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답지 않게 수줍음 타는 모습이 인상적인 리오의 생일 화이트보드입니다.
프로 사랑꾼(?) 리오답게 하트가 가득하네요.
오늘 적어준 아이돌은 왼쪽의 코노미씨와 마코토, 미키, 츠무기와 오른쪽의 후우카입니다.

리오와는 영혼의 단짝 같은 무언가가 아닐까 싶은 코노미씨입니다.
밀리언라이브 시작 때부터 또래이자 맏언니들로 잘 어울리기도 했고,
이후에도 4Luxury, White Vows나 Sherry'n Cherry 같은 여러 유닛 활동에서 함께하면서
765프로덕션의 '섹시 어덜티'를 담당하고 있는 두 사람이네요.
리오가 좀 푼수(?)끼 있으면서도 무척 털털하고 친구를 부담없이 대하는 점이
어른스러워 보여도 어딘가 어린이 같은 점이 있다면 코노미씨는 딱 반대라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도 어느 쪽이든 어른이자 극장의 큰언니들이라는 점,
그리고 누구보다 가까운 친구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생각이 되네요.

코노미 사부님을 열정적으로 따르는 마코토가 사부님을 따라가겠다고 하네요.
가끔 성인조의 '어른스럽고 여성스러운' 모임이 열릴 때마다
그걸 함께하지 못해서 아쉬워하고 부러워하기도 하는 모습을 보였던 게 생각납니다.
아무래도 술자리가 많다보니 그랬겠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않은가 보네요.
코노미씨의 어른스러운 마음가짐은 물론이고 리오의 테크닉(?) 역시도
인기 많아지는 비결이라고 생각하면서 열심히 배울 것 같은 마코토입니다.
기합까지 넣는 걸 보니 무척 신이 났나 보네요.

내일 모레 생일인 미키도 끼어들어서 대뜸 이불 가져가도 되냐고 물어보고 있습니다.
그러고보면 11월 생일인 아이돌들은 다들 어른스러운 느낌이 강하네요.
자타공인 선배인 모모코와 15살이라는 게 믿기지 안는 카리스마의 토모카님,
명실상부한 레이디 리오와 소악마지만 누구보다도 어른스러운 외견의 미키까지 말이죠.

그러자 츠무기가 조심스럽게 미키를 말리고 있군요.
아마 츠무기의 말은 귓등으로도 안 듣겠지만 말이죠.
그리고 애꿎은 프로듀서한테 미키를 좀 말려보라면서 채근할지도 모릅니다.
츠무기는 아이돌 시작한 지 3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소심하고 넘겨짚는 버릇이 여전해서
극장의 다사다난한 모습에 자주 휘둘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만,
아마 리오의 '과감한' 어필을 보면서도 많이 당황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군요.

마지막으로 지난 페스에서 "매혹적인 어른이란 이런 것이다"라고 말해줬던 후우카입니다.
리오와 달리 청순파를 꿈꾸는 후우카지만, 자신이 원하지 않는 방향의 스케줄도 하도 많이 해서
이제는 아마 체득이 될 정도로 익숙해지지 않았나 싶을 정도네요.
리오는 그런 후우카를 보면서 처음에 많이 부러워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뭐 지금은 리오도 나름대로 자신이 원하는 길로 많이 활약하고 있는 것 같지만요



고유모션으로도 나왔던 요가를 하는 리오의 럭셔리하고 어덜티한 화이트보드입니다.
여기 적어준 사람은 치즈루씨와 츠바사, 아유무, 로코와 레이카입니다.

야상영양의 인간측 두 사람으로 나왔던 치즈루씨가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고 하고 있네요.
리오가 지향하는 아이돌과 치즈루씨가 지향하는 아이돌의 방향성은 꽤나 다른 것 같지만,
둘 다 의지가 되는 듬직한 극장의 어른 아이돌이라는 점만은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모르긴 몰라도, 리오 역시 치즈루씨의 패시브인 고저스한 어른스러움을 부러워할 것 같습니다.

다음은 초창기부터 리오에게 자주 달라붙으면서 인기 많아지는 비결을 배우려는 츠바사입니다.
츠바사의 목표인 '인기만점 해피라이프'를 구가하(는 것으로 보이)는 아이돌이기 때문이려나요.
리오는 츠바사에게 옷의 앞섶을 더 과감하게 벌리라느니 하는 몹쓸(?) 것들을 가르치는 것 같습니다만
아무리 츠바사가 열심히 배우려고 해도 선은 좀 지켜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드는군요.
그리마스 때 나왔던 에피소드에서는 리오가 알려준 이성 유혹 테크닉을 츠바사가 오히려 더 잘 써먹고,
정작 리오가 했을 때는 남자들이 부담스러워하면서 기피했다는 웃픈 내용도 있었습니다.
리오의 특징을 잘 살리는 내용이기도 했지만, 지금 시점에서 보면 많이 달라진 것도 같네요.

아유무가 섹시댄스를 같이 연구하자고 제안하고 있습니다.
역시 좋은 의미로 댄스바보인 아유무다운 발언이라고 생각해요.
상대가 누구든, 어떤 성격의 댄스든 일단 댄스라면 뭐든지 받아들인다는 점에서 말이죠.
그야말로 댄스의 용광로다운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모습이라서 역시 멋진 아이돌입니다.
리오도 좋아라 하면서 함께할 것 같아요. 아유무에게도 많이 도움을 받을 것 같고요.

