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리니지(피니지, 리니지m 포함)에서

마법사의 아이덴티티라 할 수 있던 스킬을 딱 두 개만 꼽아보자면

역시 서먼몬스터와 이뮨투함


두 스킬은 각각

mp가 지속적으로 부족한 마법사의 공격적인 부분에서의 아쉬움을,

방어력과 체력이 낮은 마법사의 방어적인 부분에서의 아쉬움을

메꿔주는 스킬들이었는데


리니지2m에서는 이 mp부족이 기존 리니지에 비해 '상대적으로'(역시 많이 부족하다) 많이 개선되었기에

당장 서먼몬스터의 부재가 엄청나게 아쉽게 느껴진다거나 하지는 않음


문제는 역시 이뮨투함의 부재

기존에 하나이던 마법사 클래스를 무리하게 오브와 지팡이 두 개로 쪼갠다고

뮨을 오브 쪽에 주고, 그것도 모자라 힐까지 빼앗아가고

딸랑 던져준 게 극악의 가성비 + 쿨타임 15초 짜리 배틀힐


단일 개체를 대상으로 한 공격을 메인으로 하는 오브와의 차별화를 준답시고

플레임스트라이크나 블리자드스톰 같은 리스크 크고 소모값이 어마어마한 광역스킬들을 던져줬지만

몸빵이 안 돼서 본인 스펙보다 한참 아래인 사냥터가 아닌 이상 쓰지를 못 해


사냥에서 뿐만이 아니라 PVP에서도 마찬가지야

NC 개발진도 PVP 시뮬레이션 다 해 보잖아...


궁수는 인탱글이랑 스탠스오브스카우터로 상대와 거리를 벌리면서 때리는, 소위 '카이팅'이 가능하단 말이야 


지팡이 마법사는? 그딴 거 없어

체력도, 방어도(리덕션 포함) 가장 낮은데 마땅한 이동기도 없어


다크니스, 컨퓨즈가 있어서 PVP 좋지 않느냐고?

이 스킬들 써 보지도 않은 허접나부랭이들이 자기보다 한참 센 마법사한테 이 스킬들 맞고 사기 사기 거리는데

위 스킬을 활용해서 상대를 이기는 건 말이야

기본적으로 자신보다 한참 약한 상대들한테나 가능한 거야


다크니스, 컨퓨즈 대응 그냥 간단해

그냥 반격 버튼 하나만 누르면 캐릭터가 알아서 쫓아가가지곤 마법사 때려죽인단 말이야




결국 사냥도 PVP도 컨셉 자체가 애매하고 어느 쪽에서도 강함을 보이지를 못 하는 현재의 지팡이 마법사

유저 입장에서 생각하는 해법들을 제시해볼게



이뮨투함을 대체할 새로운 스킬

'프로스트아머(=칠링아머)'

액티브 스킬로 효과는 이 스킬효과가 지속되는 동안

마법사를 근접공격하는 모든 대상에 대해 속도 25% 감소효과 발생(이동,공격,시전속도 모두 포함)시키고

방어력 6~8 추가


이 스킬이 추가되면

사냥에서와 PVP에서의 문제점을 모두 '어느 정도' 해결 가능하고

높은 리덕션을 특징으로 하는 오브 사제의 정체성을 침해하지도 않음


지금 법사 다 죽게 생겼으니

제발 많은 유저들 쓸 수 있게 등급은 희귀였으면 좋겠고 소모 마정석도 적게...



지금 또 문제인 게

오브 사제가 사용하는 뮨도 그렇지만

지팡이 마법사가 사용하는 블리자드스톰까지 지금 메이지계열 마정석 가격 압박이 너무 심해


블리자드스톰에 대해서도 한 마디 해야겠는데

리니지2가 기존 원작 리니지의 150년 전 아니야?


리니지 원작 설정 상 마법은 계속 퇴보하고 있는데

그 퇴보한 기존 리니지에서조차 블리자드는 화면 전체 덮어버리는 그야말로 광역 스킬이었단말이야


근데 리니지2m은 블리자드도 아니고 블리자드 스톰인데 범위는 쥐똥만하고 효과도 일시적이야

그나마도 한 번 사용에 마정석 값만 3,500 아데나 이게 말이야?


게임 밸런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범위 줄이고 효과도 일시적으로 하려면

영웅 등급 스킬에 걸맞는 가성비는 좀 보여줘야지 마정석 값 무서워서 비싸게 배워도 쓰질 못 하잖아


뮨이나 블리자드스톰 소모 마정석 1/10 수준으로 줄여주고

앞으로 출시하는 스킬들 마정석 값도 현실적으로 맞춰줘

가뜩이나 mp회복 생각해서 무게 49% 맞추고 다니는 것도 스트레스고 어마어마한 페널티잖아


지금 각 서버 최상위 랭커들 봐

마법사 전멸이야

판타지 세계관에서의 RPG 게임인데 NC는 도대체 언제까지 마법사 이렇게 천대할 거야

제발 유저들 목소리 좀 듣고 위 글에서 제시한 내용들처럼의 현실적인 개선 해 줬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