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마영전이 다시 부흥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어떤 점들을 개선하면 좋을지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봤다.



1. 추가피해 삭제하거나 증가폭 조정

돈에 눈 멀어서 말도 안되는 짓거리를 했다고 밖에 생각이 안든다.

추가 피해로 인해서 컨텐츠 소모 속도는 더욱 빨라졌으며, 전투의 노잼을 가속화 시켰다.

게임 회사도 돈을 벌어야 한다고는 하지만, 게임을 망치면서 까지 이렇게 해야하나 싶다.

무기만 했으면 지금 보다 덜 욕했을 텐데, 방어구 까지 끼워 넣는 것을 보고 혀를 내둘렀다.

추가 피해는 삭제하거나 증가폭을 심하게 줄이던가 해서 무너진 밸런스를 맞춰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2. 공속 조정

지금 유저 공속이 너무 빨라서 보스가 뭐 해보기도 전에 죽는다. 

그 만큼 클리어 타임이 짧아지고 컨텐츠 소모는 빨라지고 유저는 시시하고 할게 없다고 한다.

너희들도 힘들게 만든 보스가 힘 없이 녹는거 보면 가슴 아프지 않냐?????

그리고 유저 공속 때문에, 몬스터 공속도 덩달아 빨라져서 전투 자체가 정신없고,

어떻게든 유저 때리겠다고, 장판으로 떡칠하고, 범위 넓은 공격만 하니까.

공.방의 개념이 사라져서. 전투가 노잼이 된거다.

유저들이 괜히 시즌1 전투를 높게 평가하는게 아니다.

하지만 공속이 너무 느려도 루즈해 지는건 사실이니, 삭제보다는 어느정도 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고강에 인첸까지 하면 공속 80 이상 만들 수 있는데, 이 이상 높아지는건 정말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고

지금 80 정도도 너무 비정상적으로 빠르다고 생각한다.

이거 보다 낮게 최대치를 설정해서 그 이상은 안 올라가게 설정하는게 가장 이상적일 것 같다.

유저 공속 손보면 자연스럽게 몬스터 공속도 납득할 수 있는 수준으로 맞출 수 있고, 

과거 전투 같이 공.방의 재미가 살아있는 전투를 다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3. 가불기, 회불기 납득할 수 있게 사용하기

예전에는 이딴거 왜 넣었지 하는 생각이었는데, 또 계속 하다보니 나름 긴장감을 유발하기도 한다.

하지만 어느 정도 동작이 명확하고 범위가 좁아서 무빙으로도 피할 수 있는 공격 패턴에만 사용하기 바란다.

무조건 맞으라고 발동 빠르고 넓은 범위를 커버하는 공격에는 절대 넣지 말아라.



4. 일반전투는 버리고 레이드와 결사대만 만들기

솔직히 일반전투는 노잼이다. 파티 네명이서 변신하고 제압기 쓰면 전투는 시작과 동시에 끝난다.

업데이트해도 즐기는건 레이드나 결사대지, 재미 없는 일반전투를 가는 사람은 없다.

일반전투 만들 시간에 레이드 1개라도 더 만드는게 유저들이 더 오래 게임을 즐실 수 있다고 본다.



5. 경쟁전 활성화 하기

경쟁전은 마영전에서 나온 PVP 중에서 역대급으로 잘 나왔다는거 인정한다.

해보면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고 하게 된다. 

지속적으로 다듬어서 다른 게임의 PVP 처럼 오래 즐길 수 있는 컨텐츠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6. 커뮤니티 활성화 하기

마영전의 가장 큰 문제가 사람들과 같이 할 수 있는게, 전투 말고는 없다. 

이미 유저가 많이 없는 상태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있는 사람들 끼리라도 뭔가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놀거리가

좀 더 풍부하면 좋지 않을까 한다. 

예를 들면 하우징 시스템이나, 개인 상점이나, 단체로 할 수 있는 미니게임 같은거???




7. 봉힘. 전승석 시스템 폐지

시즌3 때 도입된 시스템인데, 개인적으로 실패한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

봉.힘과 전승석의 옵션이 랜덤이기 때문에, 최고 옵션을 얻기 위해 기약 없는 플레이를 하게 되고,

전반적으로 운에 너무 의존하는 시스템이다 보니, 목표 의식을 흐릿하게 만든다.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는 것 만큼 짜증나고 허무하고 지치는 것도 없다.

과거의 장비 얻는 과정을 보면, 꾸준히 전투를 돌며 소재를 모아서 장비를 만들었다.

얼만큼 시간을 투자하면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지 명확했기 때문에 목표를 향해 지치지 않고 달려갈 수 있었다.

필요한 소재의 양이 많아서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차츰차츰 목표를 달성해가는 성취감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의 시스템은 그런 의욕을 생기게 만들지 않는다.

내가 원하는 것을 언제 얻을 수 있을지 알 수 없기 때문에 파밍하는 과정에서 성취감과 즐거움이 쉽게 생겨나지 않는다. 

게임을 하면서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면 결국 게임을 할 이유가 없어지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정말 애증을 가지고 하는 게임인데, 지금은 정말 망해가고 있다는 느낌이 절실히 들어서 안타깝다.

좀 질려서 다른 게임을 하러 떠나도, 결국에는 마영전으로 복귀하는 걸 보면 확실히 매력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는  

게임이기는 하지만, 오랜 서비스로 인해서 망가질 대로 망가진 게임이도 하다.

이젠 유저도 몇 없는 것 같고, 요즘 나오는 고퀄 게임들의 습격에 제대로 무너지고 있는 느낌이지만,

개인적으로 이만한 게임도 없다고 본다. 

부디 망하지 않고 오래오래 서비스가 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