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안녕하세요. 과거 사라진 크라테르 서버 시절, 555템렙 달리기에서 악세운이 좋아 랭커를 아주 잠깐동안 했었던 직장인 복귀유저입니다.

시즌1의 벨가누스와 칼엘리고스의 556렙 주레시절, 레이드 3클, 에포나 3개, 지령서 3번과 같은 반복 숙제 컨텐츠에 질려 흥미를 잃어갈 때 쯤,

욘이 나왔었습니다. 

그리고 이 때의 제련시스템에서, 자신이 일주일간 모았던 재료를 투자한 강화가 3연속, 4연속 실패한 것을 시작으로

확률이 낮은 강화가 컨텐츠이며, 돈을 투자하지 않는다면 상위 컨텐츠를 즐길 희망이 없는 것에 질려 수많은 유저들이 접었던 적이 있습니다. 저도 이 때 접었던 유저 중 하나였습니다.

아크라시움 시절에 시간을 투자할 수 없었던 사람들부터, 과금하지 않으면 상위컨텐츠를 즐기는 데 어마어마한 시간이 들어가는 강화까지, 로아를 했다가 접었던 유저들에게는 이러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하게 각인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시즌2 영상을 보고, 로스트아크가 변했다는 인상을 많이 받았습니다. 하여 저도 복귀를 결심하였고, 제 주변의 접었던 직장인 유저들 역시 제 설득에 복귀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복귀를 하고 나서 느낀 점은, 과거에 우리를 짜증나게 했던 점들이 전부 완화되거나, 고쳐져있었다는 점입니다.

물론 현재 로아의 단점도 존재하지만, 시즌2 영상을 보면 그마저도 고치려고 하고 있고요.

일단 복귀를 해서 느낀점은, 로아는 갓겜이 되어가고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그시절 로아에 대한 부정적 인식때문에 복귀를 망설이는 분들이 많으시고

시즌2가 되어서 변경되는 로아의 구조에 대해서 인지를 잘 못하시는 분도 많으시기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제 글이, 복귀를 망설이는 유저들에게 하나의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정보가 되기를 바랍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과거로부터, 시즌2로 인해 달라지는 점들을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본론---


[당신이 지겨워하던 매일 카던3회 -> 1회나 2회로 축소, 매일 뛰지 않아도 휴식 보너스 누적, 즐거운 아이템 파밍의 장]

많은 시즌 2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카던은 공명의 기운 시스템을 바뀌었고 하루 뛸 수 있는 횟수도 줄어들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카던에서 장비템을 마구마구 먹을 수 있기에, 파밍의 재미도 있는 공간으로 바뀝니다. 마치 현재의 디아블로처럼요.

강화를 하지 않아도, 카던만으로도 템렙을 올릴 수 있게 됩니다.

달리기하던 카던은 이제 역사속으로 사라집니다.


[당신의 현타를 자극하는 매일 에포나 3회 + 호감도 -> 휴식보너스로 매일 못해도 다음날 보상 2배, 비프로스트(사용자지정 텔레포트)로 인한 이동의 지겨움 완화]

오랫만에 복귀했더니, 비프로스트라는 이동 시스템이 생겼더라구요. 위치를 지정하면, 그 위치로 바로 이동할 수 있도록 순간이동시스템을 마련해둔 것을 보았습니다.

호감도와 에포나를 둘 다 쉽게 할 수 있는 장치라 하루 숙제가 있어도 15분 내외로 전부 끝낼 수 있었습니다.

이 점이 피로감을 매우 덜어주더군요. 매번 장거리이동을 하는 것에 지쳤었는데, 정말 좋은 시스템입니다.


[피로감을 누적하는 하루 레이드 3회 -> 역시 휴식보너스로 매일 못해도 다음날 보상 2배, 원정대로 인한 숙제 대리 수행]

레이드에 피로감을 느끼던 사람이 많았는데, 이젠 원정대영지를 통해 레이드를 대리수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즐기는 컨텐츠로, 다른 숙제들을 수행할 수 있게 된 것이지요.

극단적으로 생각해서, 이젠 항해만 해도 로스트아크를 재밌게 즐길 수 있지 않을까요?


[특정 직업 차별, 옛 주레시절처럼 호크아이 걸러지듯 걸러지면 어쩌지?  -> 어느정도의 밸런스 균등화가 이루어짐, 강화로 인하여 거의 모든 컨텐츠가 강화 높으면 어떤 직업이든지 다 쎈 것으로 바뀜]

강화는 거의 대부분 안좋은 점이 많지만, 몇안되는 강화의 순기능이라고나 할까요.

