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전 손까가 아님을 미리 말씀드려요..


1. 불안정한 볼터치


이상하게 전반적으로 다른 때보다 퍼스트터치가 상당히 불안정했어요...


롱패스나 숏패스나 그걸 받고 난 후에 볼이 상대 수비수에게 더 가깝게 갈 정도로요....


마치 예전에 알리가 흥민이형의 불안정한 터치에 대해 막 화를 내던 때처럼 말이죠.. 원래 그 고질적이던 볼터치 문제가 그동안 좀 해결됐다가 다시 스멀스멀 올라오는 것 같았죠..


특히 경기 막판에 롱패스를 받을 때 볼터치 후 핸들링 반칙을 했을 때는 철렁 가슴이 내려앉았죠..전 흥민이 형이 잘 못하면 너무 슬프거든요..ㅜ



2. 드리블 패턴 


 그리고 이제 epl수비수들이 어느정도 흥민이 형의 좌측 사이드에서 시저스 한번 한 후에 그대로 밀고 나가는 패턴을 예상을 해서 그쪽으로 가서 막으니까 갑자기 당황해서 패스타이밍, 슈팅타이밍을 놓치고 볼을 뺏기더라구요...

 

물론 한번 통해서 반대쪽 구석으로 슈팅을 엄청 잘했는데 레이나가 그걸 막았죠... 마지막 수비수 실수만 아니었다면 레이나가 mom이었을겁니다 ㅋㅋ 결정적인 골들을 엄청 막았거든요.. 흥민이 형 슈팅 포함해서요..


3. 자신감 잃은 슈팅의 날카로움


그리고 장기이던 슈팅 또한 자신감을 잃어서인지 모르겠는데 예전만큼 위협적이지 않고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는 슛을 몇번 하더라구요... 빨리 자신감 회복해서 멋진 골들 넣어주길...


4. 여전한 스프린트와 승리의 투지


달리기는 여전히 탑급으로 빨랐어요.. 스프린트를 26번이나 할정도로 엄청 열심히 뛰어줬죠... 경기초반에 풀체력에 움직임 좋을 때 알리나 모우라가 결정적인 패스를 주지 않거나 늦게 줘서 몇번 위협적인 찬스들을 날려먹을 때는 흥민이형을 알리나 모우라가 못믿어서 저러나 할정도로 이상하게 패스를 안주더라구요.. 물론 패스 주는 척하고 페인팅으로 자기가 해결하려했을 수도 있는데 판단미스로 이미 수비수가 자리 잡았거나 예상된 루트로 가서 공격권이 넘어가버렸죠..


마지막 역전골 상황에서 수비수가 알까기를 해서 날로 먹었다는 생각을 하는 분도 있을텐데요.. 그 상황을 자세히 보면 골냄새를 잘 맡고 수비수들 뒷공간으로 침투하려는 움직임을 볼 수 있어요.. 그 추가시간에 체력적으로 매우 힘든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가 실수하든 안하든 볼이 뒤로 빠지는 걸 예상해서 전속력 스프린트로 달리는 의지와 투지를 봐야합니다 저희는... 정말 전 그 부분을 박수쳐주고 싶습니다... 흥민이형의 독일전 막판 스프린트 기억나시죠..? 그런거 아무나 못합니다...ㅋㅋ 


결론


아무튼 과정이 어찌됐든 흥민이 형이 좋은 결과를 이끌어냈다는 것이 중요하고 역시 토트넘 에이스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흥민이형 앞으로도 그 투지 잘 보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