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류(후레아이)

미사키 : 이제 곧 할로윈이네~ 올해도 여기저기서 할로윈 이벤트가 있을까~
미사키 : 할로윈은 직접 만든 의상으로 참가하는 것도 물론 즐겁지만......
미사키 : 다른 사람이 입은 다양한 의상을 보는 게 더 즐겁지~♪
미사키 : 앗......안 돼! 프로듀서님을 부르러 가던 중이었지!

프롤로그

프로듀서 : 수고 많으세요, 아오바 씨. 방금 부르지 않으셨나요?
미사키 : 앗, 프로듀서님! 나이스 타이밍이에요♪
미사키 : 사장님께서 부르셨어요! 잘은 몰라도 할로윈에 대해 말씀하실 게 있으신가봐요!
미사키 : 새로운 스케줄 이야기려나요? 기대되네요~♪
프로듀서 : 할로윈이라......그러고 보니 벌써 그럴 시기네요. 아오바 씨는 뭐 예정 있으신가요?
미사키 : 전 할로윈 이벤트 견학을 가볼까 생각해요. 의상에 참고가 되고 즐겁다구요♪
프로듀서 : 아오바 씨는 일에 열심이시네요! 하지만 이벤트에 가실 땐 주의해 주세요.
미사키 : 주의라니......헉?! 서, 설마, 프로듀서님!
프로듀서 : 네?
미사키 : 귀신의 집에 "친구가 있다"며 착각한 진짜 귀신이 모여 있다는 그건가요?!
미사키 : 그, 그런 말씀하시면 이벤트에 가기 무서워지잖아요~!
미사키 : 정말, 프로듀서님 너무하세요! 책임지고 이벤트에 같이 가 주세요!
프로듀서 : 전 아무 말도 안 했는데......아, 알겠어요. 어쨌든 사무소에 다녀올게요!

(그리고...)

프로듀서 : 헉, 헉...... 사장님, 기다리셨죠!
사장 : 음? 뭔가 무척 급해 보이네만...... 자네 무슨 일 있나?
프로듀서 : 아니, 그... 다음은 어떤 스케줄을 맡겨주실지 기대가 되어서 가만히 못 있겠더라구요.
코토리 : 프로듀서님도 참. 서두르시지 않아도 일은 도망가지 않는답니다? 후훗!
사장 : 좋지 않은가, 그 적극적인 자세...... 젊음은 좋구만!
사장 : 그럼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지. 사실 어느 상업시설에서 할로윈 이벤트를 개최하게 됐다네.
사장 : 자네에게 그 이벤트 기획운영을 맡기려고 생각하네.
프로듀서 : 하, 할로윈...인가요......!
코토리 : 어라? 프로듀서님, 할로윈 싫어하시나요?
프로듀서 : 아니, 그런 건 아니고...... 방금 마침 아오바 씨와 그 이야기를 했거든요.
사장 : 그것도 우리 765프로 아이돌에게 이벤트의 앰베서더를 맡기고 싶다는 일이라네.
사장 : 누가 적임자겠나?
프로듀서 : 그렇군요. 할로윈이라고 하면 축제 느낌이 있는 활기찬 이벤트니까요. 아카네나 레이카......
프로듀서 : 좀 힘들지도 모르겠지만요. 그 두 사람은 어떨까요?
사장 : 키타카미 레이카 군과 노노하라 아카네 군이라......음! 정말 즐거울 것 같은 인선이구만!
코토리 : 개성적인 두 사람이네요. 할로윈답고 깜짝 놀랄 만한 이벤트가 될 것 같아요!
사장 : 나도 그걸 기대하고 있다네. 어쨌거나 둘 다 반짝반짝 빛나는 발상의 소유자니까 말이지.
사장 : 여하튼 이 건은 자네에게 일임하지. 그럼 되겠지?
프로듀서 : 맡겨 주세요! 상상을 뛰어넘는...아니, 아득히 넘어서는 이벤트를 만들겠습니다!
프로듀서 : (아카네와 레이카, 무슨 일이 벌어질지 무섭기도 하지만...... 그것도 역시 할로윈다울지도 몰라!)

