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 처음 뉴욕 맨해튼에 도착한 나는 사방을 두리번거릴 수 밖에 없었다

평생 가리봉동을 벗어나지 못했던 나는, 브로드웨이의 휘황찬란한 불빛에 어느덧 매료되고 만 것이다.

그 와중에도 주위에 떨어진 폐지가 있는지 두리번거리다 비밀정보국 요원의 따끔한 제지를 당하기도 했지만 말이다


그렇게 도착한 뉴욕 트럼프타워

어느덧 내가 탄 엘리베이터는 최상층 펜트하우스로 향하고 있었다


띵-동


여기가... 트럼프의 집인가??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나를 반갑게 맞이하였다. 저으기 주방에서 라면을 끓이는 뒷모습은 필시 이방카 트럼프 양일 것임에 틀림없었다.



"반갑소. 내가 바로 프레지던트 트럼프요."


키큰 금발의 백인이 자신을 소개하였다.


나는 이 상황을 최대한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다.

"나는 조선의 희오스 게이머다."


처음보는 남성들 사이에서 으레 있을 만한 신경전을 벌이며 나는 트럼프 패밀리와의 저녁 식사를 시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