옛 주레 시절때는, 올라가는 아이템 레벨이 막혀있어 이를 캐릭터 시너지로 뚫어야만 했는데요, 이 때 걸러지던 직업들의 박탈감은 상상할 수 조차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지금은, 강화의 단계가 매우 넉넉하게 설정되어 있어, 강화가 높다면 어느 캐릭이던지 강한 딜을 뽑아낼 수 있죠.

물론 컨텐츠가 어렵다면? 강화하세요! 같은 것은 아니지만,

실제로 매우 어려운 레이드도 강화로 뚫는 것이 가능해진 지금, 특정 직업을 거르는 경우는 거의 없죠!

물론 템렙이 보정되는 레이드도 있지만

안돌아도 무방한 수준의 보상을 주기에 괜찮습니다.

옛날에는 스마게가 주레를 돌지 않는다면 555를 달성하지 못하도록 설정하는 실수를 저질렀지만

지금 시즌2에서 그러한 실수는,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듯 합니다.


[매일매일 해야하는 행운의 기운 녹이기 -> 행운의 기운 자체가 없어지고...이젠 바다엔 협동퀘스트만이 남고...개인 바다활동은 없어지고..강제로 바다활동을 할 필요가 없다!]

과거 성장을 위해선 반드시 녹여야했던 행운의 기운과 해양 활동들은

즐거운 액티비티의 장으로 변화하며 

해양 활동의 주화인 해적주화로 모든 토큰들이 통합됨으로

해적주화만의 컨텐츠를 즐기고 싶다면 항해를 '선택'해서 하는 방향이 되었습니다.

전투에 흥미가 있다면, 딱히 해양활동을 하지 않아도 된다!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과거 힘들게 1개씩 소화시켜야 했던 실리안 지령서 -> 없어진다. 지령서 컨텐츠는 입장권으로 변화하며, 하기 싫으면 입장권을 팔아 골드를 벌면 된다]

플필이 싫다면, 플필 입장권을 팔면 됩니다..

보스레이드가 싫다면 보스레이드 입장권을 팔면 됩니다.

매일매일 의무적으로 해서 손해를 보지 않는 것은 이제 입장권 시스템으로 크게 완화됩니다.

어찌됬든 하지 싫은 컨텐츠는 하지 않고 골드화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아래에서 언급을 한번 더 할 것이지만, 모든 성장은 골드로 수렴합니다.


[뺑뻉이 -> 미궁, 안타레스...다 없어진다. 주요 컨텐츠는 일주일에 한번!]

시간이 없어서 로아 못하는 사람들... 이제 주요 컨텐츠는 다 일주일에 한번으로 바뀝니다.

카던,에포나 등도 하루 빼먹으면 휴식 보너스가 생기는데

이젠 안뛰면 진짜로 손해보는 컨텐츠는 일주일 당 단 1회! 를 하면 됩니다.

직장인들과 뉴비들이 정말 좋아할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매일 부담을 주던 게임이 이렇게 완화되면 잠깐 즐겨도 깊이있게 즐길 수 있고

달려나가는 사람들에 비해서 손해가 적게 일어나는 시스템이니 말이죠!

매일매일이 바쁜 사람에게 너무 매력적인 포인트입니다.


[확률 10% 제련? 미쳐버렸네 -> 밑빠진 독에 물붇기가 아닌, 밑막힌 독에 물붇기가 되었다. 장인의 기운으로 확정강화가 들어간다!. 강화 외적으로도 성장할 수 있도록 카던을 아이템 파밍의 장으로 개조하였다!]

앞으로 치고나가서 컨텐츠를 미리 소모하고, 랭커가 되고싶은 자에겐 파밍+강화의 방식을 스마게가 제시하였습니다.

초반엔 재료가 비싸니까 돈이 많이 들지만, 돈만 있다면 랭커가 될 수 있습니다. 시즌2부터 시작한 뉴비일지라도!

다만 무과금이거나 빨리 나갈 욕심이 없다면, 천천히 카던파밍하면서 품질과 등급에 신경쓰고 이를 천천히 계승하는 방식으로 올라가면 됩니다. 강화는 나중에 하면 재료가 결과적으로는 싸지니까!

초반에 판 골드를 모아뒀다가, 재료가 싸질 때 사서 올라간다면 매우 효율적으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꼭 달려가서 컨텐츠를 즐길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섬마 난이도가 너무 미친거 아님? -> 갈망의 섬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섬의마음 난이도가 하락함]

갈망의 섬을 제외한 대부분의 섬의 마음 획득 난이도가 하락하였습니다.

