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에 이어 그동안 뿌려졌던 떡밥들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양이 좀 많아서 부득이하게 3편으로 나누었습니다.
뇌피셜이 매우 많이 섞여있습니다! 생각나는대로 정리하고 올리는거라 부정확하거나 놓친 부분이 있을수 있습니다. 첨삭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7. 앞으로 나올 대륙 or 섬들
지금 떡밥으로 뿌려진 대륙들의 숫자만 합해도 아크라시아를 하나 더 만들만큼 많다. 공개된 대륙들과 떡밥들을 하나씩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a)베른 남부
베른 남부는 현재 대륙들 중 가장 많은 단서를 찾을 수 있는 곳이다. 베른 북부 메인스토리와 에아달린 호감도 퀘스트에서 이미 여왕 에아달린과 원로원의 갈등이 묘사되어있고, 그 외에도 떡밥은 많은데 하나씩 살펴보면




그림자달 시장의 업적과 관련있는 엿듣기를 하면 베른 남부가 언급된 것을 볼 수 있는데, 여기에 원로원이 뭔가를 꾸미고 있다고 한다. 원로원에서는 무엇을 꾸미고 있는가?






떡밥으로 가득찬 베른 북부의 원로원에 들어가면 알 수 있다. 의장이 원로원만의 직속 기사단을 만들고 있고 이에 반대하는 의원들의 의견은 그냥 뭉개버리려고 하는듯 하다. 이정도면 그냥 우호적이지 않은 수준이 아니라 대놓고 반란을 일으키겠다는 수작으로 보인다.





여기에 더해 베른 남부에는 북부에서 쫓겨난 고블린과 오크들이 은신하고 있다. 이들은 베른 남부 스토리에 참여할 것으로 보이는데





베른 북부 모험의 서 수집품 중 하나인 두꺼운 양피지에서 오크 장로 질록이라는 자의 격문이 쓰여있다. 여기서는 어떤 '계획'이 언급되고 정황상 고블린들도 여기에 참여하는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니나브 호감도 퀘스트에서 니나브가 베른 남부에서부터 전쟁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 말을 하기 전에 페트라니아의 모습을 보여주기에 정황상 여기서 말하는 전쟁은 악마들과의 본격적인 전쟁을 말하는듯 하다.





좀 앞서나가서 해석하면 이 대화는 악마들이 침공하고 전쟁이 시작될 때 에아달린 여왕의 신변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떡밥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즉 에아달린이 베른에 없기 때문에 악마들이 발을 붙일 수 있게 된다는 것. 
물론 단순히 의원들이 방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화일 수도 있다.



여기에 사진을 첨부하지는 못했지만 라하르트의 부활 역시 풀리지 않은 비밀이다. 베른 북부 스토리에서 라하르트는 빌런 지그문트나 다른 악령들과는 전혀 다른 방법으로 부활했다고 하는데, 라하르트가 베른 외부의 지역과의 접점이 없기 때문에 라하르트에 관한 이야기도 베른 남부에서 풀릴 것으로 보인다.


정리하면 베른 남부에 던져진 단서들은 
 - 원로원의 음모
 - 오크 장로 질록의 계획
 - 라하르트 부활의 비밀
 - 악마들과의 거대한 전투의 서막

이 모든 사건들이 한번에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고 저중 어떤 것은 섬 스토리로 풀어나갈 수도 있다. 어쨌든 베른 남부가 열린다면 많은 스토리나 비밀들이 함께 풀릴 것으로 기대된다.



b) 쿠르잔
쿠르잔은 아르데타인 오른쪽에 위치한 대륙이다. 세계관에 따르면 본래 아크가 놓여진 장소였으나 세이크리아 제국이 포튼쿨 전쟁때 아크를 훔쳐가면서 안타레스 산이 분화, 사람이 살 수 없는 지역이 되었다고 한다.





월드맵에서 볼 수 있는 쿠르잔 설명에 따르면 이곳은 사람 살 곳이 못되는 곳이지만 데런들 중 일부가 이곳에 정착했다고 나온다. 그러나 이곳의 데런은 페이튼의 데런과 다른 사상을 가진 데런들이다.