1화 "비기닝★파티"

프로듀서 : (할로윈 이벤트에는 앰베서더인 아카네와 레이카 이외에 후우카와 리오도 참가하게 되었다)
프로듀서 : 그런고로 아카네랑 레이카한테는 할로윈 이벤트의 앰베서더를 맡기게 됐어.
레이카&아카네 : 앰베서더?
후우카 : 앰베서더... 분명 '대사'라는 의미였죠? 프로듀서님.
프로듀서 : 그렇지. 이번에는 관객의 시선에서 이벤트에서 볼 만한 곳과 즐기는 방법을 알리는 광고탑...같은 의미려나.
프로듀서 : 앰베서더인 두 사람은 유닛을 짜도록 해. 광고 촬영도 예정되어 있으니까 확실히 임해줘!
레이카&아카네 : 네♪(네~에!)
프로듀서 : 그리고 후우카랑 리오는 당일 이벤트 출연과 이런저런 보조를 맡기려고 해. 잘 부탁할게!
후우카 : 네, 맡겨 주세요!
리오 : 아카네랑 레이카의 유닛, 할로윈에 딱 맞지 않을까. 기대되네♪
레이카 : 와아~! 후우카 씨, 리오 씨, 이벤트 열심히 해요♪
아카네 : 아카네쨩, 리오얀이랑 후우카의 의견도 잘 듣고 앰베서더에 임해 볼게!
프로듀서 : 좋은 마음가짐이야! 무슨 일 있으면 보조해 줄 테니까, 레이카랑 아카네는 자유롭게 맞붙어주면 좋겠어.
프로듀서 : 주최측도 두 사람의 아이디어를 무척 기대한대!
레이카 : 와아, 정말요? 그럼 할로윈이랑 같이 정월이랑 크리스마스랑 산의 날도 기념할까요!
아카네 : 레이카, 그건 할로윈으로 한정! 손님들이 혼란스러워하잖아!
프로듀서 : 앗,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 회의가 있어서 나갈 건데, 다들 내일부터 잘 부탁한다!
레이카 : 넵, 알겠습니다! 다녀오세요, 프로듀서님♪
아카네 :  프로찡, 다녀와~! 선물은 푸딩이면 돼♪

(문 닫히는 소리)

아카네 : 흐흐흐...... 냐~핫핫하!
후우카 : 어? ...아, 아카네?
아카네 : 프로찡만 없다면 이후는 우리 것! 다들 작전회의하자!
아카네 : 아카네쨩이랑 레이카가 메인인 기획... 이건 절호의 비즈니스 찬스, 놓칠 수는 없지♪
후우카 : 아앗, 아카네가 바로 폭주하잖아! 리오 씨, 어떡하죠!
리오 : 그러게~ 의욕이 있는 건 좋지만...... 비즈니스 찬스 이전에 아이돌인데~
리오 : 프로듀서 군 외에 아카네의 고삐를 잡아줄 사람이라면......

(문 열리고 리츠코 들어옴)

후우카 : 앗.
리오 : 나이스 타이밍!
리츠코 : 앗, 있네! 아카네!!
아카네 : 냐악?! 리리리, 리츠코 씨?!
리츠코 : 찾고 있었어! 아카네, 또 사무소 몰래 새 아카네쨩인형을 대량으로 발주하려고 했지?!
아카네 : 켁?! ...무, 무슨 말이냥?! 기, 기억이 안 납니다......
리츠코 : 시치미 떼도 소용없어. 여기 발주서라는 확실한 증거가 있으니까!
아카네 : 케엑. 아니...... 지금은 다음의 중요한 스케줄 논의중이니까...... 응?!
리츠코 : 그거라면 방금 프로듀서랑 복도에서 마주쳤어. "끝났으니까 괜찮아"라고 하시던데.
아카네 : 캬악~?! 프로찡 네 이놈......!
리츠코 : 그렇게 됐으니까 아카네를 잠깐 빌려가도 될까요?
리오 : 응, 괜찮아 리츠코.
후우카 : 우리들도 아카네가 일에 집중해줬으면 좋겠고......
레이카 : 아카네, 다녀와! 앰베서더 다 함께 열심히 하자!
아카네 : 냐아아아아아악?!

