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백수가 되어 평일에 할일이 없어 오사카에 갔다온 초코보서버 에픽입니다.

2019년 4월 8일 부터 11일까지 오사카 여행을 다녀왔고 주변인들에게는 벚꽃구경, 부대원들에게는 카페 토벌하러 갔다 온다하고 다녀왔습니다. 물론 일본어 못합니다.

원래 계획은 월요일 저녁, 화요일 점심, 저녁, 수요일 저녁, 목요일 점심 총 5회를 방문하려 했습니다만 화, 수요일 저녁은 방문하지 못하여 총 3회 방문하였습니다.

일단 간사이 공항부터 에오르제아 카페까지 가는 길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절대적으로 이 길이 좋은것은 아닙니다만 참고하는 용으로는 좋을거라 생각됩니다.

저는 아래 빨간 라인을 따라갔습니다.



간사이공항에서 라피트 탑승 후 오사카 까지 오면 난카이난바역에 내리게 됩니다. 
(TMI: 라피트 교환장소와 탑승장소는 걸어서 약 2분정도 걸린다.)

난카이 난바역에서 E5 출구를 찾아 나가시면 우측에 시장 입구가 보입니다.


이 입구를 쭉들어가서 시장 지붕이 없는 곳 까지 나갑니다. 시장 끝까지 약 3-4분정도 걸으시면 됩니다. 시장이 끝나는 지점에서 왼쪽골목으로 들어가서 쭉 걸으시면 큰 길이 나오게 됩니다.


여기까지 오셨다면 거의 다 왔습니다. 횡단보도를 건너고 시장골목을 지나면 오른쪽에 용머리가 하나 나옵니다. ( 왼쪽에 나왔다 하면 한블럭 덜 간것입니다.) 

용머리를 기준으로 7시방향에 파셀라 리조트 입구가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처음에 못찾았습니다. 


입구에 엘레베이터가 있고 4층을 누르면 울다하로 텔레포 하게 됩니다.


여기까지 오는데 일본 도착 기준으로 2시간 가량 걸렸습니다.

오사카 에오르제아 카페는 평일 13:00 부터 22:00 까지, 주말과 공휴일은 예약제 4타임으로 되어있습니다.
제가 간 평일은 따로 브레이크 타임이 없는 것 같았습니다. 가끔씩 잘못된 정보가 있을 수 있으니 구글맵에 Eorzea Cafe in Osaka 검색하셔서 영업중인지 확인하고 갑시다.

입구에서 인원수 체크를 하고 주문용 패드를 받습니다. 이때 웰컴 굿즈로 직업 코스터 하나(지정) 와 랜덤 자석을 하나 받습니다.


내부는 인터넷에 많이 올라와 있는것과 동일합니다. 1인석, 2인석, 4인석, 그외 다인석 등이 있습니다. 저는 1인석으로 안내받았습니다.
제가 갔을 당시에는 프린세스데이 이벤트가 진행중이었고 시트지도 프린세스 데이 컨셉 시트지였습니다.


입구 근처 방명록 남기는데에 고무줄이 있으니 잘 말아서 챙겨가도록 합시다.

첫날은 프린세스데이 한정 2개, 용눈, 새로운 기공사? 음료. 나마즈오 떡을 먹었습니다.

프린세스데이 한정 유부초밥입니다. 한가지 당부말씀 드리면 차가운건 거르시는게 좋습니다.
당일 오전에 만들고 저녁에 냉장고에서 바로 꺼낸 유부초밥의 맛입니다.


세 가희 색으로 나뉜 푸딩이었습니다. 막 도착해서 시킨게 음료가 아니라 푸딩이라서 당황했습니다.

용눈과 같이 먹은 기공사 음료수 입니다 (새 메뉴). 맛은 거의 잭콕에 가깝습니다.


유명한 용눈입니다. 왼쪽눈은 소세지, 오른쪽 눈은 메추리알이 들어있는 멘치까스라고 보시면 됩니다. 인터넷 리뷰에 보면 느끼하다고 하던데 그냥 저냥 먹을만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먹은 디저트입니다. 나마즈오 모양의 떡과 말차 입니다. 나마즈오 안에는 달달한 팥소가 들어가 있고 식감은 약간 쫀득한 푸딩같습니다. 식감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꼭 먹어 달람메.. 두번 먹어 달람메..

둘째날입니다.
둘째날부터는 달걀찾기 시즌으로 돌입하였기 때문에 시트지가 바뀌었습니다.


