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타에서 딜 대부분을 담당하던 평타 원딜이 사장되면서
전 라인에 스킬셋, 스킬샷 의존도가 큰 ap 메이지나 브루저, 암살자 이런 챔프가 깔림.

정통 원딜이래도 결국엔 상대적으로 스킬샷 의존도가 높은 이즈 바루스 루시안 정도.

얘들이 주로 나오는 이유도 이즈는 사실상 qw스킬샷이 데미지 주축에다 평타는 그냥 섞이는 정도로 비중이 작고,
바루스는 어찌보면 스킬쿨이 길어서 평타형 원딜인 듯도 싶지만 대신 qe스킬의 깡데미지가 메이지 수준으로 쎈데다 이 스킬들이 라인클리어에도 효율이 좋아서 라인전, 한타에서 다용도거든.

루시안도 마찬가지긴 한데, 솔직히 위 둘에 비해서는 비효율적인 것이 한타 난이도가 높음. 요새는 한타에서의 화려한 피지컬 플레이가 전보다 훨씬 중요해져서 정말 잘 풀리고 잘 하면 버프된 대쉬기로 요리조리 화려하게 스킬샷 꽂아넣으며 활약할 수 있겠지만, 그 난이도가 그냥 원거리 포킹 챔인 이즈 바루스에 비해 높으니까 리스크도 높지. 일단 피지컬 폼이 좀 별로다 싶은 원딜러들은 안 잡았으면 하는 챔프.
비슷하게 스킬샷 위주 원딜이지만 루시안보다 한타 난이도가 더 높아서 안 나오는 것 같은 챔프가 미포인듯. 갠적으론 궁 하나 보고라도 써 볼만 한 것 같은데.

어쨋거나 예전에는 cc기 하나 광역기 하나 빗나가도 원딜만 잘 지키면 평타 지속딜로 한타 이기고 하는 게 가능했는데
이제는 다들 스킬 의존도가 높은 챔프를 들고 싸우다보니 스킬샷 하나 맞추고 피하고가 한타 결과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게 됨.

탱커도 잘 안 나오는데다(문도나 갈리오 정도) 스킬샷 데미지도 세다 보니 좀만 잘 크면 스킬 한 방에 피도 막 뻥뻥 닳고.

그래서 섬세한 운영이나 판단도 중요하지만 전에 비해서는 깡 피지컬이 훨씬 중요해진 것 같음.
어느 타이밍에 어떻게 갱루트를 잡느냐도 중요하지만 그냥 뻔한 타이밍에 갱을 가더라도 스킬샷 정확하게 맞추고 하나라도 흘리고 하는 게 전황에 더 영향이 큰 듯.

알엔지가 날아다니고 그리핀 포함 커즈 하루 같은 피지컬 형 어린 선수들이 메타에 잘 맞는 느낌이 드는 것도 그래서이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