(화면 암전)

아카네 : (......네. 이때 아카네쨩은 아직 알지 못했습니다)
아카네 : (아카네쨩은 이미 할로윈 악몽의 입구에 서있었다는 것을......)



2화 "뿌뿌카푸딩★푸딩"

프로듀서 : (오늘은 상업시설측의 기획 담당자와 극장에서 회의가 있다. 회의실 준비를 해둬야지)
아카네 : 프로찡...... 큰일이야. 사건이 일어났다구!!
아카네 : 아카네쨩의...... 아카네쨩의 푸딩이 냉장고에서 갑자기 모습을 감췄다구!
프로듀서 : 그거...... 항상 있는 일이잖아?
아카네 : 잘 아네. 역시 프로찡!
아카네 : 그치만 달라! 오늘 푸딩은 특별하다구! 한정판 고급딸기푸딩이었다니까?!
레이카 : 흥흥흥~♪ 푸·푸·푸·푸딩~♪ 오늘 푸딩은 딸기맛~♪
레이카 : 앗. 아카네랑 프로듀서님, 줄여서 아카듀서님! 좋은 아침이에요!
프로듀서 : 응, 레이카. 좋은 아침.
아카네 : 레, 레이카...... 방금 노래는...... 설마......?!

(덜컥)

리츠코 : 프로듀서, 여기 계셨네요. 손님이 오셨어요.
담당자 : 실례하겠습니다! 오늘 잘 부탁드려요.
프로듀서 :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희야말로 잘 부탁드려요! 리츠코, 고마워.

(그리고...)

담당자 : ......그리고 앰베서더인 두 분께는 한정 디저트를 생각해 주셨으면 하는데요.
리츠코 : 그렇군요, 아이돌이 고안한 한정 디저트군요. 할로윈이니까 화제가 되겠는데요.
아카네 : 오호~ 한정 디저트!
프로듀서 : 아카네, 벌써 뭐 떠오른 거야?
아카네 : 훗... 뭐 그렇지! 아카네쨩은 극장 최고의 아이디어 뱅크니까!
아카네 : 한 마디로! 한정 디저트로 큐트한 아카네쨩인형 마스코트를 넣은 『아카네쨩푸딩』 같은 거 어떠냥?
아카네 : 맛은 물론 할로윈 한정 호박맛! 탱탱한 아카네쨩푸딩 어때?
리츠코 : 아카네 치고는 제법 견실하네. 그래도 호박맛은 다른 데서도 하니까 우리들만의 요소를 넣고 싶어.
아카네 : 그럼 좀비 아카네쨩이랑 미라 아카네쨩, 뱀파이어 아카네쨩으로 하면 좋지 않을까?
레이카 : 으음......
프로듀서 : 어라. 레이카가 보기엔 뭔가 부족해?
레이카 : 부족하진 않은데요, 조금만 더 하면 뭔가 생각이 떠오를 것 같아요...... 으음~ ......앗!
레이카 : 떠올랐어요! 할로윈 한정 아카네쨩푸딩을 아카네 모양으로 만드는 거 어때요?
프로듀서 : 아카네 모양...... 그러니까 아카네쨩인형 모양이란 말이지?
레이카 : 아뇨! 아카네의 얼굴 모형을 만들어서 그 모습으로 푸딩을 만들어요♪
레이카 : 아, 물론 제 푸딩도 만들어 주세요! 둘이 모여 『뿌뿌카푸딩푸딩』이라고 할까요♪
아카네 : 얼굴 모형......?
프로듀서 : 뿌뿌카푸딩푸딩......?