세이크리아가 데런을 학살하던 시절 데런들 중 일부는 페이튼에 들어가 우리가 지금 보는 절제와 인내를 미덕으로 삼는 억모닉이 되었지만, 일부 데런은 악마의 힘을 적극 받아들이는 충모닉이 되었고 이들은 갈등 끝에 두개의 세력으로 분화한다. 쿠르잔에 정착한 데런들이 충모닉이라고 직접적으로 언급한 텍스트는 없지만 현재까지 알려진 주요 데런 정착지들이 페이튼과 쿠르잔 둘뿐이기에 쿠르잔에 충모닉이 정착했다고 생각하는게 합리적이다.





쿠르잔의 북쪽 반도의 위쪽으로 올라가면 사진에서 나오듯 아르데타인 건물을 찾을 수 있다. 위치상으로도 아르데타인과 굉장히 가깝기 때문에 쿠르잔 스토리에 아르데타인이 어느정도 관여할 것으로 보인다. 충모닉들은 세이크리아를 증오하였기 때문에 페이튼에서처럼 세이크리아가 쿠르잔에 얼마나 개입할지는 미지수이다.





무엇보다도 쿠르잔의 안타레스 산에는 대악마 카제로스의 육체가 봉인되어 있다. 지금 페트라니아에 있는 카제로스는 육체 없이 영혼만 떠돌아다니는 상태이고, 각종 컷신에서 카제로스가 직접 등장하지 않고 목소리만 나오는 것도 이때문.



정리하자면 쿠르잔은 아직까지 정보가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카제로스의 육체를 봉인하고 있는 장소라는 특성상 굉장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베른 남부에서 전쟁이 시작되기 전 악마들이 육체를 회수하기 위해 침공할 가능성이 있다. 때문에 여기에 언급된 대륙들 중에는 스토리 개방이 빠른 편에 속할 것이라 생각한다. 



c)세이크리아
세이크리아는 아만, 페데리코등 그동안 꽤 많은 수의 npc들이 속한 국가이고 이런 저런 정보가 많긴 하지만, 가장 중요한 위치가 어디냐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레온하트 북동부에 있는 막힌 길이 세이크리아로 가는 길이 아니냐는 말도 있었지만 이미 아르테미스와 유디아, 루테란으로 차있는 대륙에 세이크리아가 들어갈 곳이 없어보인다. 아직 저 길이 어디로 통하는지는 아무런 단서가 없다.





베른 성 원로원 건물 내에서 두 의원들이 교황이 행방불명이라는 이야기를 나눈다. 물론 정말 헛소문일수도 있지만, 그렇다면 굳이 인게임에 넣을 이유가 없지 않을까? 세이크리아 스토리의 한 축은 교황의 실종이 될 듯 하다.






교황 실종의 단서는 황혼의 섬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세이크리아의 극단주의자들인 황혼의 사제단이 '교황 역시 심판받아야한다.'는 대화를 하고 일지에서는 각 대륙의 지도자급 인물들을 전부 제거할 의도를 보여주기도 한다.







황혼의 섬에서 마주치는 황혼의 사제단은 수상한 면이 많은데 대놓고 악마를 부리고 있다던가 복장이 루테란 동부의 사교도들의 복장을 하고있는 등 악마와 연관되어있는 모습을 보인다. 복장의 경우 모델링 돌려막기일 수도 있지만 페이튼 몬스터용으로 만들어놓은 세이크리아 고유 모델링이 많은데도 굳이 저 모델링을 가져다 쓴 의도가 있을 것이다.



d) 포르파지



블루홀 섬에 처음 도착하면 npc 포르시카를 만날 수 있다. 스스로를 포시타 족이라고 소개하고 있으며, 해저 도시 포르파지에서 왔다고 이야기한다. 블루홀 섬의 거대한 구멍은 그냥 구멍이 아닌 해저 도시와의 통로라고 한다.