ARRIVE 때 함께했던 로코가 어메이징한 마벨러스 케이크를 완성했다고 합니다.
자신이 지향하는 바에 대해서는 타협하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두 사람이 닮았다고 생각해요.
밀리시타가 진행되면서 그런 두 사람의 특징이 보다 많은 진전을 보았다고 생각하기에
역시 어떤 것이든 긍정적인 고집과 향상심으로 임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는구나 싶기도 합니다.

4Luxury 드라마에서 함께 깨알같은 재미를 선사했던 레이카도 가세했네요.
레이카는 역시 로코처럼 개성이 통통 튀는 아이돌들과 함께하면 시너지를 발휘합니다.
레이카의 자유로움에 전혀 휘둘리지 않고 자기가 하고싶은 대로 다 해내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특히 미술적인 부분에서는 765프로의 두 화백이 함께했으니만큼 더더욱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어딘가의 우동양도 있지만 우동양은 아직 갈 길이 머니까 조금 논외로 해두죠.
이런 말 하면 또 부들거리면서 달려와서는 잔소리를 해대겠지만 사실은 사실이니까요.



지난 9월 페스에서 후우카와 함께 어덜티한 컨셉을 한껏 선보이면서
누구보다도 본인이 만족했을 것 같은 모모세 리오의 생일입니다.

원래는 인기 많아지고 싶어하고, 마치 연애 고수처럼 행동하지만
실제로는 소개팅 한 번 해본 적 없는 숙맥에다가 하는 일마다 꼬이는 불운+허당 캐릭터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정말로 어덜티하고 멋지고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일이 늘어나면서
꽤 많이 변화하고 발전해온 아이돌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MTW 시리즈는 MTG 시리즈와 다르게 이전부터 많은 접점이 있던 아이돌들이 엮이지 않나 싶어요.
그중 대표적인 유닛이 역시 리오와 코노미씨의 2인조 유닛 Sherry'n Cherry입니다.

얼마 전에 아즈사씨도 공연을 했던 클럽 밀리언에서 듀엣곡 Cherry Colored Love를 선보였는데,
항상 '섹시 어덜티 레이디'라고 자칭하지만 수호령의 가호가 깃든 동안과 단신에 가려졌던 코노미씨,
그리고 앞서 언급했던대로 어딘가 어긋나는 어필로 인해서 항상 일이 꼬이곤 하던 허당 리오가
'애리조나의 섹시 비스트'를 보며 충격을 받기도 했지만 결국 공연을 잘 성공시켰습니다.
게다가 시이카가 배움을 청하러 찾아온 것도 이 두 사람이었고 말이죠.

미즈키가 차이나복을 받았을 때, 코노미씨가 자기 제자로 들이려다가 제지당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코노미씨 왈 "요샌 다들 리오한테 찾아가서 좀 외로웠다"고 하더라구요.
이런 걸 보면 확실히 초창기의 리오와 다르게, 요즘 리오의 모습은 정말로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고
가르침(?)까지 청할 정도로 자신이 지향하는 바에 잘 부합하고 있지 않은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친근한 여사친 이미지도 여전히 잘 먹히고 있을 정도니 본인 입장에서는 일석이조일지도요?



SONG FOR YOU 의상으로도 나왔던 리오의 솔로곡 Be my boy는 애절한 사랑노래입니다.
평소의 리오가 보여주는 이미지와는 꽤나 괴리되어 있는 느낌도 없잖아 있습니다만,
커뮤에서 리오가 고민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이를 털어놓는 부분을 보면
역시 평소 리오의 모습과는 상당히 다른 느낌을 주어서 인상적이었습니다.

뭐 결국에는 자신의 설렘이 중요하다는 것 등을 깨닫고 공연을 성공시킨 뒤,
항상 그랬듯 프로듀서에게 짓궂은 장난을 치면서 마무리지었던 리오긴 했지만 말이죠.
그래도 함께 나온 리오의 SSR 일러스트에서 볼 수 있는,
상대를 생각하면서 자기도 모르게 눈물지을 정도로 사랑하는 모습을 잘 표현한 것과
문자를 몇 번이고 썼다 지웠다 하며 고민하는 사랑의 일면도 가사를 통해 잘 나타났다고 느꼈습니다.

2번째 솔로곡(이지만 먼저 수록되었던) WHY?도, 3번째 솔로곡 Border Line→→♡도
마찬가지로 사랑하는 사람의 고민과 같은 여러 감성을 녹여낸 노래들이라는 점에서
역시 사랑꾼다운 모습이 잘 드러난 것 같다는 느낌도 들고 말이죠.



첫인상은 스스럼없고 털털하고 약간 짓궂은 구석도 있는, 친구먹기 좋을 것 같은 캐릭터였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인상은 허당끼 넘치고 약간 안쓰럽기까지 한데다 조금 자제해줬으면 하는 주책이었고요.
하지만 세 번째 인상은 극장 안팎으로 진짜 어른의 매력을 가감없이 선보이는데다
솔로곡을 통해서 누구보다도 애절하고 진지한 사랑의 고민을 표현해내는 어른이자 사랑꾼입니다.

이전에는 겉모습과 실제 모습이 굉장히 다르구나 싶었던 아이돌이라면
지금은 겉으로 보나 안으로 보나 정말 한결같다고까지 느껴지는 아이돌이기도 하고 말이죠.
앞으로도 리오의 러브스토리가 잘 이어지길 바라면서 리오의 생일을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