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모그리 서버 해루입니다.

요즘 일어나는 사건/사고들에 비하면 
사실 별 일은 아니고 많이 사사롭긴 하지만, 

한창 극백호가 유행하는 시기라 유저분들 조심하라고 글씁니다.


한 줄 요약하자면,
메소드급 연기를 펼쳐준 진도사기범 이야기입니다. 





지난 7월 14일 토요일, 21시 40분 경부터 부클 연습팟을 짰습니다.
모두들 빠르게 모여주셨네요.

매칭하기 전에 파티원들에게 확인차 부클연습팟 1클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완완 매칭을 했는데,





매칭이 안 됩니다.

파장을 잡았으니 혹시라도 불미스런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파티원들에게 미클 있냐고 물었고,
다들 클리어한 증거를 내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카벙클 서버 밀크펌킨라떼 님도 "닌자로 깨고왔는뎅..." 라고 해주셨네요.

백호가 아무리 쉽다고는 하지만 부클 연습으로 모인 파티기도 하고, 진도 사기에는 다들 예민하니까요.
확인을 계속 시도했으나 모두들 클리어한 듯 했습니다. 

그러자 음유님께서 서버렉인 것 같다는 의견을 주셨고, 
소환사님도 섭렉에 손을 들어주셨고...





흑마님도 갓겜을 외치며 모두들 서버렉이었구나 했으나............. 
뭔가 이상했던 저는 미완으로 매칭했더니 입장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 와중에 밀크펌킨라떼님은 입장하자마자 본인 자리 d1을 선점하셨네요.

파티원들은 석판 로그가 뜨는 것을 보고 ????? 를 연발하기 시작했는데 말이죠. 
물론 밀크펌킨라떼님도 뒤늦게 ??를 치며 대화에 동참하시는 모습입니다.


찝찝한 시작을 막기 위해 다들 범인 색출에 나섰습니다.

사실 이후에 별 말씀 없으시고 그냥 출발했더라면 
어이없긴 해도 이렇게까지 황당하진 않았을 것 같습니다.

에이 이런 양심 없는 사람 있더라 하고 말았을 것 같은데 ㅡㅡ




출발을 망설이고 있으니 
밀크펌킨라떼 님께서 한마디 하시기 시작했습니다.

흠...
초행분 있으면 하기 그런데ㅠ

시간 없어서 
저 몇분 못해요...

해보고 아니다 싶으면 죄송한데
나가볼게요ㅠ

고작 부클연습팟인데 초행분을 꺼려하는 모습과 동시에
누군지도 모를 초행분의 실력이 아니다 싶으면 나가보겠다는 말로 파티원들을 흔들어주셨습니다.

솔직히 말하고 시작하면 좀 더 케어해 보겠다고 얘기했었는데 말이죠;;;;;; 
보시다시피 그 누구도 미클자 내쫓겠다는 말을 한 적이 없어요.

어쨌든 밀크펌킨라떼 님의 한마디에 마음이 급해진 파티원들은 다들 일단 가보자며 의견을 모았고,
음유님의 매크로에 맞춰 자리를 조율하고 출발했습니다.





후반전에서는 여럿 죽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무사히 클리어를 했습니다.


와! 근데! 
초행분이랑 하기 좀 그렇다면서요? 
시간 없다면서요?

이렇게 나머지 7명 벙찌게 만들어놓고 아무 말 없이 튀면 답니까? ㅡㅡ


카벙클 서버 밀크펌킨라떼
그 누구도 님이 미클자임을 의심치 않았네요.

본인이 미클자면서 초행분 꺼리고
무슨 초면부터 님들이랑 해보고 아니다 싶으면 나가겠다는
어처구니 없는 평가성 발언은 대체 뭔가요?

나머지 파티원들 어이가 없고 황당해서 말을 잇지 못했네요.
아무튼 이런 사람도 있음을 알립니다. 


아래는 백호 후반전부터 집계된 미터기 스크린샷입니다.



아무래도 부클 연습이라 미숙해서 자잘한 데스가 많습니다. 
좀 더 안정적으로 진행됐다면 모두들 딜이 더 높았을 파티였습니다.


어쨌든 말이에요. 
본인 실수로 뇌화일섬 맞으시고 사망하신 밀크펌킨라떼님, 
해보고 아니면 자리 박차고 나갈 분은 다른 딜러님들 같네요. 

진짜 연기도 적당히 합시다. 
정말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