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서 얼음사탕님이 소개해주신, 6/8 or Higher Rotation에 대해서, 심미+대담-심미/전력+대담-심미/전력+대담의 변형이 아닐까라고 말했었는데요.

6/8 or Higher Rotation (제 기준으로는 DTDTM)
/ac "심미안" <wait.2>
/ac "대담한 선별" <wait.3>
/ac "심미안" <wait.2>
/ac "대담한 선별" <wait.3>
/ac "전력 집중" <wait.2>
/ac "신중한 선별" <wait.3>
/e END! <se.8>

다시 생각해보니까 그보다는 심미+신중-심미-신중-전력-신중, 즉 3R에서 변형을 한 것 같습니다.

지난 글에서 말했듯이, 2++R이나 그 대담 변형인 2++R(T)는 직감율이 높을 때 유용합니다. 그래서 직감율이 낮을 때 쓸만한 매크로가 무엇일지 한 번 알아보려는데, 우선 3R의 대담 변형에 대해서 보고, 덤으로 4R 변형에 대해서도 보고, 다음 글에서 2+R의 대담 변형을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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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3R 대담 변형

우선 3R은

/ac "심미안" <wait.2>
/ac "신중한 선별" <wait.3>
/ac "심미안" <wait.2>
/ac "신중한 선별" <wait.3>
/ac "전력 집중" <wait.2>
/ac "신중한 선별" <wait.3>
/e END! <se.8>

로, 결과 희귀도 459, 소장가치 459~494로 (미지/전설 채집 기준) 3개를 채집하는 방식으로 직감을 전혀 쓰지 않습니다. 마지막 전력 집중 하나도 심미안으로 바꾸면 2R이 되는데, 과거에 비해 선별 기준이 낮아진 홍련에서 2R을 쓸 일은 없을 겁니다. 그리고 실제로 쓰이는 방법은 아니지만, 심미안 하나를 전력 집중으로 바꾸면 4R이 되겠죠.

창천 때는 대담한 선별이 쓸 것이 못되었기에 신중한 선별을 썼지만, 홍련이 되면서 대담한 선별이 쓸만해졌습니다. 대담한 선별의 유용성은 두가지가 있는데요. 하나는 결과 범위가 넓기 때문에 그 결과에 따라 조정을 할 수 있다는 점인데 매크로에서는 이를 활용할 수 없어서 단점만 됩니다. 다른 하나는 신중한 선별에 비해 평균적으로 15% 더 높은 희귀도를 올린다는 점인데요. 2++R의 대담 변형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희귀도를 더 올려야 하는 상황이라면 신중한 선별 대신 대담한 선별을 쓰는게 항상 좋고, 오직 신중한 선별만으로 충분한 희귀도를 확보할 수 있을 때만 대담한 선별을 쓰는게 안좋아집니다. 그러한 예로는 1++R이 있는데, 직감+심미+신중을 2번 반복해서 결과 희귀도 550을 얻는 방식입니다. 550을 넘는 희귀도는 가치가 전혀 없기 때문에 굳이 위험을 감수하고 대담한 선별로 바꿀 필요가 전혀 없죠. 그런데 3R 혹은 그 대담 변형에서 충분한 희귀도가 나올지 의아했습니다. 정말 희귀도가 넘친다면 심미안을 하나 빼고 전력 집중을 넣는게 더 좋을 것이니까요.

또한 창천 때 실제로 쓰는 사람은 없었지만, 3R은 다음처럼 변형할 수 있습니다.

/ac "전력 집중" <wait.2>
/ac "신중한 선별" <wait.3>
/ac "전력 집중" <wait.2>
/ac "신중한 선별" <wait.3>
/ac "고도의 주의력" <wait.2>
/ac "신중한 선별" <wait.3>
/ac "신중한 선별" <wait.3>
/e END! <se.8>

심미안은 선별의 효과를 50% 올려주죠. 그런데 심미안을 쓰지 않고 채집 횟수 +1(전력 집중), 손상도 -10(고도의 주의력)을 해서, 선별 1번을 무료로 쓸 수 있게 만드는데(따라서 실질적으로 선별 효과 100%를 더하는데) 심미안 2번과 같은 GP가 듭니다. 즉, 위의 3R과 아래 변형된 3R은 동등한 방법입니다. 그러나 선별 1번을 더 써야 하니까 괜히 번거롭기만 한 방법이였고, 단지 소수점 처리에 있어서 유리해서 희귀도 459가 나올 상황에서 460이 나오는 정도의 차이만 있어서 묻힌 방법이였습니다.