담당자 : 조......
담당자 : 좋아요! 그런 날카로움을 원했어요! 꼭 그렇게 하죠!
아카네 : 뭐라고요?!
아카네 : 프로찡, 괜찮아?! 얼굴 모형 같은 불온한 단어를 들은 것 같은데!
프로듀서 : 실제로 디저트를 파는 건 점포고...... 담당자님께서 납득하신다면 이의는 없어.
리츠코 : 흠, 임팩트는 절대적이네요. 데코레이션을 할로윈 메이크풍으로 할 수도 있겠고......
레이카 : 그럼 결정이네요! 얏호~! 꾸기깃~하고 모형 찍는 거 기대된다~
레이카 : 모형 찍는 거, 숨은 몇 분 정도 참으면 될까요? 5분 정도? 아니면 10분이려나?
아카네 : 그, 그렇게 열심히 하면 아카네쨩 숨통이 끊어지지 않을까?!
담당자 : 아이돌 여러분께서 협력적이셔서 고맙기 그지없습니다! 두 분의 의욕에 전력으로 응해 보이겠습니다!
레이카 : 와~ 고맙습니다♪ 아카네, 얼굴 모형 찍는 거 열심히 하자!
아카네 : 기, 기다려 레이카! 아카네쨩 오늘은 조금 피부 상태가...... 냐아아악~?!
프로듀서 : (아카네는 물론 레이카의 발상력도 역시나구만. 상상 이상으로 유니크한 이벤트가 될 것 같아!)



3화 "웨이크업★아더 사이드"

프로듀서 : (이벤트 『할로윈 블랙 파티』의 광고를 만들게 되어서, 오늘은 그 촬영을 하러 왔다)
감독 : 네, OK에요~! 모모세 씨, 토요카와 씨, 휴식해주세요!
후우카 : 네, 감사했습니다!
리오 : 수고하셨어요♪
프로듀서 : 후우카, 리오, 수고했어. 컨디션 좋아 보이네.
후우카 : 프로듀서님, 수고하셨어요. 네, 촬영은 순조로워요♪
후우카 : 유령 파티라고 들어서 무서운 분위기인가 생각했는데요...... 활기차고 즐겁네요!
리오 : 우리의 섹시한 유령으로 한껏 달궈주고 왔어! 완성이 기대되네, 우후후♪
프로듀서 : 그렇군. 영상 체크를 기대하고 있을게. ......어라 레이카랑 아카네는 어디 갔어?
후우카 : 방금 전까지 저기서 견학해주고 있었는데요...... 아, 저기서 감독님이랑 이야기하고 있네요.
레이카 : 흠흠, 그렇군요~ 그럼 저희 촬영은 여기서 피융~ 하고 뛰어내리는 거 어떨까요?
감독 : 아니, 뛴다고요?! 좀 높은데요......
레이카 : 이 정도는 괜찮지, 아카네?
아카네 : 전혀 안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레이카?
레이카 : 으음...... 눈 감고 뛰면 분명 안 무서울 거야!
아카네 : 아니 무섭거든! 그리고 위험하잖아!
프로듀서 : 촬영에 대해 회의를 하는 것 같네. ......아마도 논의일 거라고 생각하지만.
리오 : 레이카, 오늘도 나는구나. 저 활력 나도 배우고 싶어~
후우카 : 게다가 따라오는 아카네도 대단하네요. 저였으면 레이카를 제지하지도 못했을 거예요......
프로듀서 : 비슷한 것 같으면서 방향성은 의외로 반대...... 역으로 비슷한 걸지도 모르겠네.
프로듀서 : 그렇다지만 역시 아카네도 지친 것 같네. 감독님, 죄송합니다~!

