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리그가 6월에 재개된 이후로 그린우드는 반박자 빠르게 들어가는 과감한 슈팅과 좌우 가리지 않고 보여준 적극적인 움직임을 통해 우리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주었고, 지난 19-20시즌 리그와 유로파에서만 통산 15골(부수적인 대회 합 17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 들어서면서 A매치 기간에 포덴과 함께 스캔들에 휘말렸고, 그 외 자잘한 부상을 포함하더라도 출전 기회를 어느정도는 보장을 받았는데도 전반기 통틀어서 보여준 기록은 5골을 채 넘기지도 못한다.

지난 시즌 그린우드가 보여줬던 센세이셔널한 활약은 단지 일장춘몽이었을까? 맨유의 난세에 등장하더니 돌연 겉멋이 들며 근본론의 뿌리를 제공하고 홀연히 우리의 눈에서 벗어난 야누자이처럼 도태되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