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조그만 프랑스령 인도양 섬의 비극(대항해시대 노예무역)

우리들에게 잘 알려지지않은, 세계지리마니아가 아니고선 들어본 적도 없을 아주 조그만 섬 하나에
과거 식민제국주의 열강이었던 프랑스가 저지른 또 하나의 아픈 역사가 담겨있다.


<트로믈랭Tromelin 섬, 영어로는 트로멜린이라고 읽는 아주 작은 이 섬은 프랑스령 남방 및 남극(Terres australes et antarctiques françaises, TAAF')
해외영토 중의 한 섬이다. 이 섬은 마다가스카르와 프랑스령 레위니옹, 모리셔스 중간에 위치해있다.>


<섬의 이름이 된 'Tromelin'은 훗날 이 섬의 명칭을 붙인 프랑스 항해자의 이름에서 따왔다>.

File

<일드트로믈랭의 위치, 지도에선 잘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작다.>

18c 프랑스 인에 의해 발견되어 현재도 프랑스령인 곳인 이곳에
아픈 식민주의의 흔적이 남아있다.
https://en.wikipedia.org/wiki/Tromelin_Island 이상의 이미지와 출처

1761년, 프랑스 동인도회사는 L'Utile이라는 배에 아프리카에서 160여명에 달하는 노예(사람)들을 실고 항해를 하다
이 섬 부근에서 좌초된다.

<프랑스 동인도회사 소속 'L'Utile'호>

루틸 호에는 당초 122명의 백인 선원들과 160명의 흑인 노예들이 타고 있었다.
그러나 루틸 호는 '트로믈랭' 섬 인근에서 좌초되고, 지하 갑판아래에 감금되어있다시피했던 160명의 말라가시 인들 중
수십명이 사망하고 겨우 살아남은 것은 60여 명 뿐이었다. (이 수치는 학자마다, 알려진 매체마다 다르다.)
이들 중 백인선원들은 겨우 건진 얼마남지않은 배의 식량을 흑인들에겐 거의, 혹은 아예 나누어주지 않았으며
이로인해 배고픔과 목마름에 시달린 흑인들 중 또다시 다수가 사망했다.

※이와 관련한 웹툰이 있어서 소개합니다.


 그리고 살아남은 백인 선원들은 우물을 파고 고기를 잡는 등 돌과 모래뿐인 이 황무지 무인도에서
수 개월을 보내다 난파된 루틸 호에서 건진 널빤지 등으로 배를 만들어 자신들만 탈출한다.
'반드시 구해주러 오겠다.'라는 말만 남긴채.


'반드시 구해주러 돌아오겠다'

그렇게 그들 '백인' 선원들은 자신들만 뗏목을 타고 지옥같은 트로믈랭 섬을 탈출해버린다.
그러나 그들이 '흑인'들에게 했던 약속은 15년이나 지켜지지 않는다.
(어쩌면 지킬 마음도 없었는지 모른다.)
남겨진, 혹은 버려진 이들은 1776년 구조되기까지 수 개월도 아닌 '15년'이나 이 섬에 남겨져야 했다. 
식량도, 식수도 없고 무시무시한 인도양의 사이클론이 단골손님처럼 찾아오는 망망대해의 한가운데인 이곳에.
그들은 살아남기 위해 바다갈매기, 어류, 조개 등을 닥치는대로 잡아먹으며 어떻게든 살아남으려 발버둥쳤다. 무려 15년이나.

 

THE ROBINSONS FROM THE TROMELIN ISLAND>
그렇게 그들은 이 황량한 섬에서 15년씩이나 살아남으며 백인 선원들이 그들에게 했던 약속을 지킬 거라 믿으며 기다렸다. (※다시 생각해보니 믿는 사람은 없었을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그 말만 믿을 수 있을까?)
 물론 프랑스령 모리셔스로 탈출하는데 성공한 선원들도 노력을 하지 않은 건 아니었다.
탈출한 선원들은 프랑스령 모리셔스 총독에게 자신들이 남겨두고 온 사람들의 구조를 위해 구조선을 파견해달라 요청하였지만
당시 인근 해역에서 영국과 치열한 패권다툼을 벌이고있던 프랑스 사령부는 그 요청을 거부한다.
몇 번의 요구 끝에 선원들은 애써 '흑인들'을 구출할 필요를 점점 잃어버리고 결국에는 다시 구조되기까지
15년이나 되는 긴 세월이 걸린 것이다.

File
File
<트로믈랭 섬의 황량한 모습, 섬 전체가 이런 모습이다.>

<2006년 트로믈랭 섬의 고고학 발굴조사를 실시하는 탐사대>
그리고 수백 년의 세월이 지난 2006년, 일부 과학탐사대에 의해 수백 년이나 잊혀졌던 이 섬의 비극이 드러난다.

Gu
<고고학 발굴로 트로믈랭 섬의 비극을 세상에 알린 탐사대의 일원 막스 게루Max Guerout(좌) 해양고고학자와 동료들>

Tromelin-Island-KItchen
Tromelin-Island-Bowls-Spoons
Tromelin-Island-Stone-Houses

<'백인'들의 약속을 15년이나 기다리며 그들은 살아남기 위해 처절히 투쟁한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그들의 흔적>

그렇게 15년이 흐른 뒤, 우연히 이 섬 근처를 지나던 또다른 프랑스 선박에 의해 나머지 14명을 데리고 탈출하는데 성공한다.


초기 160명, 15년이 흐른 뒤엔 그 중에서 불과 14명만이 살아남은 것이다.
또다른 기록엔 18여명의 흑인이 백인 선원이 탈출한 뒤 또다른 뗏목을 만들어 탈출했다고는 한다.


<'반드시 다시 돌아와 구출해주겠다'는 약속은 결국 지켜졌다. 비록 그것을 들은 대다수는 돌아가지 못했지만.>

이미지 출처: 오마이뉴스, 노시경
<프랑스 낭트 성에서 전시되고있는 자국의 흑역사, 이 역사적 사실을 아는 프랑스인은 얼마나될까.>

File

<오늘도 이 조그마한 '아름다운' 섬에는 자유, 평등, Fraternite의 삼색기가 휘날리고 있다>

https://www.archaeology.org/issues/145-1409/features/2361-tromelin-island-castaways 미국 고고학 연구소 출판 잡지 트로믈랭 섬편

※트로믈랭 섬을 볼 수 있는 구글지도 링크입니다.
프랑스 유저분들 엎드려 뻗치세요.(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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