(잠시 후)

레이카 : 리오 씨, 후우카 씨, 수고하셨어요! 두 분께 지지 않도록 저희들도 열심히 할게요♪
아카네 : 헉, 헉...... 설마 이 아카네쨩이 태클 걸다가 나가 떨어질 줄은...... 무서워, 레이카!
프로듀서 : 아카네, 무척 피곤해 보이네...... 반대로 레이카는 굉장히 기운 넘쳐 보이는데.
레이카 : 네, 팔팔해요! 촬영 견학도 정말 재미있었고요.
레이카 : 할로윈은 즐겁네요~ 매일이 할로윈이어도 좋을 정도예요♪
프로듀서 : 그, 그래. ......괜찮아? 아카네.
아카네 : 걱정할 것 없어, 프로찡...... 레이카를 상대하는 건 항상 있는 일......
아카네 : 그치만 프로찡이 꼭 그래야겠다면...... 특별히 쓰다듬어줘도 되는데?
프로듀서 : 알았어 알았어. 아카네가 괜찮다면야 15분 뒤에 논의 재개할게. 부탁할게!
레이카&아카네 : 네에~!

(15분 뒤......)

??? : ......네. 일어나...... 아카네.
아카네 : ......헉?!
아카네 : 어, 어라, 휴식 벌써 끝이야? 그건 그렇고 아카네쨩 잠들었나?
레이카? : ...안녕, 아카네.
아카네 : 아, 안녕, 레이카. 다른 사람도 아닌 아카네쨩이 깜빡 잠들다니. 피곤했나......
아카네 : 아니아니, 아카네쨩은 괜찮아! 기다리셨습니다! 아카네쨩 부화......알.......
아카네 : 어, 어라? ......이런 세트가 있었나?
레이카? : 아니, 이건 세트가 아냐. 정말 이쁘지?
레이카? : 잘 왔어, 아카네. 자, 여기로 올래?
아카네 : 여기라니...어? 다른 사람들은......?



4화 "갑자기★체인지"

레이카? : 자, 아카네. 좀 더 이쪽으로 와......
아카네 : 하항~ 레이카, 이거 무슨 서프라이즈? 오늘 무슨 기념일이었나?
레이카?  후훗, 그래. 오늘은 아카네 방문 기념일! 기념으로... 금도끼 은도끼 게임♪
레이카? : 자유롭고 기운 넘치고, 항상 아카네의 푸딩을 마음대로 먹어버리는 레이카랑...
레이카? : 얌전하고 상냥하고, 아카네의 푸딩을 마음대로 먹지 않는 레이카. 어느 쪽이 좋아?
아카네: 으음...... 레이카? 아카네쨩 레이카가 무슨 말하는지 잘 모르겠는데?
레이카? : 왜냐면 아카네, 사실은 그런 생각한 거 아니야? '레이카한테 휘둘리는 거 힘들구나~'라고.
레이카? : 그러니까 이건 찬스. 얌전한 레이카를 고르면...... 아카네, 분명 편해질걸?
아카네: 아, 아이참~ 레이카도 정말! 그런 개그는 아무리 아카네쨩이라도 예상외인걸!
아카네: 아무리 사정이 있어도 레이카의 본모습을 바꿔주길 바란다니...... 그런 생각을 했을 리가 없잖아!
레이카? : 정말? 이런 찬스는 두 번 다시 안 올 건데?
아카네: 음, 으음......? 그렇게 말한다면 생각하게 되지만...... 아, 그래! 저기저기, 레이카♪
레이카? : 왜~? 아카네.
아카네: 『푸딩을 먹지 않는 레이카』 말고, 『푸딩을 주는 레이카』는 안 돼?
아카네: ...라니 그렇게 잘될 리가 없겠지......
레이카? : 그게 아카네의 소원이라면 좋아. 그렇게 해줄게.
아카네: 뭐?! 저, 정말?!
레이카? : 자 결정됐어. 새로운 레이카를 잘 부탁할게, 아카네! 후훗......



