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감이후 T1감독은 계속 국내든 해외든 짱짱한 커리어를 가진사람들이 부임해왔고, 적어도 다른팀에서 '증명'하고 온 
감독들이 오지만, 한시즌도 채 안되서 항상 재평가당하고 커리어마저 부정당할 상황에 이르고 있다.
그 감독들이 그러한 커리어를 이루기 위해서는 자기들만의 철학이나 스타일이 있고,
그런 철학을 바탕으로 팀을 변화시키는건 어떤 감독이든 당연한 수순이지만,
일정 성적이상을 보여주지못하면, 시즌 중간에도 그런 자신만의 철학조차 부정당하게 되는것 같다.

이때 감독은 2가지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되는데,

1. 자신의 스타일을 그대로 밀고나간다.

2. 자신의 스타일을 꺾고 팬들의 입맛에 좀더 맞는 방식으로 변화한다.

1을 택할경우, 그들이 원하는 성적을 거두기전까지 수많은 조롱과 비난에 직면하게 되고,
2를 택할경우, 자신을 높은자리로 이끌었던, 말그대로 자기가 가장 잘하는 방법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는데
어느쪽을 택하든 고난이 예상되는건 명확해보인다.
이러한 리스크를 지고 가서, 팬들이 원하는 성적을 거두게 됐을때의 만족감이나 이득은 크겠지만,
거기에 따라오는 리스크가 더욱 커보이는건 나만 그런지 모르겠다. 
어짜피 내가 응원하는 팀도 아니지만, 최소한 시즌이 끝나기도 전부터 
유난히 감독에 대해 말이 많은 유일한팀이라는건, 팬들이 많은만큼 그들이 자기가 응원하는팀의 전력에 대한
객관화가 부족하거나, 혹은 팬들도 자신이 원하는 팀의 방향에 대한 고집이 있는건 아닌지 생각해보면 좋을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