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와 신나게 확성기가 불타고 있네요 간만에 팝콘 뜯으면서 재밌게 구경했습니다. 

확성기보고 서로 신나게 물고 뜯고 하는데 서로 논점만 빗나가고 오해가 쌓일것 같아서 한번 정리나 해볼까 해서 여따 글 써봅니다. 저게 뭐 싸울 일이라고 저렇게 확성기 팔아주면서 시간낭비 하는건지 잘 이해가 안 가죠? 저도 이해는 안 가는데 뭐 일정부분은 동감하는 부분도 있어서 이렇게 정리 좀 해보았습니다



<아스테라 빠전컷의 문제점>


다음은 오늘의 싸움터였던 마르젝트의 빠른전투 입장컷입니다


빠른전투 관련 개발자 노트에선 빠전의 목적이 신규유저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측면도 있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크게 2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1. 빠전컷이 공격력이 아닌 전투력으로 측정되어 있음

다음은 어느 한 유저분이 실험한 빠른전투 컷 스팩입니다.



입장조건에 걸려있는 전투력공격력+방어력의 합입니다. 

저 당시 마하의 공격력 상한은 36k 였습니다. 그런데 공격력 24k로 입장이 가능하죠. 무려 12k. 공격력 12000이 모자라는 차이. 즉 이빨도 안박히는 수준으로도 파티 참가가 가능한 심각한 문제점이 있습니다.

저것보다야 심하진 않지만 마찬가지로 오늘의 마르젝트의 논란이 되신 분도 공상한 37k인 던젼에 32k로 입장이 가능하셨습니다. 복귀유저분도 많으신걸로 아는데 시즌3 기준으로 생각해보자면 레지나 첫 출시때 공상한 23k 인데 60제 무기 들고 18k로 오는 것과 같습니다. (제가 시즌3부터 시작한 유저라 비유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방어력이 딸리는건 컨트롤로 어느정도 커버가 가능합니다. 애초에 액션 프리미엄을 내걸고 출시한 게임인만큼 컨부심 있는 유저들도 많고 몬헌에서 넘어오신 분도 많고요.

하지만 공격력 딸리는건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이건 시스템 구조상 딜이 나올 수 없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유저의 실력으로 커버고 뭐고가 안됩니다. 그런데 저 불합리한 전투력 측정 시스템 때문에 이러한 균형이 저어어어언혀 맞춰지지 않은 상태로 입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괜시리 많은 문제가 생기는겁니다.



2. 그놈의 대항력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사실 공상한 좀 딸려도 무기각성제 열심히 먹고 변신, 고양이포션, 캠파버프, 온천, 견장, 스피릿 오브 버서커 등등 여러가지 버프 요소들로 어느정도 커버칠 수 있긴 합니다.

문제는 대항력 때문에 아무리 공상한을 맞춰봤자 들어가는 딜이 감소되서 들어간다는 겁니다. 아까 공격력이 커버가 안된다고 했는데 그건 버프빨로 인게임 내에서 어느정도 맞출순 있지 대항력이란 시스템은 그런것도 얄짤없어서 아예 커버가 안됩니다.

만대항이 150인 던젼에서 대항력 120이면 그나마 적은 딜 마저도 아예 감소되서 들어가기 때문에 정말 딜이 안나와요 .....



3. 결론

빠전컷이 전투력이 아닌 공격력으로 맞춰져야 합니다. 이빨이 박혀야 입장해서 뭐 두들겨패서 잡든 뭐든 할거 아닙니까. 그리고 대항력 수치 좀 낮춰야 합니다. 대항력 150 140 이런 숫자를 바꾸는게 아니라 감소되는 수치를 줄여서 대항력 30 딸린다고 딜 어마어마하게 안들어가는 간극을 줄여야 대항력 딸린다고 겜 못하는 상황이 좀 나아지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제일 중요한건 이건 유저들끼리 싸울 문제가 아니라 애초에 마영전 측에서 시스템을 잘못 설정한 탓이라는 겁니다. 유저끼리 까지 말고 마영전을 깝시다


참고로 여기 빠전 최소컷 4명 기준 순회 실험글입니다





<확성기 쟤들은 왜 저렇게 싸울까?>

올해 1월달에 있었던 사사게 글입니다.


오늘 있었던 일이랑 비슷한데 일단 고인물 입장에서 한번 설명해보겠습니다.