왜 이 방법을 소개하냐면, 대담한 선별의 특징 때문입니다. 확률로 분포가 형성되는 경우, 그러한 시행을 반복하면 분포가 종 모양으로 형성되고, 거듭할수록 확률이 가운데로 모입니다. 그래서 심미안 + 대담한 선별 2번을 쓸 것이라면, 이렇게 바꿔서 대담한 선별 3번을 쓰는게 분포를 가운데로 모아서 결과 희귀도가 너무 낮을 위험성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죠. 다만 신중 때와는 달리 대담에서는 소수점 처리에서는 약간 손해를 봐서, 평균만 보면 197x2=394에서 131.2x3=393.6으로 약간 떨어집니다(별 의미는 없습니다).

그래서 심미안+대담 2번(DTDT)과 대담 3번의 분포를 비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가운데만 보면 각각 더 높고 낮은 부분이 있어서 애매하지만, 좌우 끝 희귀도를 보면 심미안+대담 2번(DTDT)가 더 많이 나오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DTDT보다는 TTT가 희귀도를 가운데로 모아줘서 너무 낮게 나올 확률을 줄여줍니다.

그리고 393.6, 394 정도에서 평균이 되는데, 여기에 115, 신중한 선별을 더하는 것이 충분한지는 이것만으로는 판정하기 좀 애매합니다. 그래서 3R을 대담 변형한 네 가지 방안을 최종까지 다 진행해서 그 결과에 따른 보상을 표로 확인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DTDTM은 심미+대담-심미+대담-신중, DTDTT는 심미+대담-심미-대담-대담, TTTM은 전력+대담-주의+대담-신중, TTTT는 전력+대담-주의+대담-대담으로 600 GP 기준으로 전력 1번씩 실제로는 더 쓰게 됩니다.)

DTDTMDTDTTTTTMTTTT
적화소장가치


보상 성공률94.60%96.25%97.65%98.15%
기본 보상450~4696.12%4.24%4.51%3.10%
1.15배 보상470~49913.84%10.67%14.18%9.93%
1.3배 보상500~74.65%81.34%78.96%85.13%
개당 기대보상1.19071.22261.23461.2518
황화소장가치



보상 성공률88.49%92.01%93.14%95.05%
기본 보상률470~49913.84%10.67%14.18%9.93%
1.15배 보상률500~52918.97%15.70%22.51%17.20%
1.3배 보상률530~55.67%65.64%56.46%67.93%
개당 기대보상1.08031.14061.13451.1801
정제소장가치

모래 성공률94.60%96.25%97.65%98.15%
순도 5 확률450~49919.95%14.91%18.68%13.02%
순도 6 확률500~52416.32%13.42%19.28%14.59%
순도 7 확률525~54916.44%14.56%19.80%16.90%
순도 8 확률550~41.88%53.36%39.89%53.64%
개당 모래기대1.29911.41961.33771.4597

DTDT보다 TTT가 더 좋고, 마지막 선별을 신중으로 쓰는 것보다 대담을 쓰는게 기대값만 아니라 성공률에서도 더 좋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TTTT가 기대보상, 성공률 모든 면에서 우월합니다. 단지 매크로를 1줄 더 써야 할 뿐이죠.

TTTT (혹은 4T)
/ac "전력 집중" <wait.2>
/ac "대담한 선별" <wait.3>
/ac "전력 집중" <wait.2>
/ac "대담한 선별" <wait.3>
/ac "고도의 주의력" <wait.2>
/ac "대담한 선별" <wait.3>
/ac "대담한 선별" <wait.3>
/e END! <se.8>

TTTT의 결과 희귀도, 소장가치 분포를 확인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위의 TTT에 비해 T를 한 번 더 했기 때문에 확률적으로 좀 더 가운데로 모인 것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위 희귀도 분포에서 다시 희귀도~희귀도x110%까지 소장가치가 펼쳐집니다. 그런데 110%는 HQ가 아닐 때도 나오지만, HQ이면 확정되기 때문에 (이전 글에서 2++R 소장가치 분포에서 보신 것처럼) 한 희귀도에서 ┘ 형태로 분포가 형성됩니다. 거기에 소수점 처리를 더하면 TTTT까지 오면서 매끈해졌어도 다시 저렇게 요철이 형성됩니다. 예를 들어 가장 높은 확률은 550에서 형성되는데 약 0.756%이고, 548은 0.745%, 551은 0.756%이지만 549는 0.636%로 주변보다 10% 이상 내려갑니다. 희귀도 499는 소장가치 499~548이고 희귀도 500은 소장가치 500~550이고 그 중 548과 550이 각각 나올 확률이 높지만 소장가치 549가 그렇게 잘 나오는 희귀도는 없는 것이죠.


