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2팀 vs Beggars, 그 얼마 안 되는 여운

본인이 가장 기대한 예선전이며, 가장 허무하게 끝난 경기에 대해 겸허하게 서술해 보겠다.
생각해보면 양팀간의 전력차는 지극히 당연한 일이었지만 본인이 생각지 못한 변수가 있었고, 
이것들은 경기를 보면서 허무함에 앞서 놀라움을 줄 뿐이었다.

우선 빗나간 변수를 들자면, 단연코 Beggars 팀의 집중력.
오랬동안 프로가 되기위해, 상위 1%에서 0.1%가 되기 위해 와신상담했을 그들이었지만 방송 무대의 중압감을 
버텨내기는 힘들어 보였고, 1경기에서 바텀에서 균형이 깨진 이후 바스러진 멘탈을 추스리지 못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게 보였던 것이다.

그들 또한 SKT 2팀과 마찬가지로 수많은 팀들을 물리치면서 올라왔음에도 말이다.

그 다음 변수는 푸만두의 가공할 능력.

김따먹이 꿈에서도 그리던 사나이, 김정균이 그렇게도 애타게 갈구하던 그 이름 만두어택. 

만두어택이 푸만두로 다시 돌아왔지만, 그의 오더, 메카닉을 의심하진 않되 LOL 이외의 다른 게임에
심취하여 있는 점, GSG 해체 당시에 LOL 프로게이머로써 활동할 의사를 강하게 밝히지 않은 점 등,
새로운 팀에서 제 능력을 발휘하는데 시간이 걸릴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 것이 오판이었던 것이다.

GSG를 유수의 프로팀들을 격파하고 NLB우승으로 이끈 저력. 분명 이지훈이나 츄냥이도 큰 역할을 차지하였고
엠블루의 하늘 모르고 치솟는 주가에서 그것을 재차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구)GSG의 저력에서 뺴놓을 수
없는 부분, 르블랑을 밴 카드로 격상시킨 푸만두의 능력은 그의 연령을 의심케 하는 그것이며 
오더 능력도 탁월하다.

오더의 비중은 분명 엄청난 것이다. SKT팀의 양대 미드, 수노와 고전파를 포함, 썸데이, 에프람, 장병기마스터, 
코어장전 등 현 프로를 포함 유수의 실력자들이 참전하였던 이벤트 대전에서도 오더의 부재, 팀웍의 부재로 인해 
개인의 컨트롤은 우수할지  몰라도 경기 자체는 해결점을 서로 찾지못한채 한참동안 버둥거리는 양상을 띄었던 것이다.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778&query=view&p=1&my=&category=&sort=PID&orderby=&where=&name=subject&subject=&content=&keyword=%B3%AA%B0%D7&sterm=&iskin=&l=12355)

Beggars팀 또한 그러한 부분을 해결할 만한 시간이 있었으며, 프로팀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는
선수가 2명이나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가지로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부분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팬으로서 앞으로 SKT 2팀이 폭발시킬 잠재력 또한 기대되는 것이 사실이며,
NLB에서 Beggars를 포함, 수많은 아마추어팀이 발전하는 모습도 충분히 주목할만 하다고 생각한다.

주어진 시간의 양도 중요하지만, 질적으로 어떻게 밀도 있게 쓰는가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이번 NLB에서도 얼마전 윈터시즌과 같은, 춘추전국시대의 또다른 시작을 기대해보면서
글을 마무리짓는다.
Lv40
김윳쿠리
61%
 
