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아를 개인적으로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그래도 반년 정도는 진짜 재밌게 즐겼었음.
애초에 MMORPG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한 게임을 반년 이상 한다는거 자체가 개인적으로 
특이한 케이스이긴 함.

지나가다가 다른 커뮤에서 이런 글을 봐서 한번 남겨봄




이게 현실임. 게임 정말 좋아해서 게임회사 들어가서 게임 개발하는 사람들 진짜 별로 없는듯.
김성회도 자기 개발자 시절에 후임 한명과 대화하다가 그 후임이 게임을 일생동안 단 한번도 한적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놀랬다는 썰을 푼적도 있고

당장에라도 내 친구 한명은 게임회사 오래 다녔는데 게임을 안 즐겨함. 그나마 서든은 좀 열심히
했는데 막상 다른 FPS나 게임은 아예 안함. 

생각해보면 게임 대기업에서 사람 뽑을때 어떤게임 좋아하고 게임과 관련해서 어떤 일화들이 
있냐 뭐 이런게 아니라 어디 대학 나왔냐? 스펙이 어떻냐? 이런거 보고 뽑았던 시절이 있었던것 같음.
요새는 어떤지 모르겠고...

근데 한편으론 그렇게 회사에서 시키는것만 하고 에너지 최대한 아끼려는 사람들을 뭐라 할 수도 없는게
너도 나도 다 그렇잖음. 다들 에너지는 최소로 연봉은 최대한으로 받고 싶은거니께
이런거 보면 돈이 좋긴 한데 결국 좋아하는게 더 중요한것 같기도 함.

게임이 진짜 한번 대박 터지면 전세계적으로 음악이니 영화니 만화니 걍 다 합쳐도 
상대가 안될정도로 진짜 어마무시한 시장인데 우리나라 게임시장은 진짜 도태되어가는 느낌임.

그런 와중에 로아의 금강선 총괄을 보면서 내가 느낀건 진짜 '말 한번 잘해서 천냥빚을 갚는다'는게
이런거구나 하는걸 와닿게 해준 사람임. 그전까지 좆강선이니 뭐니 로아인벤에서는 거의뭐 부모님 죽인
웬수였는데 감사제때였나 아무튼 이 사람이 진짜 이 게임과 유저를 아끼고 재밌는게임을 만들고 싶다는게
느껴졌었음. 그게 가식이든 허위허식이든 그때 말을 진짜 잘하긴 함.

뭔 개인적으로 로아하다가 내 취향은 아닌 와중에 현타와서 더 하지는 않고 딱 내가 하고 싶은 만큼만 하고
깔끔하게 그만 뒀지만 (대장전이 주 PVP 컨텐츠가 됐다면 아마 더 했을건데...)
로아가 진짜 막 레벨경쟁 하지않고 걍 천천히 즐기면서 하기 나름 괜찮은 RPG이긴 한듯. 
게임이 너무 쉬운것도 있고 컨텐츠가 많긴한데 뭔가 깊이가 좀 부족했던게 있었던 기억인데 
스토리도 좀 뻔하게 유치했고...요새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한번쯤은 해볼만 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