허나 아래에 프린세스 데이 시트지도 있어서 두장을 얻었습니다 (HQ!).

달걀찾기 한정 음료 인줄 알고 시켰는데 역시나 푸딩이었습니다. 생크림+마쉬멜로+푸른색 푸딩과 닌자 인술 실패때 나오는 토끼가 가니쉬로 올라가 있는 디저트입니다. 생크림과 마쉬멜로는 최고였는데 푸른색 푸딩은 도저히 무슨 맛인지 모르겠습니다 (무미).

점심 대용으로 시킨 쿠시카츠 사보텐. 튀긴건 항상 옳지만 오사카에 맛잇는 쿠시카츠집이 많습니다. 여기서는 그냥 눈으로 보시는게 지갑사정에 좋습니다.

나이트 음료수 입니다. 오렌지주스에 아래 붉은색 푸딩을 깐 무알콜 음료입니다. 그냥 저냥 마실만 했습니다. 푸딩이 올라올땐 누가 도발쓴거 같았지만 말이죠.


전사 음료수 입니다. 체리소다맛입니다. 크래쉬한 얼음과 체리소다! 개인적으로 정말 맛있게 마셨습니다. 다만 처음에 많이 가라앉아 있으니 잘 섞어줄 필요가 있습니다.


암흑기사 음료수 입니다. 요거트에 정체불명의 검은색 물질이 아래 깔려있습니다. 암흑기사가 왜 4.0에서 메인탱인지 알려주는 음료수 입니다. 적개심이 급격히 상승하는 맛입니다. 호기심에라도 마셔보자 라고 하시면 말리지는 않겠습니다만 저는 다시 안마실것 같습니다.

셋째날은 카페에 못갔고 출국날인 넷째날입니다.


모모디 모디의 참치 샌드위치입니다. 버터를 발라 잘 구운 토스트에 참치마요와 토마토, 양상추가 들어가는 무난하게 맛있는 샌드위치입니다.


달걀찾기 한정음식인 에그 까르보나라입니다. 조금 느끼하긴한데 음료와 함께라면 먹을수 있습니다. 다만 면이 파스타 면이 아니라 다른 종류의 면 같았습니다.



점성술사 음료수 입니다. 음료가 정말 예쁘지만 맛이 조금 음? 하는 맛입니다. 점성을 키워보지 않아서 어떤 스킬을 표현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전사 음료수와 함께 추천하는 음료수 입니다.


학자 음료수 입니다. 멜론소다같아 보이는건 제대로 보신겁니다.
전사 음료수에 이어 호불호 잘 안갈리는 맛의 음료수 입니다. 전사 음료수와 같이 아래에 시럽이 많이 가라앉아 있으므로 반드시 섞어 마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백마도사 음료수 입니다. 맛은 복숭아 맛 음료입니다. 탄산이 없습니다. 약간 밍밍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요즘 백마도사의 처지를 표현한 맛 같습니다.



사무라이 기술인 화차 혹은 앵화를 모티브로 한 초코 퍼지? 케이크 입니다. 기대했던것 보다 더 말라있어 맛있게 즐기진 못했습니다. 옆에 있는 생크림과 같이 먹으면 그나마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역시 SAM..)

에오르제아 카페에 시간대를 잘 맞춰가면 (1시 and/or 7시?) 골드소서 이벤트를 개최합니다.
손님 모두에게 번호가 적힌 쿠폰을 주고 직원이 숫자를 뽑는 형식의 이벤트입니다.


3등은 작은 뱃지
2등은 모르겠습니다.
1등은 아래 보이는 모그리 토스트입니다.

다른 분께서 1등상을 타셨는데 사진찍어도 된다는 말에 호다닥 달려가서 찍었습니다.


엄청 큽니다 (뒤에 음료수도 큰겁니다). 왼쪽에 조금 나온 핸드폰하고 비교해 보신다면 아실 수 있으실 겁니다.
한번 먹어보고싶네요 (내 주사위..)

카페에서 한 14만원치는 먹은것 같네요. 가격대비 확실히 비싸서 다음에는 한번만 방문해야 될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오사카에서 건져올린 굿즈 몆장 올립니다.



나마즈오 마우스와 마우스패드...



에오르제아 카페 포인트북 (아키바점, 오사카점 상관없이 사용가능)

지갑이 오동통한 비체전사라면 한번 쯤 가볼만 합니다.
(제가 방문한 매 타임 한국인들이 있었다는건 함정)

긴 글 보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