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복기 글은 처음써보네용. 조금 부족하더라도 제가 느낀 점을 말씀드리려 합니다.




먼저 조합. 바텀은 시비르- 자이라 vs 루시안 럭스


팔짧은 원딜이지만 라인푸쉬와 광역딜에 치중되있는 시비르와, 인파이팅에 특화된 루시안 강력한 짤짤이를 통한 이득을 보는 자이라와 속박과 실드를 모두 이용하는 딜+유틸서폿 럭스.


기본적으로 럭스의 q만 조심한다면 자이라의 견제로 루시안이 피눈물을 흘릴 상황이 보이네요. 근데 기발자이라는 무엇을 의미하는것이지...?



전체적인 조합은 포킹과 역이니시에 좋은 레드팀과 올라프의 성장과 이니시에팅이 강력한 탱커 마오카이를 통해 돌진하는 포킹조합 vs 돌진조합이네요. 시야를 잘 뚫는게 정말 중요한데...




이전에 루시안을 킬 내고 아무무가 오자 호응겸 앞으로 가는 시비르. 럭스는 이전부터 앞무빙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당겨지는 미니언을 이용해서 연기하는것이 더 자연스럽고 안전한 방향이겠죠? 하지만 적극적인 앞무빙!


돌아오는 럭스의 실드를 생각하지 못하고 킬을 내주고 맙니다. 루시안을 죽이면서 얻은 이득이 사라지는 순간.
저였다면 뒤로 가면서 e를 스펠쉴드로 씹고 무무를 기다렸을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무무는 참정글입니다. 바텀갱을 오지게 찔렀기 때문이죠. 사실 제라스가 하는걸 보면 믿을건 시비르뿐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근데 아무무가 오는데 오히려 빽무빙만 치는 바텀. 아무무가 멀다면 저렇게 연기하는것도 맞지만, 가깝다면 더 적극적으로 하셔도 됩니다. 힐도 돌았으니까요. 결론은 아무무의 목숨을 희생해 바텀듀오를 따냄. 힐과 스펠쉴드를 믿고 조금 더 앞쪽으로 가셨으면 아무무는 죽지않고 킬을 딸 수 있었던 상황.





어찌저찌 상대방 봇듀오를 잡은 시비르. 탑쪽에 올라프가 보이고, 미드에도 블라디가 보이는 상황. 그렇다면 채굴각인데 그대로 집에 가버리는 모습. 다음웨이브도 밀고 골드까지 먹을 수 있지만... 시비르는 집을 좋아하나봅니다. 현 메타에서 바텀게임이라고 이야기가 나오는것은 요새화가 없는 바텀타워를 빠르게 채굴하고 그 골드로 강해진 원딜이 스노우볼을 빠르게 굴리기 때문입니다. 확실히 타워를 칠 수 있을 근거가 있다면 타워를 쳐야합니다.






처음에 언급했다싶이 조심해야하는것은 럭스의 q

다 보이는데서 던지면 맞지않겠지만 럭스도 바보는 아니죠. 부쉬에 숨어서 던지고 시비르가 바로 죽어버립니다. 라인전 내내 봤는데 저쪽 시야를 잡을 생각을 안하시더라구요. 자이라나 시비르님이나. 어차피 타워에 박히는 라인이고 푸쉬가 빠른 시비르라 저렇게 앞쪽에서 밀 필요는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고난과 역경의 라인전이 끝나고 시비르의 템 상황. 확실히 잘 컸으니 템이 잘나왔는....데.... 템의 상태가?

적의 조합을 봤을때 올라프의 흡혈, 블라디와 마오카이의 흡혈이 있기때문에 치감칼 하나정도는 올려야 하고, 블라디가 잘 컸기 때문에 주문포식자라도 올려놓는게 좋죠. 또한 팔 짧은 시비르가 딜하기 위해서는 스태틱보다는 고속연사포가 더 좋구요. 템선택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저라면 치감칼은 차치하더라도 고속연사포와 주문포식자를 올렸을거같네요.





중반 사이드라인 푸쉬. 미드가 정통 메이지 중 하나인 제라스라 사이드관리를 어느정도 해줘야하죠. 하지만 우리의 기발자이라. 미드에 올라프가 있었고 바텀으로 내려오는 무빙을 취하는것을 봤음에도 기발하게 저쪽까지 들어가는 모습. 시비르 파밍하는데 시야 따줘야한다는 개념으로 들어간것도 아닙니다. 이미 라인밀고 빠졌거든요. 그렇다면 시비르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당연히 손절이죠. 하지만 우리의 전우애넘치는 시비르... 손절을 하지 못하고 같이 가주는데... 결과는?





홍시마시아! 올라프의 도끼질에 저세상으로 가버립니다. 



이 뒤에는 잘큰 블라디와 올라프에게 일방적으로 쓸려나가서 게임 끝.



전체적으로 보면 미드가 심하게 밀렸고, 아무무가 바텀만 계속 봐주다보니 반대쪽 정글, 심지어 바텀쪽 정글까지도 다 털어먹어버렸습니다. 거기다가 아무무가 믿고 키웠던 시비르가 계속 죽어주다보니 원딜엔딩을 낼수도 없는 상황.



게임 패배의 가장 큰 지분은 아니고, 아무리 잘했어도 블라디한테 쓸려서 끝날 게임이긴 했습니다만 아쉬운점이 조금 보이는 게임이 아닌가 싶네요.



첨언으로 이분이 저보다 피지컬 더 좋은듯 합니다. 플딱이인데 가슴이 아파지는 부분. + 서포터가 시야는 안따고 하루종일 따임. 그 서포터를 아예 안믿고 버리는것도 아니고 걍 같이 믿고 끝까지 가는것도 아닌 애매한 원딜까지.



올라프는 이 티어 사람이 아닌거같은 느낌이 들고(동선의 근거가 항상 있음)...



제가 짚어내지 못한 지점도 있을 수 있고 잘못 짚은 지점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시야를 보고 판단하는 것만 고치시면 금방금방 올라가실거 같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