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에서 면제 땅땅땅 하는 곳
위치랑 명칭 기억 안나는데
검사하는 장비 ㅈ도 없더만
다들 병원에서 서류 떼오더라

나는 그 감독관이라나?
이새끼 뺑끼 아니냐라는 눈빛으로 갈구던데
다친게 뺑소니 때문이라니까
공익 갈래 면제 갈래 이러더라
면제 간다했지 뺑소니도 억울한데
사건 조사하는 짭새 새끼가
조사하려면 돈 달라고 하더만
이때부터였나 이민을 꿈꾸게 되더라

옆에는 군대 안가려고 뺑끼 부리는 애 하나 있어서
큰 소리가 났었다
감독관이 개빡쳤나
뭐 귀 한짝이 잘 안들린단다
자세한 사유야 나는 모름

군대 얘기 나와서 생각나네
차라리 안 다치고 군대 가는게 낫겠다 싶더라
1년 6개월동안 수술만 세번하고
재활 너무 힘들더라
군 생활 대신 병원 생활 한거 같기도 하고
돌이켜보니 그때 정말 폐인처럼 살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