경험치
15,426
베니
43
이니
17,610
  • 명성치755
  • 제니0
  • 5
  • 1
  • 1
  • 5
  • 1

코멘트

새로고침
새로고침
인증글 3추글 즐겨찾기
최근 방문한 게시판
    초기화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추천
    30694      [칼럼]  2019 롤챔스 스프링 4주차 리뷰      루나르 17:37  4 0
    30693      [칼럼]  새로운 메타. 탑 단식은 대세가 될 수 있을..      루나르 02-11  166 0
    30692      [칼럼]  2019 롤챔스 스프링 3주차 리뷰      루나르 02-07  133 0
    30691      [칼럼]  2019 LCK 스프링 프리뷰) 아프리카vs..       세르히오 01-30  121 0
    30690      [리뷰]  2019 LCK 스프링 프리뷰) 샌드박스vs..       세르히오 01-30  146 0
    30689      [칼럼]  2019 롤챔스 스프링 2주차 리뷰 [1] 루나르 01-28  186 0
    30687      [칼럼]  그리핀의 역전승이 역대급이어선 안된다.      고만도 01-24  300 3
    30686      [칼럼]  2019 롤챔스 스프링 1주차 리뷰      루나르 01-21  230 0
    30685      [칼럼]  제국은 언제나 스스로 무너진다. 적은 외부가..  [1] 허클베리핑 12-28  605 0
    30684      [칼럼]  LOL대회가 노벤 시스템으로 가야 되는 이유.. [9] 허클베리핑 12-09  863 1
    30683      [칼럼]  2018 월드챔피언쉽 FNC VS IG 결승..       우승현짱짱맨 11-10  665 0
    30682      [칼럼]  팀리빌딩 어떻게 해야 하는가 [1] 곧은램지 11-07  557 0
    30680      [칼럼]  리메이크와 챔프간의 격차 [1] Spaceman 10-26  702 1
    30679      [분석]  lck부진이유를 생각해봅시다 [2] 확팩잼있겠다 10-22  845 0
    30677      [칼럼]  LCK가 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을 잃은 명백한 .. [1] 짱이남친 10-12  1013 0
    30676      [칼럼]  LCK 가 LPL 을 못 꺾는 이유.       Shacochan 09-19  1591 2
    30675      [칼럼]  KT 데트프에 관한여 그리고 그런 상황에 처.. [3] 허클베리핑 09-06  1339 0
    30674      [칼럼]  아시안 게임 결승 리뷰.문제점과 해법 [13] 허클베리핑 08-29  1371 0
    30673      [칼럼]  LCK에는 변화가 필요하다[스압] [4] 안사마 08-07  1642 4
    30672      [칼럼]  롤 유저의 성향에 관하여 [9] 트리플와드 08-04  1405 1
    30670      [칼럼]  RNG샤오후로 보는 대세 미드의 요건 분석 [1] 고만도 07-14  2671 9
    30666      [칼럼]  한국팀의 부진은 매우 간단함 [4] 호얔 07-10  4358 4
    30665      [칼럼]  LPL이 왜 세계최고리그가 되었는가. [4] 시르온람 07-09  2492 0
    30660      [칼럼]  게임시간은 왜 30분이 되어야 하는가? [26] 짱이남친 06-13  8800 41
    30649      [칼럼]  8.11 패치 지휘관의 깃발 전성시대 - 왜.. [2] ets0802 06-02  7017 1
    30647      [칼럼]  플레이 인 지역도 아닌 지역도 살펴보자-몰디.. [2] 스랄의아들 05-29  2391 0
    30646      [칼럼]  8.11 원거리 딜러 패치 의도에 대한 칼럼 [14] 뚜근남만함 05-26  10540 32
    30645      [칼럼]  MSI결승에 대한 짧은 잡다한 생각      내인생협곡에 05-24  1908 0
    30644      [칼럼]  간단한 통계로 보는 MSI 결산, 그리고 결..  [1] Scriabin 05-24  2200 3
    30643      [칼럼]  MSI 결승; 완벽한 패배 [17] 먹는 05-21  7506 6
    30642      [칼럼]  결승직전 쓰는 RNG 대한 소수의견 몇가지. [2] 고만도 05-20  2194 1
    30640      [칼럼]  2018 MSI 그룹 스테이지에서의 킹존의 ..  [4] Scriabin 05-16  5534 12