2. 4R 대담 변형

4R은

/ac "심미안" <wait.2>
/ac "신중한 선별" <wait.3>
/ac "전력 집중" <wait.2>
/ac "신중한 선별" <wait.3>
/ac "전력 집중" <wait.2>
/ac "신중한 선별" <wait.3>
/e END! <se.8>

으로 생각해볼 수 있고, 결과 희귀도가 402로 (전력 집중이 58레벨에 나온다는 걸 고려하면) 이 자체로는 전혀 쓸 수 없습니다. 그리고 전력 집중 2번에 400 GP을 쓰기 때문에 위와 같이 대담 1번 더 쓰는 변형은 할 수 없으므로 그냥 위 방식 자체에서 신중한 선별을 다 대담한 선별로만 바꿉니다.

DTTT
/ac "심미안" <wait.2>
/ac "대담한 선별" <wait.3>
/ac "전력 집중" <wait.2>
/ac "대담한 선별" <wait.3>
/ac "전력 집중" <wait.2>
/ac "대담한 선별" <wait.3>
/e END! <se.8>

DTTT와 DTTM의 성능을 표로 확인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DTTMDTTTDTTTTTTT
적화소장가치64.21%74.02%적화
보상 성공률64.21%74.02%개당 기대보상0.89161.2518
기본 보상450~46915.39%13.00%채집횟수 +03.56653.7553
1.15배 보상470~49922.02%21.08%채집횟수 +14.45815.0071
1.3배 보상500~26.80%39.94%채집횟수 +25.34976.2588
개당 기대보상0.75550.8916채집횟수 +36.24137.5106
황화소장가치48.82%61.02%HQ 100%4.12553.8499
보상 성공률48.82%61.02%황화
기본 보상률470~49922.02%21.08%개당 기대보상0.70211.1801
1.15배 보상률500~52916.29%18.61%채집횟수 +02.80843.5403
1.3배 보상률530~10.51%21.32%채집횟수 +13.51054.7205
개당 기대보상0.54420.7021채집횟수 +24.21265.9006
정제소장가치64.21%74.02%HQ 45%3.03883.6105
모래 성공률64.21%74.02%모래 정제
순도 5 확률450~49937.41%34.08%개당 기대보상0.76741.4597
순도 6 확률500~52414.19%15.92%채집횟수 +03.06984.3791
순도 7 확률525~5498.43%11.87%채집횟수 +13.83725.8388
순도 8 확률550~4.18%12.14%채집횟수 +24.60467.2985
개당 모래기대0.57290.7674

TTTT에 비하면 기대보상은 낮은데 대신 1개를 더 캐게 됩니다. 그래서 각 상황에서 비교해보면, DTTT보다 TTTT가 거의 모든 상황에서 좋고, 마치 3++R 계열이 2++R 계열에 비해 한정적으로 우위를 보이는 것처럼, HQ 획득률이 아주 높을 때에만 DTTT가 쓸만합니다. 아래에서는 TTTT만 보겠습니다.


3. 로테이션 간 비교

3R 변형 중 제일 좋은 TTTT와 2++R 변형 중 제일 좋은 2++R(T), 그리고 최적 수동 조정에 따른 효율을 직감율에 따른 비교를 적화에 대해서만 보겠습니다.

1. 적화



빨간선이 2++R(T), 초록선이 TTTT, 파란선이 수동 최적(매크로 불가능)입니다. 맨 아래 가장 진한 세 선이 채집 횟수가 +0회일 때이고, +1, +2, +3까지 그렸습니다.

매크로가 가능한 2++R(T)와 TTTT를 비교하면, 채집 횟수 추가가 +0회일 때는 직감율 50%, +1회일 때는 52%, +2, +3회일 때는 49%부터 2++R(T)가 더 좋아집니다. 그 아래 직감율에서는 TTTT를 쓰는게 좋습니다.

2. 황화



채집 횟수 +0회에서는 직감율 53%부터, +1회에서는 54%, +2회에서는 55%부터 2++R(T)가 4T보다 좋아집니다.
황화는 주로 레벨70 ★을 대상으로 하는데 53%, 54%, 55%에 해당하는 감별력은 각각 1329, 1343, 1358입니다.

3. 모래 정제



2++R(T)와 4T만 비교해보면 채집 횟수 +0회에서 60%, +1회에서 64%, +2회에서 69%에서 2++R(T)가 더 좋아집니다.

홍련 정제는 레벨70 ★, 레벨 66, 그리고 4.3에 레벨70 ★★이 나오죠.

모래 정제채집횟수 +0채집횟수 +1채집횟수 +2
600 GP 매크로직감율 60%직감율 64%직감율 69%
레벨70★★164617121794
레벨70★142914861558
레벨66116512111270

매크로로 정제물을 채집하려고 한다면, 2++R(T)와 4T 중에서 고른다면 저 직감력 미만일 때는 4T를 쓰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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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선과 빨간선 사이에 2+R 변형이 들어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직감율에 따른 최적 매크로는 TTTT, 2+R변형, 2++R(T) 순으로 이어지겠죠. 그런데 800 GP 비교도 해야 하고, 언제 분석하게 될지는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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