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아이콘 히바우두를 구매한지도 거의 4개월이 되어간다.


개인적으로 선수카드 후기들을 남기더라도 짤막한 평으로 후기들을 남기곤 했었는데,

오래쓴 카드이니만큼 후기도 이번엔 좀더 상세하게 써보려고 한다.


필자는 히바우두를 구매하기전 침투와 크로스를 섞어서 공격하는 스타일이었는데,

득점 루트는 대부분 침투(W, QW)형이었다. 

히바우두 사용 후, 크로스 득점 비중이 상당히 늘어났다.


선수에 대한 고민은 항상 ST 였으며, 흙손을 커버해줄 수 있을만한 특급 스트라이커를 원했다.

ST 포지션 선수를 수없이 바꾸다가 한동안 토티 호날두에 꽂혔던 이유가

헤더와 침투 능력이 둘다 상당히 좋았기 때문이다.


그러다 어느날 그냥 문득 아이콘이 나온지도 한참 되었는데,

다시 피파를 접기 전에... 한번쯤은 아이콘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팀 절반 이상을 처분하고 히바우두를 영입했다.

팀 전체를 팔아서라도 크루이프를 사고 싶었으나, 다 팔아도 크루이프를 못사는 상황이기에 차선책으로 선택했다.

(물론 지금은 히바우두 옆자리에 결국 크루이프도 영입해서 쓰고 있다.)



☆ ICON 히바우두에 대한 주관적인 평가 ☆


아이콘 히바우두를 구매하기 전까지 피파에 대한 생각은 피파3 를 했을때도 그랬지만,

그냥 스탯은 해골물이며, 게임은 손가락빨이라는 생각이 강했다.

물론 아직도 게임은 손가락빨이라고 생각하지만,

선수빨도 상당하다는 느낌을 느끼게 해준 선수가 바로 ICON 히바우두라고 할 수 있겠다.


 1. 드리블

   속도 : 히바우두 반대편 윙어로 19토티 메시와 농메시 금카를 사용했었으나,

            치고나가는 느낌은 메시보다 빠르게 느껴졌다. 순간 가속이 잘 붙는 스타일인듯

   체감 : 체감은 핫베일이나 19토티 날두를 썼을때 느낌보다는 확실히 방향 전환이 부드러운 느낌이었다.

            당연히 메시같은 드리블 체감은 아니다. 약간 드리블이 길다.

   볼터치 : 별로다. 공을 받을때 감속이 좀 심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침투 중에 QW를 줬을 경우, 공을 받으면 거의 상대에게 따라잡히는 경우가 많다.

               감속된후엔 2:1 패스를 이용하거나 발바닥드리블로 살짝 벗겨내면서 순간 치고나가는걸로 어느정도 커버된다.

               가속은 빠르게 잘 붙는다고 본다.


 2. 움직임

    막 침투가 뛰어나진 않다. 개인적인 전술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개인전술 - 수비가담을 걸어주는편)

    그냥 적당히 침투하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침투 정도가 그냥 딱 메시를 썼을때 정도? 라고 느낌


 3. 몸싸움 & 밸런스 

    윙어치고는 상당히 힘이 있고, C 누르면서 버텼을때 안정감이 확실히 있다.

    굴리트 하위호환 느낌도 약간 들 정도로 어지간한 풀백 정도는 버티고 밀쳐내면서 치고 나간다.

    여기서 느끼는 점은 확실히 버티면서 치고 나가는 부분이 메시보다 훨씬 좋게 느껴졌다.

    19토티 메시나 농메시 금카를 사용했을때는 상대 풀백이 몸싸움을 걸어왔을때 버티다보면 감속이 심해져서

    달아나지 못했는데, 히바우두는 이를 버티면서 치고 나갈 수 있었다는 점에서 상당히 좋게 느껴졌다. 

 

 4. 패스 & 크로스

    왼발, 오른발 가리지 않고, 패스와 크로스는 사실 준수하게 잘 뿌리는 편이지만, 

    왼발 하나 만큼은 확실히 0티어라고 느꼈다.

    항상 선수에 대한 고민이 ST 라고 느꼈던 나에게 크로스는 받는 선수가 아닌 크로스를 올리는 선수가 중요하다는걸

    느끼게 해준 선수다.

    분명 히바우두를 쓰기전까지는 토티 호날두를 못팔겠다고 느꼈는데...

    메시도 헤딩골을 넣게 해주는 히바우두 크로스를 보고... 토티 호날두 처분을 결심했었다.

    확실한건 크로스를 정말 올릴 줄 몰라서 막크만 올렸던 흙손이지만,

    어떻게 올려도 80%는 우리편 선수 머리에 배달해주는 크로스를 보고... 확실한 무기라는 느낌도 들었다.

    크로스의 속도, 궤적을 보면 확실히 다르게 느껴질 정도로 다른 선수들과 차별화된 크로스를 배달해준다.

    굳이 단점을 찾자면, 정크각이 나오지 않을 경우, 역크를 올리기가 좀 약발 때문에 꺼려진다.

    (활용하는분들은 F2 윙어 위치 변경을 잘 활용하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왼발크로스가 안먹히면 왼발슛으로..)


 5. 골결 & 중거리

    패스나 크로스는 사실 왼발, 오른발 준수하게 다 잘 뿌리는데,

    슛 하나만큼은 왼발만 보고 쓰는 것이 좋다고 느꼈다.

    박스 안에서 오른발 DD 슛정도는 하더라도 그외 공을 띄우는 슛을 오른발로 때리진 말자.

    물론 공을 띄우는 슛도 가끔은 이게 오른발 맞나? 싶을 정도로 강력하게 골문을 향할때가 종종 있는데,

    말도 안되는 슛도 곧잘 나오며, 골키퍼한테 안겨주는 소녀슛도 나온다.

    대신 왼발 하나만큼은 확실하며, D슛, 감아차기, 그리고 요즘 뜨고 있는 아웃프런트 슛팅도 대박이다.

    박스밖, 박스안 할것 없이 왼발로 때리면 확실하게 꽂힌다.

    LW로 정크각이 잘 안나올 경우, F2 윙어 위치 교체로 반대쪽에서 중거리나 감아차기, 역크로 공격하면 된다.


 6. 총평

    아무래도 히바우두는 왼발각 견제가 심하기 때문에 고수들을 상대로는 사용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보며,

    개인적으로 흙손이라 수비 잘하는 사람을 만나면 확실히 공격이 어려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앙보다는 측면이 공격을 풀어가기 쉽기 때문에 막크를 통해서라도 득점을 노려볼 수 있었다.

    그렇기에 흙손 유저들일수록 더 좋게, 더 아이콘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카드가 아닐까 생각한다.

    10억 언저리에 가장 아이콘스러움을 보여줄 수 있는 카드는 히바우두가 아닐까...   


    그리고 또 한가지! 히바우두의 장점! (AC밀란, FC바르셀로나, 브라질 등 팀컬러)

    AC밀란의 즐라탄, 비어호프, 클라위베르트, 굴리트 등 뚝배기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원맨팀을 만들어도

    상당히 퀄리티가 있는 팀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PS.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평가이며,

     ICON 히바우두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고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