블루홀 섬이 이렇게 생겼는데, 배타고 여기저기 다녀본 유저라면 바다 위에서도 저 물 속 검은 구멍과 비슷한 것들을 몇번 본적이 있을 것이다.





바로 모험물로 등장하는 남해의 눈, 북해의 눈, 죽은자의 눈 이다. 포르파지가 나온다면 블루홀 뿐만 아니라 이곳들도 사용될 가능성이 있을지도?



이미 낙원 3종 던전에서 해저 지형이 어떻게 생겼는지 보여준 만큼 포르파지는 낙원에서 만들어놓은 에셋들을 재활용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한 루테란 동부나 바다에서 간간히 언급되는 어인해적들의 저주와 검은이빨이 찾아 헤매는 대해적 크림슨네일의 단서 역시 포르파지 이후에 전개되지 않을까 한다.



e) 플레체
플레체에 대해 알려진 것은 이곳이 예술가들의 성지이자 아만이 나고 자란 곳이라는 것 뿐이다. 향후 아만의 행적을 추적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만들어놓은게 없는지 여기는 떡밥도 던져놓은게 없다. 아마 플레체 공개보다 섭종이 빠를지도.



f) 엘가시아
엘가시아는 베아트리스나 니나브같이 날개달린 종족인 라제니스가 사는 곳이다. 세계관에 의하면 할족과 라제니스의 전쟁이 끝난 후 루페온이 라제니스에 대한 형벌로 신들의 세계 아래에 엘가시아를 만들어 라제니스들을 가두었다.





CBT 당시의 월드맵을 보면 로헨델 북동쪽에 엘가시아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설정이 바뀌지 않는다면 위치는 확실한 상황.





오류섬에서 찾아볼 수 있는 일러스트로 하늘에 떠있는 것을 보아 엘가시아를 그린 것으로 보인다.









2014년 첫 공개 트레일러의 이 장면들은 하늘에 떠있는 모습으로 미루어 엘가시아로 추측된다. 즉 엘가시아는 게임 개발 초기부터 어느정도 완성되어있는 상황. 같은 트레일러에서 나온 왕의 무덤이 지금과 거의 비슷한 것을 보면 저 장면들도 언젠가는 등장할 것이다. 분명 공개되면 갓겜이 되니까 금강선이 아끼고 있는것일거다. 



g) 기옌



오류섬만큼이나 떡밥을 잔뜩 뿌려놓은 그림자달 시장에서 구매할 수 있는 책 중에 일루시아의 세계 유람기 상,중,하가 있다. 세권을 모두 요약해보면 애니츠 아래에는 기옌이라고 불리는 극락이 있고, 여기에 가서 돌아온 사람은 없다. 그곳에는 살아 움직이는 아름다운 '인형'과 먹어도 사라지지 않는 과일, 영생을 주는 향초등 믿지못할 이야기들이 내려오고 있고 비밀을 찾아 기옌으로 떠난다는 이야기. 여러모로 도교 문화의 '신선들의 세계'를 연상케 하는 곳이다.





그러나 기옌에는 분명히 국가가 존재하였다. 로헨델과 세이크리아가 붙었던 포튼쿨 전쟁에서 기옌이 세이크리아를 지원했다는 텍스트가 있기 때문. 모종의 이유로 기옌에 있던 국가는 무너졌고 지금은 잊혀진 옛 이야기의 대륙이 된 듯하다.





애니츠 아래에 위치해있다는 언급이 있기에 저 장화모양의 땅이 기옌인 것으로 보인다.



h) 아르데타인



다시 그림자달 시장으로 돌아와서, 엿듣기로 볼 수 있는 내용중에 '에스'와 '제이'가 탈출했다는 내용이 나온다. 에스와 제이는 에어가이츠 카던 보스로 나오는 그 쌍둥이가 맞다. 에스와 제이는 에어가이츠에서 중간보스로 썰리는 것을 마지막으로 행방을 알 수 없게 되었는데 항구가 있는 메마른 통로에서 탈출했다는 표현을 보면 이들은 아르데타인을 탈출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카이제린'을 언급하는데 독일어로 여제, 황후라는 뜻이다. 바스티안, 카인 크라우제처럼 독일어에서 가져온 이름이 많은 아르데타인의 작명법을 보아 '카이제린' 역시 아르데타인 출신의 여성으로 보인다.





