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랑고 편지#2

곧 끓어 넘치려는 것을 억지로 참고있는 듯한 용암의 끓는소리
마치 이 세상과 저를 분리시키기 위해 작정을 한 마냥
한치 앞을 구별하기도 힘들정도로 제 시야를 덮어버린
뿌옇게 낀 화산재들
그리고 곳곳에서 터져나오는 화산들의 비명소리와
제 발을 잔잔하게 울리는 땅의 진동

그 화산섬의 열기에, 마치 살아있는듯 꿈틀거리는 생명의 움직임에
숨이 멎어갈듯한 답답함을 애써 이겨내며
금방이라도 정신을 놓을 것 같은 당혹감을 애써 억누르며
그 크레이터를 한참이나 멍하니 쳐다보고 있습니다

땅이 숨을 내 뱉을때마다
그 크레이터는 움직이고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 미친게 아닙니다
제가 지금 보고있는것이 과장이 아닙니다
제가 다른것을 잘못 보고 있는것이 아닙니다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새빨간 균열이 점점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저도 알고 있습니다
이게 단순한 화산의 용암의 움직임이 아닌것을
하지만 제가 떠올릴 수 있는 어떠한 것으로도
이 현상을 설명할 수 없습니다
애초에 듀랑고에 떨어졌다는 것 부터가
무언가를 설명할 수 있다는 범주를 넘어 선 것이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생 살면서, 아니 이곳에 지내면서 이런 광경은 본 적이 없습니다
있을 수가, 아니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것은 분명 살아서 꿈틀거리며 움직이듯
깨끗한 물에 닿은 염료방울 처럼 점점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새빨간 땅의 균열속으로
나무며 풀이며 돌이며 생명체며 모든것이 빨아들여지며
그 기세를 점점 키워가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공기의 흐름마저도 그곳을 향해 빠른속도로
빨려 들어가고 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는 이 섬 전체가
이 균열에 빨려 들어갈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만약 이 균열이 거기서 멈추지 않고 계속 커진다면
이 세상 모든것을 빨아들일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단순히 기우이기를 바라지만
단순히 제 생각일 뿐이지만
이것은 절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마치 태초에 작은 점부터 시작했던 빅뱅을 되짚어가듯
그것은 점점 빨아들여 한 점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저것은 자기가 뱉어냈던 모든것을 다시 가져가려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디로 도망가든 절대로 피해갈 수 없을 것이라고
저의 모든 감각이 말하고 있습니다

이 편지가 단순한 미친놈의 헛소리이길 바랍니다
그러면서도 만약 당신이 이 글을 읽게된다면
최대한 당신이 멀리 도망가기를
그곳에 휘말려 들어가지 않기를 바랍니다
EXP 3,030 (57%) / 3,201

