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 인디에 올라온 카인드 데모를 해봤습니다.


플레이타임 30분 정도의 짧은 볼륨이지만 여러가지로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이 짧은 시간 안에 어쩜 이렇게 여러가지 퍼즐을 꽉꽉 채워놨는지 개발자분의 능력에 찬사를 보냅니다.





일단 들어가자마자 마주치는건 창고지기 퍼즐입니다. 딱히 어려운건 없어요. 


그럴 일은 없었는데  갇혀서 진행을 못하는 일도 없을 듯 합니다.


창고지기 퍼즐은 미는 맛이 있어야죠. 누가 봐도 캐릭터가 열심히 밀고 있다는 느낌이 좋습니다.


  - 풀이법이 어렵진 않습니다.



다음 나오는 퍼즐은 길찾기? 배달? 입니다. 여기서부터 카인드의 독특한 점이 나타납니다. 두 캐릭터를  바꿔가면서 움직일 수 있지요.


대부분은 사람이 돼지를 모시고 다니긴 합니다. 돼지는 움직이고 사람이 밀면서 원하는 장소까지 이동해야 합니다.


캐릭터만 하나 늘어났을 뿐인데 플레이 방식이 확 달라집니다. 


여기도 어려운건 없는데, 이 게임의 단점이 드러납니다. 시점이 완전 탑뷰가 아니라 살짝 아래쪽?에서 바라보는 방식이라 시야에 가려지는 부분이 생깁니다.


높이를 보여주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긴 한데, 조금 더 구분이 쉬웠으면 어떨까 싶네요.


데모 버전에는 그런 경우가 없었지만 본편에서 이런 일 때문에 퍼즐 풀이가 막히면 답답할 것 같습니다.



- 한 번은 봐줬는데 두 번은 좀 그렇지 않냐 이 돼지야



 

 

- 공 뒤에 공간 있다. 처음 봤을 때는 좀 당황했다.



다음은  문열기 퍼즐입니다. 몇 개의 버튼이 있고 그 버튼을 누를 때마다 정해진 문이 열리고 닫히는 고전적인 퍼즐입니다.


마찬가지로 어렵진 않습니다만, 발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두 캐릭터 모두 끝까지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막 눌러서 되기는 어려워보입니다.


이런 퍼즐에 익숙하지 않으신 분은 여기서 시간을 꽤 잡아먹거나 포기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퍼즐에 막히면 적당히 넘어갈 수 있는 장치도 필요해보입니다.


 

- 전 이렇게 깼습니다. 다른 풀이법도 있을거라고 봅니다.




문 열기 퍼즐이 끝나면 본격 잠입 액션 카탈기어솔리드가 시작됩니다. 경비의 시야를 피해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식입니다.


코만도스나 섀도우워리어, 데스페라도스 방식입니다. 경비 아저씨는 정해진 패턴대로 움직입니다. 


경험상 한 번에 넘어가긴 좀 힘들고, 두어번 트라이하면 무난하게 깰 수 있습니다. 이런 류의 퍼즐이 다 그렇듯 욕심내면 안됩니다.



- 경계 서는 사람이 저렇게 계속 돌아다닐리 없다. 저렇게 하라고 했다면 블랙기업이다.



마지막은 퍼즐? 보다는 피지컬이 좀 필요한 러닝게임 느낌입니다. 동체시력도 있어야 하고요.


쫓아오는 경비아저씨를 피해 달려가는건데, 그냥 뛰면 안되고 상자를 넘어뜨려 길을 막아야 합니다.


이때 제대로 길을 막지 못하면 오히려 내가 걸려서 잡힌다거나 시간만 허비하는 꼴이 됩니다.


이것도 서너번 시도해서 깼네요. 데모 버전에서는 하트 개념이 있었는데 본편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합니다. (로그라이크는 아니겠죠)



- 완전 꽝이다. 옆길로 갔어야했다.



스토리 있는 미니게임 천국을 한 느낌입니다. 자잘한 퍼즐들이 한데 모여 큰 이야기를 구성합니다. 


폐공장이라는 배경 안에 각 퍼즐이 자연스럽게 녹아들도록 배치한건 개발자의 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본편에서는 등장인물도 늘어나고 스킬?도 생긴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퍼즐 고유의 재미를 해치는 잡다한 요소는 싫어하긴 합니다만 (왠지 억울하잖아요? 그거 때문에 못 깬거 같고)


데모에서 보여준 개발자분의 스테이지 구성 능력을 믿어보려고 합니다.



- 뜬금없이 꿈엔딩



스토브 다른 글에 댓글 다신걸 보니 내년 초 출시 예정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돼지가 아니라는 충격적인 진실까지.


카인드 데모는 여기-> https://page.onstove.com/indie/kr/view/5723037에서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