랭작/개빅이상급의 본배/특일전 개오갤 이상급의 부관배/본배 강포 / 부관배 강포/ 철연, 부채 보유 / 4스킬 사용가능 / 디코 가능한 자> + <이기고자 하는 의지>

실쟁은 실력도 중요하지만 장비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실력이 입증되지 않은 사람들은 이 정도 장비를 갖추면 용병호출받기가 굉장히 쉬워집니다. (신분이나 실력이 입증되지 않은 자에게 장비를 빌려줄 사람은 없습니다.) 혹자들은 '내가 고정팟에 들어갈지도 미지수인데, 장비를 먼저 맞추는 게 도박같다' 라고 하는 데, 입장바꿔 생각하면 확신없는 사람을 꾸준히 용병 쓸 쟁파티는 없습니다. 저라면 그런 사람안씁니다. 선투자 후신뢰가 맞습니다. 



2. 자신을 증명, 자신을 입증
- 쟁인원이 다른 게임처럼 몇천 몇만명되는 게 아니기때문에, 고작해야 50명 내외이기때문에 쟁판에서는 조금만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면 쉽게 입소문이 납니다. 특히 뉴비면 더 그러합니다. 그런데 실쟁에서 개인이 입증할 수 있는 건 '킬'이 아니라 '생존'입니다. 하루동안 10킬하고 10번 뒤지는 사람보다 아무킬도 못했지만 한번도 뒤지지 않는 사람이 훨씬 신뢰받기 쉽습니다. 대항에서 '킬'은 개인의 능력으로 만들어지는 게 아닙니다. 옆에서 흔들어주는 사람, 안에서 버텨주는 사람, 그걸 주워먹는 사람. 여러가지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맞아떨어질 때 외곽에서 발칸들고 있는 놈들한테 선물처럼 주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약한팟에서는 나 혼자의 힘으로 킬을 통해 내 존재감을 증명해내기 힘듭니다. 허나 생존은 혼자서 어느정도 증명해낼 수 있습니다. 3~4명이 집중포격해도 쉽게죽지 않을 때, 사람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킬 수 있습니다. 상황과 관계없이 항상 수탄관키고 게임하다가 계속 죽는 경우가 너무 많아지면, 그 파티는 그 이후로 당신을 안찾게 될겁니다.  


  
3. 일단 실쟁판으로 진입하라
- 파루 모전을 즐기는 분들께 드리는 말씀입니다. 파루모전이 칼바람나락이라면, 실쟁은 스크림입니다. 모전에서 연습한다고 실쟁에서 필요한 것들이 쉽게 늘지 않습니다. 실쟁이 10시정도에 열리니, 8시정도에 파루모전하시다가 10시 정도되면 팟짜서 실쟁오시면 됩니다. 그리고 그 파티내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주면 됩니다. 분명히 게임하다보면, 느낌이 오는 뉴비 유저들이 몇몇 있습니다. 숙련된 쟁파티들이 숙련된 진형과 숙련된 포격으로 다굴을 치는 데 견뎌내는 뉴비 유저는 100% 각인되게 되어있습니다. 

'쫌 하는데? 뉴비인데 재능인가?'

일단 파티짜고와서 승리를 목적으로 하되, 자신의 존재감(생존력)을 많은 길드, 많은 쟁파티들에게 각인시키세요. 이 각인이 반본되면 분명히 자기가 먼저 요청하지 않아도 다른 길드들에서 인원이 부족할 때, 귓이 무조건 한 번은 갈겁니다. 또는 스카웃 제의가 갈겁니다. 파루 모전이 목적이 되어서는 실쟁을 즐기기 힘듭니다. 징검다리로 삼으세요.



4. 실쟁하고 싶은데 저를 불러주지 않습니다.(?)

못해서 그렇습니다. 더 솔직하게는 사람들 머리속에 잘 죽는 유저라고 각인되어 그렇습니다. 용병갔을 때 차라리 직저회피탄방만 키고 버티세요. 수평도 끄세요. 게임할 때 중요한 게, 져본 놈은 계속 집니다. 이겨 봐야 이기는 법을 배웁니다. 죽어본 놈도 계속 죽습니다. 쉽게 죽는 놈이라고 각인되면 상대팀이 그 놈만 자신감있게 패기때문에 더 죽습니다. 어느정도 쳤는데 안죽는 놈은 애초에 끈질기게 칠 생각조차 안합니다. 그래서 살아 본 놈이 계속 생존합니다. 대항은 5:4를 역전하기 굉장히 힘든 게임입니다. 뉴비가 용병을 갔을 때는 무조건 살아있어야 합니다. 4스킬을 쓴 게 아니라면 우리가 유리하기전까지는 수평도 안키고 버티면서 팀 버스타는 걸 권장합니다. 초기에는 이 각인이 필요합니다.


그것도 아니라면 무언가 권장기준에 못미치는 무언가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걸 고치세요. 
 





5. 실쟁 세컨드 타임 이용

실쟁이 10~12까지 열리는데, 앞으로는 네죽코 커리의 제안으로 12시부터 새판짜기가 열릴 가능성이 대단히 높습니다. 12시부터 일종의 모의전 형식을 통해 실쟁러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 같습니다. 다른 팀일 때 느껴지는 존재감과, 같은 팀일 때 느껴지는 존재감이 분명 차이가 있습니다. 다른 팀안에 들어가 자기를 어필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파루 모전 유저들은 장비를 갖춘후 거기서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보세요. 적은대로만 하면 생각보다 진입장벽 쉽게 뚫릴 겁니다.  




6. 대회끝나는 시기 이용

대회가 끝나면 각 길드의 파티 구성원이 바뀌게 되어 있습니다. 길드 이동이 있을 수도 있고, 대항을 접는 사람이 생길 수도 있고, 군대를 가는 사람이 생길 수도 있고, 이건 99%입니다. 그때 대회 파티에 들어갈 수 있게, 위 1~5 단계에 맞게 사전 준비를 미리해두세요. 이미 고정파티가 정해지면, 그 고정파티를 뚫고 새로운 맴버가 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니 2주후에 끝날 그 시기를 놓치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