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이 게임의 플레이에는 실력적 요소가 없다 생각합니다.

그래서 솔직히 관전을 하겠다는 걸 이해를 못하겠어요. 플레이를 보고 싶다는 것도 잘 이해가 안가고.. 그런것에 실력적 요소가 있을거라 생각합니까?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으면 자기 자신을 속이는 겁니다.

그래도 친추하고 관전 받아주는게 어려운 일은 아니라 친추오는대로 받고 관전 받는것도 나쁘진 않은데, 제가 원래도 게임을 한두판하고 쉬었다 하거나, 아니면 새벽에 하거나 하는 경우가 많아서 예전에 받은 분들도 몇번 못보시던거 같고,

그리고 이번에 30판 끝내고 나서는 하스스톤을 하질 않아서, 앞으로도 많이는 못할것 같고요. 그래도 2달간격이니 적당히 사이사이에 30판 채울 수 있을까는 싶긴 한데 그건 그때 일이고 이번 시즌에는 게임 계획이 이젠 없어서..

차설하고 그래서 플레이를 보고싶은 분들은 제가 이번시즌은 게임을 이제 안하니까, 대신 팁이라도 적어 보려고요.




그러나 분명 언급했듯이, 플레이 상의 실력차이는 없습니다.


이라고 말해도, 저도 1%~2%정도의 차이정도는 있을 수 있다 생각합니다. 등급전에서는 저 1~2%가 유의미 할 수 있어요. 하스스톤 등급전은 51%승률로 10000판만 하면 등급전 전설은 물론이고 상위 등수를 딸 수 있으니까, 1~2% 만 더 퍼센티지가 높다면 판수빨로 이 실력차이를 증폭 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투기장에서는 의미가 없는 말입니다. 기본적으로 투기장 랭킹은 하스스톤이나 롤과는 다릅니다. 하스스톤 등급전이나 롤은 51%승률이어도 많이 하면 그만큼 오르게 되어 있지만, 투기장 랭킹은 평균을 따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이 하는 것 자체만으로는 평균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많이 하면 그저 평균에 수렴할 뿐이지, 평균이 더 오르는 것은 별개의 일이란 말이에요. 

따라서 하스스톤 투기장에서 실력적 요소로 차이점을 만든다?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간단하게 알 수 있는게, 흔히 플레이 스타일의 차이라면서 누구는 A집고 누구는 싫어하고, 누구는 공격적인데 누구는 정리위주고, 그런데 고수들 찾아보면 정리를 한다는 유저도 승률이 70%를 넘고, 명치를 친다는 유저도 70%를 넘고, 누구는 A 집는데 누구는 A안집고 B집는데 평균 승률은 70% 넘습니다 둘 다. 그러니까 A상황에서 A를 집는것이 평균 승수에 큰 영향을 주는 것도 아니고, 교환을 하느냐 정리를 하느냐가 평균 승률을 결정짓는다는 것도 거의 의미가 없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고수 유저들이 공감할 만한 요소들은 있어요.


1.운적인 카드를 비선호 한다.

아마 제가 그나마 이 면에서는 꽤 유한 편이라 보일 수 있는데, 저도 운적인 카드 정말 안좋아 합니다. 이건 하스스톤 투기장에서 평균 승수를 보며 게임 하는 유저라면 벗어 날 수 없는 명제입니다. 언급했지만 하스스톤 투기장에서 60%로 좋고 40%로 나쁜 카드는 평균 승률 60% 카드라는 의미이고, 그러면 평균 승수 7승(평균 승률 70%) 에 한참 미달입니다. 현실은 대부분의 운적인 카드는 60%로 좋고 40%로 나쁘지도 않습니다. 보통은 반반이고, 심지어 보통은 안좋은 카드들도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 운적인 카드들을 제가 선호하는 건 '대전략'에 의한 것입니다. 이건 플레이의 차이가 아닌 픽의 차이입니다. 투기장은 픽으로 승부를 보는 공간이지, 플레이는 아무런 의미가 없어요.

예를들어

주문사수, 운적인 요소를 따질거면 이 카드는 평균 승수에 좋을 수가 없습니다. 다만 직업 일반카드에 3/4 커브 하수인을 집을 수 있다는 것 만으로 마법사의 커브 안정성을 올려 주고, 그리고 나는 전혀 드로우 카드를 안 쓰는데 상대방이 쓴다면 이 카드가 해주는 드로우는 나한테 무슨 똥카드를 줘도 나한테 이득이라는 계산이 있기 때문에,(상대방이 카드 7장있는데 1장 주는것과, 내 카드가 2장인데 1장 주는것은 같은 1드로우이지만 효율이 크게 다릅니다. ) 다른 드로우 카드를 안집는다는 가정, 그리고 게임을 오래 끌지 않는다는 가정(상대방 카드가 7+1이 되었는데, 이 카드를 결국 소모하게 된다면 결국 상대방도 이 카드의 효율을 보았기 때문에-상대방이 이 카드로 받은 주문을 바로 쓴다 하더라도 이 카드를 씀으로 인해 다른 카드를 안쓰게 되었으므로 그 경우는 의미가 없습니다. 게임이 짦게만 끝난다면,) 하에서 이 카드는 좋은 카드입니다. 뭐 주문카드 좋은걸 가질거라 기대하고 이 카드를 집는다면 가정 자체가 잘못되어 있다는 의미입니다. 간단히 정리해, 플레이적 요소를 따지면 이 카드는 평균 승수에 해가 됩니다. 그러나 대전략의 힘, 즉 '픽의 힘' 으로 저런 운적인 요소를 희석하고, 단점을 보완해서 쓰는 카드이고 이는 플레이의 차이점이 아닌, 픽의 차이점입니다. 그러니까 제가 이 카드를 쓰는것과, 초보자들이 이 카드를 쓰는것은 아예 다른 카드란 뜻입니다. 그러니 제 픽을 따라해 주문사수를 집는다 해도 당연히 제 평균승수가 나오진 않는단 의미입니다. 이걸 괜히 플레이 스타일의 차이이겠거니, 혹은 실력 차이이겠거니 그렇게 생각하는건 오판입니다. 제가 쓴다고 3코 3/4가아닌 2코 3/4이거나, 혹은 제가 쓰면 더 좋은 주문을 주거나 그런 차이 없습니다.