일단 타 게임과는 다르게 마영전은 협력이고 나발이고가 없어서 한명이 잘 하면 게임 클리어가 가능합니다. 저도 빠른전투로 6종 4종 들어가면 50~60% 할때도 많으니까요

문제는 '내가 열심히 안해도 게임이 클리어 되니까' 플레이 자체에 성의를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는 겁니다. 언제나 시스템의 허점을 파고들어서 본인 이득 취하려는 사람들이 문제죠

그간 시스템적으로 이것을 배제하기 위한 노력이 많았습니다. 강제퇴장 시스템을 포함해서 최소딜컷 4%, 7% 이하는 코어를 1개밖에 못 먹게 하는 등 여러가지 시도들이 있었지요

그래도 역시나 이런 시스템을 이용해서, 또 빠른전투 전투력 컷의 맹점을 이용해서 방어력만 잔뜩 올려서 오거나 아스테라 지역 와서 7%만 하고 누워야지~ 이런 심보로 오는 인간들이 종종 보입니다.




(1) 전투에 적극적으로 참여를 안함

(당시 관련된 토의가 있었던 글과 내용)


일단 전투 측면에서 보자면 대충 딜하다가 죽고 안 일어나는 사람이 보입니다. 포션조차 안먹고 닥돌하다가 죽은 다음 살려주세요 한마디 안하고 그냥 누워서 폰이나 보고있으면 .... 열심히 딜 하는 사람은 뭐가 됩니까? 딜하러 온 노예도 아니고.



이에 대해선 논란이 많았는데 대충 정리되었던 입장을 종합해보자면 '죽어도 괜찮은데 포션 빨면서 생존하려고 노력은 해야함. 죽으면 살려주세요 라는 의사표현을 꼭 할것' <<<<---- 

논란 이후에 아예 마영전 개발진 측에서 입장 시 안내문에 '열심히 하고 죽으면 살려주세요 라고 하세요' 라고 못박아뒀습니다. 




(2) 업혀가는건 괜찮은데 '업혀가려고만' 함. 

초보자나 복귀자의 경우 '여신의 보호' 라는 시스템으로 인해 초반 10회까지는 부담없이 참여가 가능합니다. 빠전 스팩가지고 빼애애액 하는 사람도 여보는 안건드려요 

문제는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스팩업이 안되는 일부 유저들입니다. 빠전 7%는 정말 최소한의 보호조치이지 "너는 딱 7%만 하면 되" 가 아닙니다 제발 좀 ..

추피6000에 해재 3350 한 유저들 사이에 껴서 25% 하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그래도 인간적으로 25%를 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 해야 하는데 "아 7%만 맞추면 코어 나오니까 나는 스팩업안하고 7%만 넣고 득한다음 아바타나 사야지" 라니까 문제인거죠. 한 사람이 7%만 딱 맞춰서 하려고 하면 나머지 18%는 다른 유저들이 부담하게 됩니다. 




마영전 공홈작가 '목적은그것뿐' 님의 관련만화. 



"뭐 한 사람이 7%여도 그정돈 나머지 사람들이 캐리할 수 있는거 아니냐?" 라고 하신다면 물론 문제가 안되죠 빠전 35% 도 흔하게 보이는 시대인데

그게 한명이 아니라 두명 세명이 되면 어떻게 할겁니까 ...... 세 사람이 21% 하면 나머지 한 사람이79%를 해야 합니다. 아니 세 사림이 10%씩 한다고 쳐도 재수없으면 한 사람이 70%를 해야 합니다. 

6종에선 그래도 됩니다. 근데 아스테라 와서 저따구로 딜 하고 나면 대체 나머지 3사람의 부담을 모두 짊어진 캐리어 한명은 무슨 죄를 지었다고 그 고생을 해야합니까

뭐 4사람이 으쌰으쌰해서 합심해서 열심히 전투해서 잡으면 그래도 뭐 성취감이라도 있지. 7%를 겨우 넘기는 스팩이면 당연히 미숙련에다가 방어력도 많이 낮아서 죽기 마련인데 그럼 세 사람이 썩딸 띄운채로 멍하니 구경만 할 때 혼자 개빡딜 넣어야 합니다. 그 사람은 무슨 딜하러 온 노예입니까...