물론 이 부분은, 극단적으로 확률이 상승한 몇 개의 섬을 제외하고는 아직까지 복불복이긴 합니다만,

현재 신규 섬들의 추세를 볼 때, 에포나를 수행하거나 호감도를 하거나, 확정적으로 섬마를 먹을 수 있는 섬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2019년 1월 이후로 추가된 모든 섬들이 다 확정적으로 섬의 마음을 줌)

노력하면, 누구나 먹을 수 있도록 바뀌고 있는 중입니다.

물론 갈망의 섬은 제외고요.


[과거 똑같은 섬을 매번 참석해야 이득을 볼 수 있었던(13,17,21,1시) 캘린더 섬 -> 입장은 하루 1회! 참여하지 않아도 골드와 카던으로 성장 가능] 

이젠 섬당 하루 1회 참가가 확정됩니다. 과거의 4타임 참가는 이제 없죠.

열리는 날 참여하지 못하면 기회가 날아가긴 하지만, 보상을 골드로 언제든지 커버할 수 있습니다(이부분에 대해선 아직 수정이 미흡하긴 하네요)

캘린더 섬 역시 보상으로 골드나 성장재료를 주며

성장은 골드로 수렴하니까요.



[성장 -> 모든 컨텐츠는 골드로 수렴한다]

시즌2 로아는, 내가 오늘 무언가를 수행하지 못하더라도

심지어 시즌2부터 시작하는 사람이더라도


랭커가 될 수 있습니다.


돈만 많다면 말입니다.

이는 직장인들에게 매우 공감할 내용인데,

시간이 없는 직장인들은 오히려 컨텐츠를 즐기고 싶어서 게임을 하기에

돈으로서 이를 매꿀 장치가 필요했다 생각됩니다.

이것이 제련이라는 형태로 구현된 것이며, 이 때 돈이 많은 사람들이 많이 유입됬죠.

내가 시간이 없다면, 돈으로 시간을 사는 방식입니다.

내가 시간이 많다면? 이사람들에게 재료를 팔아 내가 돈을 벌면 되는 것입니다.

금본위제에 많은 불만이 있을 수 있는데, 이는 뉴비를 끌어들이는 아주 중요한 장치입니다.

나도 랭커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은, 게임을 시작하는 데 있어 아주 중요한 동기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돈없는 사람은 성장도 못하라는 것이냐 할 수 있지만,

이번 모험물, 섬마 등의 '내실' 컨텐츠의 보상이 성장을 보조하는 것일 확률이 높습니다.

시간을 게임에 매몰시킬 수록, 별도의 보상을 통해 성장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죠.

그렇다면, 무과금은 시간을 투자하여 성장할 수 있으며 직장인과 같은 부류는 돈을 투자하여 성장할 수 있게 되는 시스템이 됩니다.

한마디로, 돈을 투자한다면? 하고싶은 것만 하면서도 로아를 즐길 수 있는 것입니다!


게임사의 수익은? 아마 강화 재료를 파는 방식을 계속해서 취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유저가 강화재료를 팔아도 되지만, 게임사가 팔지 못하리란 법은 없으니까요.

게임사는 오히려 직장인과 같은 지갑고래들을 게임에 끌어들임으로

무과금에게도 올라갈 방법을, 게임사에게도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장치한 것입니다.

그렇기에 시즌2의 트레일러가 그렇게 매력적으로 보일 수 밖에 없는 것이죠.



---결론---


소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이 있죠?

근데, 외양간이 정말 끝내지게 고쳐졌습니다.


여러분이 짜증나서 접었던 그 점들

현재의 로아에서도 많이 고쳐졌지만, 시즌2에서는 더 많이 고쳐질 것입니다.

현재는 70%이상 고쳐졌지만, 시즌2에서는 90%이상 고쳐질 것입니다.

새로운 문제점이 물론 나올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과거의 문제점을 하나하나 다 수정해가면서 당신이 돌아오길 기다리는 게임이 있었나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해가면서까지 말이죠.



우리 로아, 진짜로 갓겜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바뀌는 내용들을 정독하시고,

믿고 복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글은 스마게 알바가 작성한 글이 아님을 맹세합니다.

세부적 바뀐점 : http://www.inven.co.kr/board/lostark/4821/67796Winter룰루님 저

복귀하는 방송인들 : http://www.inven.co.kr/board/lostark/5353/257427 Mecia 저



p.s. 시즌2 뽕이 장난이 아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