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네요.

사실 지난해에는 소전을 열심히 안했거든요.

시작부터 편극광 질질 끌다가 "END" 당했고

철혈 포획은 영 아니고

우중씨는 방송에서 신작 어필만 오지게 하고

그걸 만회할 여름 대형이벤은 사실 랭킹전뽕이 굉장히 중요한데 3분할, 순차공개, 버그덩어리로 굉장히 맘에 안들고

하반기에 좀 바빠져서 거지런도 점점 줄었고....

돌이켜보면 반대로 굉장히 재밌게 했던 마지막 기억은 19년도 말에 있었던 12지 금은장 박치기였습니다.

찾아보니까 그때 후기글도 있더라구요.

생각해보면 다양한 시설로 별별 기믹을 사용해서 퍼즐푸는 것보다 전역 자체에서 전투하면서 좌표찍는 재미가 있는 클래식한 느낌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물론 12지에도 다양한 퍼즐이 존재하긴 합니다만.

아무래도 전역이 스토리 연출 쪽으로 기조가 잡힌게 아닌가. 물론 장점도 분명하지만 너무 이쪽으로 치중하다보니 아쉽다는 얘깁니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제가 소전 전체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전역은 딥다이브 가이아전 회전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여기가 야간전에 제대 2개로 산개하면서 시간 보낸 다음 위치 확정되면 인질 확보한 뒤 회전문으로 집합해서 동시 진입 후 보스 까고 탈출하는 진행이었는데

정말 행동점수, 헬포위치, 보급위치 오묘하게 잘 짜놔서 좀만 방심하면 턴수나 행동점수가 1씩 부족해서 실패하도록 잘 설계되었고, 당시 스펙도 제 기준으로는 제법 공략할 맛이 있었고, 더군다나 브금도 좋았던 전역으로 기억합니다.



그러니까 결론은 요상한 시설 넣어서 머리빠개지는 퍼즐놀이는 적당히 했으면 좋겠다,

어차피 그렇게 대놓고 퍼즐풀게 하면 머리아파서 그냥 공략보고 마는 경우가 많으니 좀 더 클래식하게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