블링트론, 이 카드는 언급 했지만 상대방과 나에게 무기 카드를 주는 것 만으로는 당연히 쓸 수 없는 카드입니다. 이 카드가 효율을 가지기 위해서는 이 카드가 나오는 턴 이전에 상대방 피를 충분히 깎아두어야 하고, 그 경우에, 내가 받은 무기로 상대방 명치를 더 압박하면서, 상대방 무기로 상대방이 정리함으로 인해 가지는 명치 패널티를 더 활용해 공격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 언급했습니다. 이 뜻은 마찬가지로 이 카드가 나가는 5턴에서 7턴까지에 게임을 끝내겠다는 가정이 깔려있고, 이에 반하는 카드들, 예를들어 북해크라켄, 삽자루, 혹은 드로우 카드, 인기있는 까마귀 전령이나 각종 발견카드들 이 가정에 없어야 합니다. 이런 가정을 생각하지 못하고 이 카드를 쓴 뒤, 안좋다고 플레이 상의 차이점때문에 이런가? 혹은 내가 쓸때에만 나쁜 무기를 주나? 이런 생각을 하는것은 오판입니다.

이렇게 언급할 카드들이 많은데, 공통점으로, 제가 쓰는 카드 몇몇개 따라한다 하더라도 저와 비슷한 승률을 가질 것으로 기대할 수 없습니다. 제 픽은 30장 모두 유기적으로 연결이 되어 있기 때문에, 그 중 한두개 빼서 취사선택 한다고 효율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러니 제 픽을 따라했는데 승수가 안나온다? 그것이 플레이 상의 차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유기적 관점에서 픽을 훝어보세요. 


2.멀리건의 중요성

아마 이 점이 평균 3승유저와, 5승이상 유저를 가르는 가장 큰 차이점이라 생각 합니다. 게임 못하는 유저를 보면 멀리건에 4코카드를 집고 가거나, 심한 경우는 5코이상 카드도 집고 갑니다. 그렇게 멀리건 하면 저도 평균승수 6승 못넘을겁니다. 낼 수 있는 카드를 멀리건에 들고가고, 낼 수 없는 카드라 판단되면 그냥 멀리건에서 가세요. 정말 간단한 팁인데 많은 초보자들이 이를 지키지 못합니다. 저는 고승구간에서 멀리건에서는 2코카드도 거의 멀리건에서 갈아버립니다. 상대방 보면 3코카드까진 그래도 이해 가는데, 4코카드이상을 멀리건에 집거나 하는 경우가 있어요. 이는 잘못된 멀리건 입니다.

+추가로 멀리건에 얼음화살이나 화염포 이런거 집고 가지 마세요. 상대방 플레이에 의존하는 멀리건이기 때문에 평균적으로 좋지 않습니다.


3.커브의 중요성

무겁게 짜고 가볍게 짜고는 언급했지만 평균 승수에 중요한 요소가 아닙니다. 더 중요한것은 무겁게 짜더라도 짜임새 있으면 되는 것이고, 가볍게 짜도 그에 알맞는 짜임과 전략이 있으면 되는 겁니다. 하스스톤 등급전을 조금이라도 해 보았으면 알겠지만, 무거움과 가벼움이 덱 티어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1티어덱은 가볍고 무겁고의 차원이 아닌 그냥 '강한덱' 입니다. 강하게 덱 짜는게 첫번째이고 그 다음이 커브입니다. 투기장은 자원이 한정되어 있고 무작위로 제시되기 때문에 원하는 카드를 덱에 섞어넣지 못합니다. 이 때문에 가지는 위험성을 극복하기 위한 가장 손쉬운 방법이 커브를 만드는 겁니다. 쉽게말해, 가벼운덱을 짜든 무거운 덱을 짜던 기본적으로 1코(2코) 초반 커브는 만들어야 합니다. 이에 투자하는 비중은 다를 수 있는데, 이에 투자를 해야한다는 것 자체는 논란의 여지가 없는 사실입니다. 아무리 좋은 덱을 짜도 초반 커브를 잃어버리면 좋은 덱이 되기 힘들다는 것을 인지하고 덱을 짜세요. 투자 비율은 자율입니다.



이 3가지(운카드X/멀리건,커브 지키기) 만 잘 지키면 평균승수 5승은 넘기 시작할겁니다. 그 때 부터 세부 디테일은 개개인이 직접 경험으로 만들어 나가세요. 평균 5승을 넘기 시작하면 그때부터는 디테일적인 요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는 경험과 관념으로 만들어 나가야하지 제 조언을 받는다 해서 나아지진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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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 파트는 논란이 많은것 같아 지우고 다음 기회에 보강해서 쓸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