Lv20 쿠콰콰쾅






콤피를 누르면 콤피가 나오고 내마음도 콤피콤피
콤피 커여워
 
가입일
D +
레벨
Lv20
경험치
3,030 (57%) / 3,201 ( 다음 레벨까지 171 / 마격까지 150 남음 )
포인트

이니 23,820

베니 44

제니 281

명성
118
획득스킬
  • 1
  • 3
  • 1
  • 1
  • 1
  • 1

코멘트

새로고침
새로고침

게임별 조립 PC

인증글 3추글 즐겨찾기
최근 방문한 게시판
    초기화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추천
    106988      [질문]  파키케팔로 투구 [1] 콤피콤피 11:50  100 0
    106987      [질문]  줄무늬 콤피  [2] 콤피콤피 11:42  120 0
    106986      [질문]  본캐 개인섬에 있는 개인용상자속 재.. [3] 다내꺼0 11-13  113 0
    106985      [잡담]  듀랑고 브금들 [2] 윤스04 11-13  306 0
    106984      [잡담]  12월 재미있는 마지막 영상 올릴예정입..  [2] 키작은마술사 11-12  417 0
    106983      [잡담]  저랑 달조하실분 너무 심심한데 [2] Canivalgang 11-12  287 0
    106982      [잡담]  빈백 외형] 오색비늘 이구아나  [1] 권식당 11-12  432 0
    106981      [질문]  무법섬이 닫힌 지금은 오크통 구할방법이.. [3] 에리네 11-12  329 0
    106980      [잡담]  아~~ 코인이 필요한데 어쩌~~~ㅠㅠ [3] 헤라2 11-12  390 0
    106978      [잡담]  Forever Memory of Dur..      Unread 11-11  329 3
    106977      [잡담]  진짜 서버유지비가 문제에요??? [5] 이븐네스 11-11  780 0
    106976      [잡담]  이미 끝났어요...넘어오세요ㅋㅋ [11] 샷건 11-11  898 0
    106975      [잡담]  그래서      케네디아 11-11  167 0
    106973      [잡담]  그동안 듀랑고하면서 정도 많이 들었는데..      검자타임검사 11-11  301 1
    106972      [질문]  인근 풀숲에 생존자 물건?? [1] Dunop 11-11  342 0
    106970      [잡담]  가구능력 [1] 가죽사이 11-10  336 0
    106968      [잡담]  뒷목잡게 만드는 도시섬 몹들... [1] 녜이세리아 11-10  720 1
    106967      [질문]  가구능력      가죽사이 11-10  108 0
    106966      [잡담]  댓글 [1] 가죽사이 11-10  203 0
    106965      [잡담]  듀랑고 섭종 가처분 신청      홀리숑 11-10  650 0
    106964      [잡담]  빈백, 천막, 침대......  [6] 콘라드 11-10  667 3
    106963      [잡담]  돈줄테니까 호구팩 좀 쓰게 해줘라 [1] Regieren 11-10  412 0
    106962      [잡담]  배타때 나왔던 이것들 해줄까요? [3] 나에여 11-10  495 3
    106959      [질문]  한달 불태우려고 복귀한 틀딱솔플러입니다 [4] 동탄친구 11-09  534 0
    106958      [잡담]  빈백 외형] 크리스마스/타르탄/6군스밀..  [13] 권식당 11-09  874 7
    106957      [잡담]  낮은 생울타리 / 높은 생울타리 사진  [3] 권식당 11-09  629 0
    106956      [잡담]  듀랑고 정착해서 재밌게했었는데 허탈하네 [2] 쿼티키 11-08  530 0
    106955      [잡담]  티돌소량으로 사실꺼면 사지마세요^^  [2] 윤스04 11-08  821 0
    106954      [잡담]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사과나무를 심겠다.. [11] 파란꽃 11-08  739 5
    106953      [잡담]  아니 이게 왜 무료코인이야?  [1] 듀랑고선미 11-08  689 0
    106952      [잡담]  넥슨 프로젝트 리뷰, 중단 프로젝트 확.. [3] Xylop 11-08  755 0
    106951      [잡담]  캐쉬템펫 야생에 풀렸습니다  [5] 윤스04 11-07  1236 0
    106949      [잡담]  지금 듀랑고 상황 [1] 카버니안 11-07  966 0
    106948      [잡담]  애초에 듀랑고는 넥슨에서..말입니다ㅡ개..  [4] 간다라디아 11-07  898 4
    106947      [잡담]  위원회 상자 나오는것들  [18] 나에여 11-07  1059 3
    106946      [잡담]  섭종료라니..휴      켄노유니츠 11-07  234 0
    106945      [잡담]  악기연주 귀엽넴...  [2] 팡팡이욤 11-07  730 1
    106943      [잡담]  나무너와 지붕 집 지어보신 분? [6] K0000k 11-07  398 0
    106941      [잡담]  피씨로 내줘      쓰까국 11-07  223 0
    106940      [질문]  무르익은 소나무 어디서 얻나요? [1] 레다오브 11-07  239 0
    106939      [잡담]  악보 링크로 불러오기 해보신분? [3] 권식당 11-07  503 0
    106938      [잡담]  부족 들어가고싶다      열혈유져 11-07  149 0
    106937      [잡담]  돈뿌림 자랑갤보셈      그냥한걸걸 11-06  430 0
    106935      [잡담]  후후      속크 11-06  222 0
    106933      [잡담]  마지막 생을 마감 하도다  [1] 내눈앞에나타 11-06  771 1
    106931      [잡담]  오늘도 연장점검 하겠죠....      Regieren 11-06  279 0
    106930      [잡담]  2층집, 80레벨은 결국 못보네 [1] 찬혁 11-05  610 0
    106929      [잡담]  섭종한다고 촤라라라락 업뎃하네? [8] 킴씨티 11-05  1019 0
    106928      [잡담]  유료전환해서 서비스 못이어나감?      대브리튼 11-05  407 14
    106927      [소식]  마지막 업데이트 1차 트렐로  [5] 나에여 11-05  2178 3
    106926      [잡담]  ㅠㅠ할로윈가죽 내구도 엄청 남았는데 섭..  [1] 담부씨 11-05  381 0
    106922      [잡담]  업데이트 소식? [1] 코쓕 11-05  394 0
    106920      [잡담]  안쓰는 가구 기부 받아요! [9] 그저궁금한 11-04  405 0
    106919      [잡담]  듀랑고 지금시작하면 재밋게가능?? [3] 리세가즈아 11-04  810 0
    106918      [잡담]  섭종 공지가 뜨기 전에는 몇가지 걱정이..       닉넴읍다 11-03  586 0
    106914      [잡담]  트렐로      예카테리나 11-03  379 0
    106913      [잡담]  마일작 완료  [4] K0000k 11-03  586 8
    106910      [잡담]  콤피 인형 가지고싶다.. [3] Krly 11-02  430 0
    106909      [잡담]  듀랑고 다른게임회사에서 인수해갔으면좋겠.. [3] 망기1 11-02  622 0
    106908      [잡담]  염색대 맡김제작 안되나요? [2] 닭과장 11-02  212 0
    106907      [잡담]  듀랑고 대체게임은 절대없지만 그래도 추.. [5] 브라보최강 11-01  954 0
    106906      [잡담]  1차 리미티드 베타 추억팔이  [3] 곶자이크 11-01  736 14
    106905      [잡담]  하.. 섭종공지 때릴때부터 지금까지 어.. [1] 크랜베리주스 11-01  650 0
    106904      [잡담]  히힛      정지전문의 11-01  314 0
    106903      [잡담]  사냥의뢰소 마지막 아트(더 많은사람이 ..       사냥의뢰소 11-01  636 5
    106902      [잡담]  나는 울고있습니다..      Jdkd 10-31  452 2
    106900      [질문]  크레이터 발견 관련 질문입니다...듀린.. [2] 몽테스키 10-31  331 0
    106899      [잡담]  안녕하시와요! 오랜만이여유!  [2] 기먕 10-31  661 0
    106898      [잡담]  야생의 땅:듀랑고 인벤 [3] 코쓕 10-31  528 0
    106897      [잡담]  듀랑고 가이드북이 나왔다면?  [4] 권식당 10-30  857 10
     1  2  3  4  5  6  7  8  9  10 
    명칭: 주식회사 인벤 | 등록번호: 경기 아51514 | 등록연월일: 2009. 12. 14 | 제호: 인벤(INVEN)
    발행인: 서형준 | 편집인: 강민우 | 발행소: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성남대로 331번길 8, 17층
    발행연월일: 2004 11. 11 | 전화번호: 02 - 6393 - 7700 | E-mail: help@inven.co.kr

    인벤의 콘텐츠 및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므로,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Inve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