그리고 이에 관해 아마 기존 유저들이 제일 짜증내는 이유 중 하나는 그렇게 아슬아슬한 스팩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은 빠전 들어와서 팀원 정보보기 쓱 한다음 자기 캐리해 줄 사람 없어보이면 쓱 나간다는 겁니다. 자기도 아는거죠 본인스팩 x4 하면 전투가 심하게 길어지고 힘들어지는거

3월달쯤 아예 빠전 정보보기를 막아서 '날먹 확인 하지말고 그냥 돌아라' 라고 했다가 욕 먹고 롤백했던 일도 있었죠. 



더군다나 그렇게 최소한의 딜만 해서 코어 낼름 챙겨가던 유저는 스팩이 오르지 않고 아바타만 주구장창 늘어난다는 겁니다. 물론 그건 소수의 사례일 수 있고 확인할 수 있는 부분도 아니죠. 하지만 유저들끼리는 다 알죠 그런사람 한두명이 아닌거. 딜은 니들이 다 할건데 왜 내가 스팩 올려. 

아바타라도 사면 다행입니다. 그나마 게임에 애정이 있다는 증거니까요. 딜 부담은 타인에게 떠넘기고 그렇게 번 골드를 현금으로 바꿔서 치킨뜯고 다시는 게임에 안 돌아오는 유저도 매우 자주 봅니다...




(3) 그럼 뭐 뉴비나 복귀유저는 어쩌라는거임

1. 일단 전투에 최선을 다해주세요. 포션도 열심히 먹고 최대한 안죽으려고 노력하고 .... 죽으면 살려달라는 의사표현을 적극적으로 해 주시면 좋습니다. 길드 어시스트 깃털을 받아 살아나거나 여가를 쓰시면 더 좋습니다. (요새 여가 경매장에서 5만골드쯤 합니다)

2. 몇번 정도 업혀가는건 괜찮습니다. 그런데 본인이 1인분 못할 것 같은 던젼에는 입장을 자제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가고 싶은 던젼에 본인이 1인분을 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 때 까지 스팩업을 열심히 해 주셨으면 합니다. 예쁜 아바타 물론 갖고싶으시겠지만 사도 뭐라 안하는데 스팩업 가능한 돈으로 룩팩업하고 7%만 하자는 심정으로 아스테라 지역에서 버스탈 생각만 하면서 오면 거부하고싶습니다.

3. 빠전컷에 맞춰서 들어오는 것이 시스템으로 보장된 권리라면 그것을 추방으로 거부하는 것 또한 시스템으로 보장된 권리입니다. 서로 신경 쓰지 않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론 추방했으면 했지 굳이 확성기나 귓으로 꼽주는건 병x이 맞으니 그런 경우는 맞서셔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4. 빠전컷을 맞추기보단 인게임 내 유저에게 의견을 구해서 스팩 맞추는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공상한에서 1,2k (1000,2000) 정도 떨어지는걸로는 다들 크게 뭐라고 하지 않습니다. 이게 4k, 5k 모자라면서 심하면 6k 모자라는데도 빠전와서 7% 못하고 코어 1개 먹어가는거 보면 7% 못한사람만 분통터지는게 아니라 7%도 못할거면서 왜 들어와서 괜히 딴사람 개고생 시키냐면서 나머지 파티원들도 화납니다. 



<마영전 운영측에 바라는 점>

제발 빠전컷 합리적으로 조정해 주세요 전투력이 아니라 공격력으로 좀

그리고 지금 가장 큰 문제가 그 최소한의 컷인 7%조차 못하는 사람들이 빠전에서 존재한다는 겁니다. 이 7% 유저는 코어 1개라는 패널티를 받습니다.

그런데 이분과 같이 간 나머지 3명은 이에 대해 아무런 보상이 없습니다. 한 유저가 최소한의 딜컷인 7%조차 못했으면 나머지 3 사람은 평소보다 더 큰 부담을 지고 개고생해가며 보스를 잡았는데 그냥 거기서 끝입니다.

7% 를 못한 유저가 있을 경우 나머지 해당 파티원들에게 추가코어를 지급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그러면 스팩미달인 유저가 있더라도 여신의 보호 시스템처럼 좀 너그럽게 허용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이런 시스템이 나오면 스팩미달 유저를 보는순간 변신빡딜을 해서 한명 7% 못하게 하려고 이 악물고 딜하겠지만 7%도 못할 자신감이면 애초에 그냥 업혀가려는 마인드일테니 문제없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