아카네 : ......꾸벅....으음......레이...카......?
프로듀서 : ...아카네. 아카네, 괜찮아? 슬슬 회의 시작하는데?
아카네 : ......헉?! 프로찡, 레이카는?!
프로듀서 : 레이카는 저기 있어. 그보다 괜찮은 거야? 무척 잘 자던 것 같았는데...
아카네 : 자, 잤다고? 아카네쨩, 잠들었다고...?
아카네 : 뭐어야~? 그럼 전부 꿈이었다 이거구만! 그럼 그렇지! 그래도 이상한 꿈이었네~
레이카 : 앗, 아카네. 안녕. 잘 잤어?
아카네 : 그럼, 레이카! 아, 근데 회의는 괜찮아? 감독찡은?
레이카 : 괜찮아, 아카네. 감독님도 천천히 해도 된다고 하셨거든.
레이카 : 무리하면 몸에 안 좋잖아. 천천히 안전하게 진행하자?
아카네 : 으, 응. 고마워......?
레이카 : 프로듀서님, 아카네 이제 괜찮은 것 같으니까 저 감독님께 말씀드리고 올게요!
프로듀서 : 응, 고마워 레이카.
아카네 : ......저, 있잖아, 프로찡? 레이카 어째 평소랑 다르지 않아?
프로듀서 : 다르다고?
아카네 : 평소보다 어쩐지 침착하다고 해야 하나... 뭔가 포근포근~하다고 해야 하나.
리오:  레이카가 포근하다니 항상 그렇잖아? 그치, 후우카.
후우카 : 네, 뭐...... 느긋하죠, 레이카.
아카네 : 응?
후우카 : 레이카는 야무지네요. 저보다 어린데도 무척 침착하고......
리오 : 그렇지~ 느긋하고, 아주 자상하고...... 그러면 학교에서도 분명 인기있을 거야!
아카네 : 엥? 에에에에에에에엥~~?!



5화 "상냥한★파트너"

할로윈 블랙 파티 당일......

아카네 : 훗훗후...... 봐봐 프로찡, 이 행사장!
아카네 : 저기도 아카네쨩인형, 여기도 아카네쨩인형! 아카네쨩투성이, 아카네쨩파라다이스☆
아카네 : 뭣보다도 한정 디저트가 귀여운 『아카네쨩푸딩』! 한정 100만세트 분명히 바로 다 팔릴 거야!
프로듀서 : 그럼! 앰베서더 잘해줬어. 레이카도 이것저것 도와줘서 고마워.
레이카 : 아니요, 저도 정말 즐거웠으니까요. 아카네가 생각해낸 특제 푸딩 반응이 기대되네요!
레이카 : 손님들이 기뻐할까? 분명 대인기일 거라고 생각해.
아카네 : 으, 응...... 근데 레이카, 정말 『레이카쨩푸딩』은 안 만들어도 돼?
레이카 : 괜찮아. 오늘은 아카네의, 아카네에 의한, 아카네를 위한 페스티벌이잖아.
레이카 : 난 귀여운 아카네를 모두에게 보여줄 수 있다면 그걸로 만족해.
레이카 : 자, 아카네. 간식 『아카네쨩푸딩』. 이거 먹고 힘내!
아카네 : 고, 고마워...... 아니~ 뭔가 미안하구만~ 아하, 아하하하, 하......



