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 갑자기 일이 있어 일본으로 넘어가 몇일전에야 돌아왔다.

일본에서 생활 하는동안 다른문화적 차이로 개고생을 하다가 견디다 못해 도망쳐 온것이다.

뭐 언어학이 부족해서 도망친것이다.

돌아 오고 나서 몇일동안 여기저기 불랴다니며 눈총을 받고 집에 뒹굴거리다 1년만에 전원을 켠 마이컴에

오직하나의 게임만이 있었으니 [대항해시대 온라인]

한때 이게임에 미쳐 있었고 이걸로 아프리카방송으로 잘놀았었다.

하지만 다시 접할 엄두를 못내고 있는데 10년지기 친구가 어크 블랙플러그 해전을 해보고

배로 하는게임을 찾다가 나에게 온것이다.

조만간 어크해전 컨텐츠를 딴 온라인 게임이 나온다지만 올해일지 내년일지 모르는

기다림이 싫다며 나에게 도움을 청했다.

가볍게 생각해서 접속을 해본다.

변한게 없는듯하다.

우선 녀석을 끌고 다니며 가장 기본인 두가지 "조합에서의 첫의뢰" 로 해역을 개방후

촛불을 사다가 던져 주며 사용법을 가르쳤다 그후 해역 토벌을 받아주고 토박이 해적을

태워 버리라고 조언 한후 지켜 보는데 강습이 걸렸다.

촛불로 몇방을 쳐도 안죽는다

스윽~ 가서 백병으로 초저렙 강습몹을 해치운다.

"음... 촛불질 말고 나도 갑판전 해보고 싶다 친구야!!"

부캐를 뒤져본다. 분명 예전에 사뒀던 백병 전용 상대카가 있었는데 보이지 안는다

대신 개아라갤 노강 노그래이드 한척이 나온다 그놈을 끌고 가서 육매를 먹여

상렙5을 맞추고 근처 마을 몇개를 돌아서 5/5/6 을 맞춰 던저 줬다.

그리고 군전직을 시켜서 해적을 만들었다

왜냐고? 노젓기때문이다 크크크크크크 (웰 컴 투더 헬 월드)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배가 느리다고 한다.......

배강화도 없고 그레이드도 없으니 당연하지.

그런데 녀석이 그배가 맘에 들었나보다.

나에게 강화를 해달라고한다. 순간 당황스러움이 밀려온다

수년간 해왔지만 내가 조선은 손을 대지 안았기때문이다.

결국 지갑을 연다.

장터에 글을 쓴다 

가진돈의 대부분을 걸고서 완작을 사거나 아니면 조선장인을 만나야 한다.

미친듯이 수번을 수정해가며 글을 다듬었다.

초조하다 그리고 뒷통수에선 기대에찬 눈길로 나를 쳐다보는 친구놈의 시선이 느껴진다.

다행이다 그분이 나를 알아본것일까 어디선가 본듯한 아이디의 조선장인 한분이 댓글을 남겨 주셨다.

그리고 방금 알았다. 예전에 아프리카TV에서 놀때 알고 지낸 그분이란걸.....

불안하다 그때 말없이 방송을 접었던 터라 내일 만나서 배를 만들어 주신다음

" 잘지냈어요" 란 인사를 해온다면 난 어쩌지....

아무튼 이왕지사 돌아온거 다시한번 신명나게 놀아 보자

무보급항해로 죽어 갔던 선원들... 나없는동안 보급선 타며 배에낀 기름기 내가 다시 쭈아악 빼주마 크크크크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