    30639      [칼럼]  롱주 3패 대한 고찰 [12] 아르형 05-15  5659 1
    30638      [칼럼]  힘 없는 자의 서러움. 그저 삭제되어도 구두.. [23] 허클베리핑 05-14  4340 0
    30637      [칼럼]  역할군별 랭크티어제.  [73] Cuz 05-01  11280 36
    30636      [칼럼]  미드시즌 원딜패치 예상하는 칼럼 [34] 뚜근남만함 04-25  9062 26
    30635      [칼럼]  탑 1티어에서 5티어까지 딩거의 몰락  [16] 유레카린토 04-16  11401 6
    30634      [칼럼]  롤. 스포티비. 독점. 반복의 역사. [17] 툭툭 04-16  6681 36
    30633      [칼럼]  탑과 정글의 탱킹력에 대한 칼럼 [17] 뚜근남만함 04-15  9159 59
    30632      [칼럼]  패드립은 롤 때문에 생긴 것이지 않을까..? [38] 에이피카타 04-15  4094 3
    30631      [칼럼]  스포티비 이런 식으로 할거면 두번 다시 결승.. [2] 껍다 04-15  4594 10
    30630      [칼럼]  lpl 플옵 프리뷰(끝) [1] 고만도 04-12  2594 11
    30629      [칼럼]  롤의 인기는? [15] 가렌장읺 04-12  4840 0
    30628      [칼럼]  OG 오리겐팀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3] 달려라구피 04-10  1791 0
    30627      [칼럼]  KT, 스스로의 목 옥죄인 1세트의 뽕.  [24] 라면먹는날 04-09  7630 19
    30626      [칼럼]  2018 LCK spring 플레이오프 K..  [11] 우승현짱짱맨 04-09  2817 4
    30625      [칼럼]  2018 LCK spring 플레이오프 K..  [2] 우승현짱짱맨 04-09  1436 1
    30624      [칼럼]  2018 LCK spring 플레이오프 K..  [2] 우승현짱짱맨 04-09  1843 3
    30623      [칼럼]  2018 LCK spring 플레이오프 아..  [4] 우승현짱짱맨 04-08  2177 2
    30622      [칼럼]  오늘 경기보고 느낀 스크, 아프리카 차이 [6] 몰락레넥 04-08  3574 1
    30621      [칼럼]  골드실력이지만 실버에? 몇판하면 자기티어를 .. [8] 에어티어 04-07  3440 0
    30619      [칼럼]  KT VS AFS전 지극히 주관적인 프리뷰  [4] 라면먹는날 04-06  2559 0
    30617      [칼럼]  SKT의 현 문제점 [3] 권오준 04-06  3709 0
    30616      [칼럼]  페이커 폼 저하가 페이커만의 문제일까? [26] 나다임망 04-05  12228 41
    30615      [칼럼]  SKT, KT전 플옵 1세트도 위험했다.(리..  [3] 라면먹는날 04-05  4515 13
    30614      [칼럼]  SKT 패인 분석 [15] 오란 04-05  5117 0
    30613      [칼럼]  2018 LCK spring 와일드카드전 ..       우승현짱짱맨 04-05  1164 0
    30612      [칼럼]  2018 LCK spring 와일드카드전 ..       우승현짱짱맨 04-05  1450 0
    30611      [칼럼]  리그 4등을 한 SKT는 강팀인가? [1] 촬떡 04-05  2105 1
    30610      [칼럼]  SKT 는 블랭크가 문제가 아니고 정말 코치.. [35] 짱이남친 04-04  15759 57
     1  2  3  4  5  6  7  8  9  10 
    명칭: 주식회사 인벤 | 등록번호: 경기 아51514 | 등록연월일: 2009. 12. 14 | 제호: 인벤(INVEN)
    발행인: 서형준 | 편집인: 강민우 | 발행소: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성남대로 331번길 8, 17층
    발행연월일: 2004 11. 11 | 전화번호: 02 - 6393 - 7700 | E-mail: help@inven.co.kr

    인벤의 콘텐츠 및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므로,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Inve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