리츠코 : 프로듀서. 퍼레이드 개시 30분 전이래요.
프로듀서 : 고마워, 리츠코. 미안한걸, 결국 당일도 도움을 받게 돼버렸으니까.
리츠코 : 이쯤이야 별것 아니죠. 게다가 레이카 씨께서 계시니까 저희도 즐거웠고.
후우카 : 일반 참가자 분들의 상태를 보고 왔는데, 모두들 본격적으로 분장하셔서 깜짝 놀랐어요.
리오 : 섹시한 의상을 입은 애들도 생각보다 많았지. 역시 나도 조금 더 가슴쪽을......
레이카 : 그러지 않으셔도 리오 씨는 정말로 섹시하신걸요? 그러니까 괜찮아요.
리오 : 어, 어머, 그러니? 고마워, 레이카. 우후후♪
아카네 : ......
리츠코 : 아카네, 왜 그래? 이제 곧 이벤트 시작인데 평소랑 다르게 표정이 어둡잖아.
아카네 : 응? 서, 설마~! 아카네쨩 표정이 어두워질 리 없지없어!
아카네 : 태초에 아카네쨩은 태양이었어! 아카네쨩의 빛은 우주의 구석구석까지 비추어준 것이다~! 농담......
레이카 : 후훗. 아카네는 항상 재미있네. 아카네의 밝음은 분명 태양 같다고 생각해♪
아카네 : ......
프로듀서 : 아카네, 진짜 왜 그래?
아카네 : 그렇긴 한데, 아니야! 그야 레이카는...... 레이카는 더...... 으으......
아카네 : 역시...... 역시 이런 건 안 된다고~!!


프로듀서 : 어, 야, 아카네?! 어디 가는 거야! 이제 곧 이벤트 시작한다고!
레이카 : 아카네...... 제가 따라갈게요.

(레이카 따라감)

리츠코 : 앗, 레이카 씨?!
리오 : 둘 다 대체 어떻게 된 거지?
프로듀서 : 그거 말인데...... 저기, 다들 최근에 뭔가 이상했다는 생각 안 들어?
후우카 : 이상했다고요......?
프로듀서 : 설명은 잘 못하겠지만...... 가까이 있던 굉장히 활기차고 즐거운 사람이 갑자기 사라진 것 같아.
프로듀서 : 그런 느낌이 들었는데......
리츠코 : 원래라면 여기서는 "갑자기 왜 그러세요?"라고 말해야겠지만...... 뭔가 알 것 같아요.
리오 : 그러고 보니...... 나도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했어. 순조롭긴 한데 뭔가 부족한 것 같은......
후우카 : 저도 조금 쓸쓸한 기분이 들었어요. ...이것도 무슨 관계가 있는 걸까요?
리츠코 : 어쨌든 레이카 씨한테만 맡길 수는 없어요. 쫓아가죠!
프로듀서 : 그래. 이벤트도 시작되니까. 조금이라도 빨리 둘을 데리고 돌아오자!



6화 "프리덤★어게인"

아카네 : 헉, 헉, 헉......!
아카네 : 광고 찍었던 그 스튜디오! 다시 한 번 거기에 가면 분명......!

(화면 암전되고 갑자기 이전의 그 꽃밭 등장)

아카네 : ...어, 어라? 여긴?! 방금 전까지 스튜디오로 달려가고 있었을 텐데......
레이카? : 후후후훗. 내가 불렀어. 아카네, 날 보고 싶었지?
아카네 : 앗! 그때의 조금 이상한 레이카?!
아카네 : 저, 있잖아, 저번의 소원 취소해줄래? 원래 레이카로 돌려주면 좋겠어...... 부탁해!
레이카? : 후훗. 안~돼♪
아카네 : 냐아~?! 어, 어째서?!
레이카? : 내가 그때 두 번 다시 오지 않는 찬스라고 했잖아? 그리고 잘 생각해봐.
레이카? : 레이카가 지금 모습이어야 아카네가 행복해질 거야. 원하는 만큼 눈에 띌 수 있고, 상냥하게 해줄 거고.
레이카? : 본 적 없는 장소에 데려가는 일도 없을 거고, 냉장고의 푸딩도 먹히지 않을 건데?
아카네 : 분명 그럴지도 모르지만...... 하지만 아카네쨩은... 아카네쨩은......
아카네 : 그렇게 터무니없는 레이카를 좋아한다구! 레이카는 레이카가 아니면 안 된단 말야~!
레이카? : 흐음......
레이카? :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원래대로 돌려줄까나. 하지만 한 번 빈 소원을 취소하려면 대가가 필요해.
아카네 : 대, 대가?
레이카? : 응. 앞으로 계속 아카네의 푸딩은 레이카한테 먹히게 될 건데... 그래도 괜찮아?
아카네 : !!
레이카? : 역시 아카네한테는 어려웠나? 푸딩 정말 좋아하잖아.
레이카? : 나는 푸딩 같은 거 필요 없어. 아카네 푸딩을 마음대로 먹지도 않아.
레이카? : 어때? 나랑 친구가 될래? 그러니까 이제 이전의 레이카는......



