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리그오브레전드 인벤에 굉장히 오랜만에.. 방문을 한 한 유저입니다.

개인적인 이유로 롤을 접었다가 2~3년만에 복귀하고도
이전부터 항상 문제되었던 고의트롤 문제가 심해지면 심해졌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고 생각되어서 많은 유저분들과 의견을 나누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우선 저의 생각은 이러합니다.
요즘 롤에서 저는 정상적인 유저가 누구인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그저 대놓고 고의트롤 하는놈과, 그걸 보면 같이 던지는 놈
팀원에게 시비만 거는놈과, 시비걸리면 바로 던지는 놈
의견충돌이 생겨서 던지는 놈, 자기혼자 게임이 안풀려서 던지는 놈

이중에 정상인이 있을까요?
저런 유저들이라고 처음부터 저렇지는 않았을 겁니다.
자기가 당하고 분노하고 신고하고 아무 대응이 없으니 포기하고
그런 과정을 거쳐서 그들과 동화되고 이런 일련의 과정을 거치지 않은
유저는 저중에 단 한명도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https://kr.leagueoflegends.com/ko-kr/news/dev/behavioral-systems-november-2020-update/
링크는 LOL 공식 홈페이지의 개발자 블로그 중
'플레이어 행동 관련 체계' 관련 글중 가장 최근글입니다.
이 카테고리의 글들은 라이엇 게임즈에서 비매너 플레이어에 대한
대처 방향과 진행상황 등을 알려줍니다.

저는 이 자체로는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리그오브 레전드가 나오고 시장점유율 사실상 최대를 차지하고
무려 10년만에 드디어 유저와 소통하며 이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니까요
우와 정말 감동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내용에 있어서는 비관적입니다.
저 카테고리의 글들을 요약하자면
1.고의적인 게임 방해에 해당되는 행동을 감지하기 위한
알고리즘을 개발하겠다
2.그 외 상대적으로 쉽게 판명되는 탈주 및 욕설에 대한 대처와
그 피해를 줄이는 방법을 모색하겠다
정도입니다.

네 맞는 말입니다.
너무 옳은 말이고 이상적이죠.

알고리즘을 통해 기반을 만들고
빅데이터를 활용해 트롤을 잡겠다!

너무 이상적인 이야기입니다.
저는 그런데 두가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트롤행위는 분명히
'잘못된 것임을 알고도 악의적으로 하는 행위'라는 것입니다.
구글 번역기에 깫앁밖쉙낒 을 번역시킬 수 있나요?
인간에게 있어 아직은 알고리즘과 빅데이터로 이루어진 인공지능은
마음먹고 속이자면 너무 쉬운 상대입니다.

두번째는 개발기간입니다.
저는 트롤링은 반드시 인공지능 알고리즘 망을 피해가려고 발전할 것이고, 이를 잡아낼 수준의 기술이라면
장담컨데 저희집에서 안드로이드 머신이 앞치마를 두르고 식칼을 들고
도마위의 당근을 탕탕탕 썰어서 끓여주는 카레를 먹는 것이
더 빠르게 이루어 질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네. LOL 서버 종료 전에 실질적인 혜택을 보기 어렵다는 이야기죠.

물론 일부의 성과만 있다 하더라도 유저사이의 분위기가 바뀌며
전체적인 악질유저의 비율이 줄어들 수 있다고 보긴 합니다.

하지만 그런 효과를 바라는 것이라면
인력을 이용하는게 훨씬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인력을 이용하더라도 악의적인 행위/ 신고받은 행위 등에 있어
구체적이고 명확한 기준을 마련하는 일은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과정 역시 인력을 통한 방법이 알고리즘을 통하는 방법보다
훨씬 정확하고 빠르게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인력을 이용한다는게 어떤 이야기냐면
1. 신고제도를 구체적으로 변경합니다.
게임 리플레이에서 구체적인 시간과 장면/ 채팅로그를 잡아 신고할 수 있게 합니다.
또한 리플레이 신고 제도는 명예레벨과 같이
정상적인 신고시 레벨 상승 / 허위 신고시 하락 을 통해
신고 남용을 막습니다.

2. 대응팀을 구성하거나 / 배심원 제도를 이용합니다.
신고가 들어온 리플레이 신고구간을 확인 후 판결하는 전담 팀을 만들거나
같은 영상을 3명의상의 배심원이 판결 할 수 있도록 배심원 제도와
배심원 참여 보상을 마련합니다.

3. 제도 개발 / 적용 이후 게임 접속시 필수로 시청되도록 안내영상을 이용해 알립니다.

예를들어 이런식의 제도만 되더라도 훨씬 효과적으로 개선 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인건비가 많이 들 수 있어서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배심제도의 경우 실질인력이 상대적으로 적게들고 , 리플레이 전체가 아닌 부분 부분과 게임 채팅로그의 대조 형식으로 진행될 경우
허위 신고에 대한 문제만 제대로 잡는다면 생각한 만큼의 인력이 필요하지 않을 뿐더러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다면 문제행위 자체가 줄어서
더더욱 생각보다 많은 인력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또한 라이엇 게임즈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만큼 작은 회사가 아니며
실효를 나타낼 만큼의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비용은
저거보다 결코 싸다고 보기 힘듭니다.

많은 유저들이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 /
꼬우면 접어라 일명 꼬접 같은 말을 입에 달고 사시는데

21세기의 소비시장에서 전혀 해당이 없는 말이고 뒤쳐진 말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소비자는 판매자에게 원하는 개선안과 소통을 신청 할 수 있는게
현대의 시장원리입니다.

여러분은 10여년간 같은 문제와 이에대한 무성의한 대응으로
피해입은 유저들이고 이는 충분히 게임사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의
안에 있습니다. 유저들은 목소리를 내고 소통을 요청할 권리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라이엇이 문화재를 찾아오고 다양한 시도의 파생게임을 개발하는
것 모두 긍정적으로 생각하지만 역시 그래도 원조인 LOL에서
유저들의 가장 큰 요청사항을 무시하면.. 다 의미가 없지않나 생각합니다.

많은 유저들이 목소리를 모으고
또 게임을 통한 많은 유튜버/ 스트리머 / BJ 등 역시
이에대한 문제의식과 개선요청을 챌린지 형식의 캠페인으로 진행하여 소통을 요청한다면 라이엇 역시 절대 무시하거나 발빼지 않고
소통에 응해주리라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약
1.고의트롤 문제 요즘 너무 심각하다.
2.알고리즘 빅데이터 인공지능으로 잡는건 비현실적이다.
3.인력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동의하신다면 목소리를 모아서 소통을 요청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