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감춰왔던 마음을 초콜릿 속에 살며시 녹여 전하는 사람
불쑥 찾아온 사랑이란 이름의 방문객에 두근거리는 마음을 진정시키려는 사람
마음을 고백하고 확인하는 많은 이들로 인해 1년 중 가장, 달달한 공기와 그 이상으로 달콤한 사랑이 함께하는… 초콜릿 향이 물씬 풍기는 오늘은 바로 발렌타인데이(Valentine’s day)입니다.

‘초콜릿’같은 하루를 보내고 계시나요?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모험가님에게 오늘의 발렌타인데이는 어떤 날이 되고 있나요?

달콤한 하루가 될 예감에 가득 찬 날 인가요?
혹은 카카오 함유량이 99%인 초콜릿처럼 쌉쌀한 날인가요?

‘사랑의 맛은 달면서도 쓰다’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초콜릿은 사랑과 닮은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뉴턴이 사과를 통해 만류인력의 법칙을 발견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사과는 변함없이 떨어졌을 겁니다. 우리는 이를 ‘진리’라 부르죠. 동서고금을 초월한 이 진리라 불리는 것 중 ‘사랑’ 또한 진리로서 우리들에게 인식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사랑이라는 진리는 모험가님이 함께하는 이곳 에오르제아 세계 속에서도 숨 쉬고 있답니다.

발렌티온데이’라는 이름으로 말이지요.

하지만 이걸 알고 계시나요?
단순히 발렌티온데이가 발렌타인데이의 이름을 살짝 바꾸기만 한 것이 아닌, 에오르제아 세계에서는 깊은 역사가 존재하는 특별한 기념일이라는 것을?

용기가 사랑을 낳으리라

“Courage Begets Love”(용기가 사랑을 낳으리라)

이슈가르드의 명문 백작 가문인 발렌티온 가문의 문장으로, 특히 문장의 정중앙을 가득 채우고 있는 이 독특한 하트 모양의 방패문장은 ‘아라벨 드 발렌티온’ 을 상징하던 진홍빛 하트 모양 방패를 그려 넣은 것입니다.  그리고 ‘아라벨 드 발렌티온’을 기리기 위한 날로 이 하트 문양과 함께 시작된 것이 에오르제아의 ‘발렌티온데이’입니다.

목숨을 걸고 순수한 사랑을 지킨 옛 이슈가르드 백작 ‘아라벨 드 발렌티온’.
그녀의 그런 용기를 본받아, 소중한 사람에게 지금껏 숨겨온 마음을 전하는 기념일로서 많은 에오르제아의 나라에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이 날이 되면 ‘행운을 부르는 하트 문양’이 온 나라에 퍼지게 되었고 곧 ‘발렌티온데이’의 상징이 되게 되었습니다.

도시 곳곳을 수놓은 하트문양
아름다운 사랑의 전도사 : 리제트 드 발렌티온

한국의 모험가님을 만나 뵙기 위하여 2016년 2월. 웅장한 함성과 거친 파도의 울렁임이 함께하는 바다 도시 림사 로민사로 찾아온 귀한 손님이 한 명 있었으니... 그 이름은 ‘리제트 드 발렌티온. 이름에서도 알아볼 수 있듯이 발렌티온데이의 시초가 되었던 아라벨 백작의 자손이자 명문가의 아가씨였습니다.

자유를 사랑하는 림사 로민사 주민의 대부분은 고지식한 귀족이나 왕족을 반기지 않는 분위기가 만연함에도 붉은색과 하얀색이 섞인 청순한 의상을 걸친 ‘리제트 드 발렌티온’을 보고 순박한 바다 사나이들도 푹 빠져버렸다고 할 정도였다고 하니, ‘사랑의 축제’ 시초가 된 발렌티온 가문의 영애라고 불리기에 손색이 없네요.

하지만 ‘사랑의 전도사’라는 이명은 단순히 그녀를 사모하는 많은 남성이 생겨서 붙여진 별명이 아닙니다. 연인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주기도 하며, 그녀 스스로 사랑하는 사이를 이어주는 ‘큐피트’ 역할을 해주고 있기 때문이죠.

2016년에 진행되었던 발렌티온데이도 그렇게 시작을 하게 됩니다.

그리다니아, 울다하, 림사 로민사 각 3국에서 벌어지는 사랑에 얽힌 이야기들을 다양하게 풀어내며
- 전쟁으로 인해 헤어지게 된 약혼자를 찾기 위한 한 여성의 의뢰와 믿기지 않는 반전
- 괴상한 재료 수집 의뢰를 받았는데... 이게 초콜릿 재료!? 
- 마지막으로 새침한 성격을 가진 해적단 두목의 고백 도전기까지
모험가는 리제트와 함께 각 연인들의 이야기를 함께하며 다양한 형태의 사랑을 접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과정을 함께하며 자신의 소중한 사람에게도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사랑의 초콜릿과 발렌티온데이의 마스코트 코스튬인 발렌티온 의상도 얻게 되지요.

큐티큐티한 이 모습이 바로 나라큐..?