아카네 : ......괜찮아!!
레이카? : 응?
아카네 : 괜찮아! 아카네쨩 푸딩 따위 줄게! 그러니까... 그러니까 원래 레이카로 돌아와~!!
레이카? : ...그렇구나 기왕 이렇게 됐으니... 될 거라고... 생각... 했는데......

(번쩍)

아카네 : 헉!! 방금 소리는... 어, 어라? 여기는......
리오 : 앗, 일어났다! 프로듀서군, 아카네 일어났어.
프로듀서 : 다행이다, 전혀 안 일어나서 걱정했어. 몸 상태가 나쁘지 않다면 회의 재개할 건데......
후우카 : 상태가 나쁘면 조금 쉬는 게 좋을 것 같아. 스포츠드링크 있는데 마실래?
아카네 : 고, 고마워, 후우카. 근데 회의......?
아카네 : 오늘 할로윈이벤트 당일 아니었나?
리오 : 아이 참, 잠 덜 깼어? 오늘은 나랑 후우카 촬영이고, 너희는 견학이랑 회의잖아? ......응?
리오 : 아카네. 그 푸딩 어디서 사왔어?
아카네 : 응......? 앗.
아카네 : 이건...... 『아카네쨩푸딩』?! 꾸, 꿈이 아니었잖아!
레이카 : 뭐가 꿈이 아니었다고?
아카네 : 으냐아~~~?! 레, 레레레, 레이카?!
아카네 : 저기...... 혹시나 해서 물어보는 건데, 얌전한 레이카... 아니지?
레이카 : 얌전한 나...? 아, 혹시 표정 짓는 거? 나 꽤 잘해. 앗뿌뿌~♪




아카네 : 이거야 이거! 이 상상을 뛰어넘는 반응!! 평소의 레이카! 평소의 레이카야!!
아카네 : 다행이야... 진짜로 다행이야......! 크흑...으에에에엥~! 으아앙~!!
레이카 : 아카네...?
프로듀서 : 아, 아카네, 왜 그래?!
레이카 : ...후후. 잘은 모르겠지만 괜찮아. 나는 아무데도 안 가니까. 쓰담쓰담♪
리오 : 이유는 모르겠지만 뭔가 마음이 놓이네. ...우는 사람은 아카네인데 왜 이럴까.
후우카 : 그러게요... 정말 안심되는 광경이네요.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요......



할로윈답고 뿌뿌카푸딩다운 커뮤여서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습니다
친구를 위해서라면 푸딩을 아낌없이 포기하는 아카네쨩의 눈물겨운(?) 우정이 잘 드러났어요
동화에서 뭔가 좋아 보이는 것을 받았지만 그것이 사실 좋지 않다는 것, 
그리고 그보다도 소중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원래대로 돌아오는 내용을 흔히 볼 수 있는데
이 커뮤도 그런 느낌이 많이 들었고, 여러모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에필로그도 기대되네요
뿌뿌카☆푸딩을 많이많이 아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