떡밥이 가득했던 원로원에서 기술관 카인의 죽음에 대한 대화가 있는데, 위의 엿듣기와 연계지으면 카이제린의 대두를 암시하는듯 하다.


고립된 영원의 섬에 마리 파우렌츠가 등장했던 것처럼, 에스와 제이, 카이제린의 이야기 역시 섬으로 등장할 수도 있다. 그러나 아르데타인의 메인 스토리는 베른 북부, 토토이크와 더불어 악마가 직접 개입하지 않은 스토리였고, 베른 남부의 이야기가 악마들과의 전투라고 알려진만큼 아르데타인에도 악마와 관련된 스토리가 추가될 수도 있다.



i) 오류섬에 나온 대륙과 도시
오류섬은 온전히 떡밥만을 위해 존재하는 섬이다. 금강선과 개발진의 떡밥사랑을 엿볼 수 있는 면. 여기에 앞으로 추가될 대륙에 관한 텍스트가 있다.




 - P??I?Y : 아직 아무도 풀지 못한 이름이다. 고대 문명이 잠들어 있고 사람이 살고 있지 않는 곳이면 라제니스 또는 할의 문명이 아닐까 막연히 추측해본다. 물론 세계관에서만 나오고 아직 직접 등장하지 않은 빙결의 종족 타베르(이 경우 문명의 위치가 북쪽의 한파 지역일 가능성)나 다른 종족일 수도 있다. 
이름의 경우 가운데 I를 오타라 뺀다고 하면 P###Y가 되는데, P로 시작해서 Y로 끝나는 5글자 단어라면 역시 PUSS... 아니겠지

 - N??T???? : 지금까지에 추측에 의하면 포세이돈의 로마식 이름인 넵투누스(NEPTUNUS)일 가능성이 높다. 여기도 해저 도시라는데, 이러면 포르파지와는 다른 해저 도시인지, 아니면 포르파지는 대륙 이름이고 이곳이 도시 이름인지는 아직 불명확하다. 

 - A??O? : 이곳은 애록(AEROK)이라는 이름이 유력하다. 애니츠(ANIHC)처럼 KOREA를 뒤집은 것이라는 것. 애록이 맞다면 설명 역시 말 타고 활을 잘 다루는 종족이 된다고 한다.

 - S???? I????? R?????? : 림레이크 남섬 (South Island Rimlake)이 유력하다. 설명에 나이가 들어도 아이의 모습을 하고 있는 ##(요즈)의 국가라고 하는데 실제로 요즈족인 샨디는 노인 취급을 받지만 피부는 어린애 못지 않게 탱탱한 것을 볼 수 있다. 여태 공개된 섬과 지역에서 샨디를 제외한 요즈족을 찾을 수 없었을 감안하면 요즈족의 국가는 깊숙하게 숨겨진 폐쇄된 국가인 것으로 보인다.



오류섬에서 요즈족으로 다시 태어나야 게임에 출고되겠다는 이야기를 하는거 보면 개발이 진행중이긴 한것같다.



j) 블랙풋 섬



오류섬 남동쪽에는 블랙풋이 언젠가는 자신들의 섬이 생길거라고 이야기한다. 이들은 전직을 마치고 최초로 도착하는 지역인 루나패스에서 아만을 습격하는 암살자들로, 아만을 습격한게 황혼의 사제단이니만큼 블랙풋은 황혼의 사제단과 연관이 있는듯하다.








죄송합니다 분량조절 또 실패했습니다...ㅠ 앞으로 공개될 대륙들이 이렇게 많은줄은 몰랐네요. 떡밥들 거의 다 정리했고 3편에서는 소소한 떡밥들 (기계 가디언, 예언의 서 등) 정리하는 걸로 마무리하겠습니다!
ps. 해석이 아니라 뇌절이라고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원래 떡밥이란게 그런거 아닐까요?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마시고 편하게 봐주셨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