모험가님께서는 어떤 분에게 에오르제아 특제 사랑의 초콜릿을 전해주셨나요?

다시 시작하는 사랑의 이야기

2016년의 달콤한 향기가 어느덧 희미해질 때 즈음, 아직은 차가운 꽃바람이 부는 봄의 기운과 함께 다시 한번 사랑의 전도사 ‘리제트 드 발렌티온’과 같이 시즈널 이벤트인 2017 발렌티온데이가 2월 7일부터 ‘다시 시작하는 사랑의 이야기’라는 부제로 시작하였습니다.

특히 이번 이벤트의 경우 글로벌 서버를 기준으로 2015년과 2016년 진행되었던 발렌티온데이 이벤트를 연달아 진행하는 파격적인 일정으로 많은 모험가님의 환호를 받았습니다.

2015/2016 발렌티온 이벤트 일러스트 포스터

어김없이 각국의 사랑에 고민하고 사랑을 쫓는 사랑꾼들의 이야기를 통해 사건사고를 해결해 나가는 흥미진진한 여행이 함께하는 이번 발렌티온데이 이벤트.

현재 진행 중인 발렌티온데이 이벤트의 경우 퀘스트 진행 방식 또한 단순히 지역을 왔다 갔다 하는 것이 아닌, 의뢰인의 키워드를 통해 직접 찾고 있는 인물을 유추하여 찾아내어야 하는 독특한 방식의 이벤트임으로 의뢰인의 이야기를 꼼꼼하게 체크하셔야 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혹시, 의뢰인의 의뢰가 너무 어렵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이벤트 페이지에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모험가님을 위한 ‘힌트 보기’도 마련이 되어있으니 살짝 참고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벤트 페이지로 바로가기!
퍼지고 다시 되돌아 오는 사랑

그동안 사랑에 고민하는 많은 에오르제아인들을 위해 세계 각지에서 바쁘게 뛰어다니던 ‘리제트 드 발렌티온’, 사랑의 전도사를 자칭하는 그녀에게도 드디어 염문설이 피어난다고 하는데요?

그의 상대는 바로 아주 좋은 사랑의 전도사로 이름이 자자한 오르트팡스! 이번에 진행되는 발렌티온에서는 더욱 진전된 리제트와 오르트팡스의 이야기를 함께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오르트팡스의 기병 시절과 관련이 있다고 하는데…. 그와 그녀의 사이에 과연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사랑을 널리 널리 퍼트리던 사랑의 전도사에게도 다시 사랑이 되돌아오려 하는 이 이야기는 모험가님께서 직접 플레이를 하시면서 경험해보시기를 바랍니다!

과연 둘의 관계는 어떻게 나아가게 될까요?
사랑의 행방 그리고 점괘
(타로)카드 좋아하시나요?

오늘의 운세나, 점괘를 자주 보시는 편인가요? 미신이나 재미로 삼는 분들도 계시는 반면 무거운 의미를 두시고 계시는 분들도 있으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점괘를 믿게 하는 사람의 심리 상태를 바넘 효과(사람들이 보편적으로 가지고 있는 성격이나 심리적 특징을 자신만의 특성으로 여기는 심리 경향)나 확증편향(자기 생각과 일치하는 상황이나 자료만 찾아내고 그와 반대되는 것들을 무시하거나 폄하하는 심리 경향)등 여러 가지로 분석하기도 하지만, 결국은 ‘선택’에 대한 불안함이 그 원인이 아닐까 합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운명(미래)에 대해 더 좋은 선택을 하기 위한 이정표를 원하는 심리.
점괘를 찾는 사람들의 마음은 크게 다르지 않겠죠.

사랑또한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눈에 보이지 않기에 더욱더 애절하며
눈에 보이지 않기에 더욱더 불안한 사랑

연애운이나 연애 점괘(타로카드 등)가 많은 사람에게 인기가 있는 특별함은 바로 이런 점에서 기인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랑의 싹을 틔우기 위한 계기를 찾고 있겠지요.

“점괘 한 번 보시겠어요 모험가님?“ 카드 한 장일 뿐이지만 그것이 작은 계기가 될 수도 있겠죠

그 사랑의 싹을 틔울 행방은 어디에 있는지, 2월 17일 에오르제아 속 사랑의 전도사 ‘리제트 드 발렌티온’ 아가씨와 함께 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사랑이란? 그리고 파판이란?

작가 카렌선드(Karen Sunde)는 사랑에 대해 이렇게 표현을 했습니다.
 ‘사랑은 천국을 살짝 맛보는 것이다’

필자인 저는 그 말을 이렇게 바꿔보고 싶네요.

파판은 사랑을 살짝 맛보는 것이다’

저와 함께 파이널판타지14 2016 발렌티온데이 이벤트의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향 사랑을 느껴보지 않으시겠어요?

오늘 하루 모든 모험가님이 사랑의 전도사가 되시기를, 되셨기를 바라면서
이번 포스트를 끝마치도록 하겠습니다.

Happy Merry Valentine & Valentione
다음 포스트에서 찾아 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