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형들
나는 리니지m 초반에 즐기던 소과금 유저야 (-250 미만이 소과금 맞지?)

피니지도 안해봤는데, 리니지m은 나에게 뭔가 신세계였어, 
뭔가 모바일 게임인데 PC 게임 하는 것 같더랄까?

하루종일 폰 터질때까지 돌려놔도 레벨은 오를 생각을 안했고, 
장비 한 단계를 올리기 위해서는 몇 주가 걸렸어.

아침에 일어났을때 처참하게 땅에 눕는 내 캐릭터 모습을 보면 절망스러웠고, 
왜 나를 아무 이유없이 죽인걸까를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했지.
새벽 2시, 4시, 6시 알람을 맞춰놓고 잘 사냥을 하는지 지켜볼 정도로 열정적이었어.

그런데. 술만 먹으면 질러대는 나쁜 손가락 새끼 때문에 
한 평생 같이 할 것 같았던 8 사이아가 날라가는 순간 눈이 뒤집혔어 
곧 바로 장비, 악세를 건들였지. 

'결과는 처참했어'

다음날 아침 텅빈 내 캐릭터창을 보고나서 
과감히 게임을 삭제하고 한번을 돌아오지 않았어.

얼마 전, 2주년 광고가 보이더라고. 
잘 만들었더라. 게임 광고 같지 않고.
TJ 쿠폰을 두장이나 준대.

5기가 넘는 게임을 다시 설치해서 복구권과 변신을 돌렸어
택진이형이 다시 돌아오라는지 나에게 영변(릴리)를 준거야.
근데 변신이 있으면 뭐하겠어 장비가 다 터졌는데
복구권으로 내 8 사이아를 복구했고, 강화주문서로 9강을 성공시켰어
그렇게 만든 9사이아 때문에 다시 리니지m에 복귀했어
아무리 봐도 요정은 노답이라 암흑기사로 갈아탔지만 말야.
암튼 복귀한 그 날부터 누적 과금액 100 이상 써가며 지금은 -120방정도 맞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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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이 길었네.
이 글을 쓴 이유는 내가 개돼지가 되어가고 있음을 느껴 형들에게 조언을 구하고자 쓰게 되었어

내가 예전에 키우던 부계정이 3개가 있었는데,
요정은 지금 몽섬, 시던 이렇게 돌리고 있고, 
하나는 마법사라서 복귀하고도 로그인도 안했었어.
근데 오늘 마법사 캐릭을 들어가보니까 축데이가 3개가 있는거야...

복귀하고 나서 한번도 얻지 못한 축데이가 3개가 있으니까 7강 장사하면 이득을 볼 수 있겠다 싶어서 
아툰의 상자(1200다이아 + 악세 + 변신)를 질렀어. 
33,000원. 아까웠지만, 하루 술 안먹어야지라는 생각으로 질렀지.

뇌신검을 사고 5강을 만든 이후에 축데이를 발랐는데 6강이 되었어.
짜증났어. 
뭔가 10 뇌신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에 33,000원을 질렀는데 6강이 되니까ㅠ_ㅠ
그래서 본캐에 끼고 있는 7뇌신을 질렀어, 근데 8이 된거야.
신났어.
그럼 어차피 이득이니까 부캐에 있는 6뇌신을 질렀는데 7강이 된거야

여기서 멈춰야 했는데,
본캐가 끼고 있는 6강부가 너무 안쓰러워 보였어
부캐에 잔여 다이아가 한 500 정도 있고, 젤도 50장정도 많길래
7강부를 도전했는데 시원하게 5분만에 500다이아를 날렸어
허탈했어. 아낄걸 이란 후회도 들고.

이제 8뇌신을 끼고 있는 본캐가 보이는거야
누가 그랬잖아 짝수 무기는 쓰는거 아니라고
결론적으로 지금 본캐는 9뇌신 차고 있어. 성공했거든

결론을 말하면
33,000원을 써서 (1) 7뇌신, (2)7뇌신 > 9뇌신 성공, 아직 (3)축데이 2장이 남아있는데
엄청 이득인거잖아. 너무 기쁘고 소과금러로서 무기는 이제 졸업했겠다 싶어서 좋아해야 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개돼지가 되어버린 것 같아서 허탈함이 와서 인벤에 글을 쓰게 되었네.

형들 나 좋아해야 하는게 맞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