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컷 추론

나은리, 백련의마녀 ([e-mail])

9월 2일 전설 아바타 논란(링크)이 불거진 후 '공격력 컷'으로 불리는 보스별 적정 공격력 수치는 많은 로스트아크 유저들의 관심 대상이 되었으며, 이를 파헤치기 위한 실험이 이어졌다. 필자 또한 지난번 재련 계산기를 만든 후 최대 관심사는 '공격력 컷'이 되었으며, '공격력 컷'이 실존하는 것인지? 실존한다면 보스별 정확한 수치를 알아내기 위해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실험을 거듭하였다.

이 글을 적는 9월 28일 데미지 공식의 뼈대가 되는 부분을 완성하였고, 이를 통해 '공격력 컷' 논란이 왜 생겼는지 이유를 짐작할 수 있었다. 시즌1 데미지 공식과 비교해봤을 때, 시즌2의 '공격력 컷' 시스템은 '악세서리 적응도' 시스템과 상당히 유사하였다. 특정 구간에서는 공격력이 오를 때, 공격력에 따라 데미지가 오르는 것 외에 별도의 데미지 증가가 일어난다. 차이점이 있다면, 일정 수치 미만에서는 데미지 감소 또한 있다는 점이다. 자세한 설명은 글 아랫부분에 적혀져있다.

그리고 실험이 완벽하진 않았다. 최종 데미지와 관련된 모든 변수를 알아내지 못했기에 보스의 방어력 부분이 어떤 패턴에 따라 변하는지 밝혀내지 못했다. 시즌1에는 적응도에 따라 모든 보스의 25%, 40% 데미지 증가 지점이 어딘지 밝혀냈다. 하지만 이번 실험에서는 데이터가 있는 보스의 경우에는 20~50% 데미지 증가 지점이 어디인지 알 수 있어도, 데이터가 없는 보스의 경우 20~50% 데미지 증가 지점이 어디인지 알아내지 못한 한계점이 존재한다.

※ 모든 유저가 읽을 수 있도록 복잡한 수식, 계산과 관련된 내용을 모두 배제하였음을 미리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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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격력 컷'에 대한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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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 던전에서는 권정 아이템 레벨에 미달이라면 전투 능력에 페널티를 받게된다. 이 개념을 '공격력 컷'에도 적용하면 안된다. 일반 레이드 및 컨텐츠에서는 특정 공격력 수치 전후로 공격력에 따른 데미지 증감이 연속적으로 일어난다. '공격력 컷'을 못 넘겼다고, 데미지가 불연속적으로 감소하는게 아니다. 

그렇다면 '공격력 컷' 부근에서 최종 데미지는 어떻게 변하는가? 위의 그래프처럼 변한다. S자 형태로 그래프가 그려진다. 예시로 든 것은 혹한의 헬가이아의 공격력에 따른 최종 데미지 그래프이다. 

'공격력 컷' 근사값인 공격력 6,300의 근방에서 그래프의 기울기가 가장 가파르다. 만약 공격력이 6,300보다 낮다면 공격력 감소에 따른 데미지 감소외에도 별도의 데미지 감소가 적용되어, 급격한 데미지 감소가 일어난다. 반대의 경우 급격한 데미지 증가가 일어난다.

이를 통해, 왜 맨 처음 '공격력 컷'을 발생한 사람이 '공격력 컷'을 넘기지 못하면 데미지가 1/2로 감소하고, 이를 넘길 시 2배로 데미지가 증가한다고 착각했는지 추론 해볼 수 있다. 

요지를 말하기 전에 필요한 사전 정보부터 적었다. '공격력'은 '무기 공격력'과 '스탯'에 의해 결정된다. 그러면 '무기 공격력'과 '스탯'은 무엇에 의해 값이 결정될까? '무기 공격력'은 무기에 있는 '무기 공격력'에 의해서만 결정되며, 이는 무기의 등급과는 무관하게 아이템 레벨에 비례한다. 

'스탯'은 살짝 복잡해진다. [1. 아바타 / 2. 전투 레벨 / 3. 카드 수집 효과 / 4. 능력치 물약 / 5. 원정대 레벨 보상 / 6. 장비 능력치] 이렇게 6가지 요인에 의해 값이 결정된다. 여기서 '스탯'은 방어구와 악세서리에 달려있다. 그리고 '무기 공격력'이 무기 아이템 레벨에 의해서만 결정되 듯, '스탯'도 방어구와 악세서리의 아이템 레벨에 의해서만 결정된다.

여기서 주목해야할 점이 하나 있다. 악세서리의 아이템 레벨에 의해 '스탯'이 결정된다는 부분이다. 악세서리에는 아이템 레벨이 표기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게 기획의도인지 실수인지는 모르겠으나 아이템 사전(alt+d)을 통해 악세서리의 정확한 아이템 레벨을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3T의 영웅 악세서리에서 전설 악세서리로 넘어가는 구간의 맹점을 파악할 수 있다. 

먼저 아이템 사전을 통해 알아본 3T 전설 악세서리의 아이템 레벨은 1,385이다. 매칭 레벨이 1,385인 벨가누스를 원활히 클리어하기 위해서는 3T 전설 악세서리를 착용해야 한다. 이는 1T, 2T를 통해 유추 해볼 수 있다. 1T, 2T의 경우 모든 카오스 던전이 개방되어 있기에 각각 미스틱 1P와 카이슈테르 1P에서 전설 악세를 파밍하지 않아도, 카오스 던전에서 전설 악세서리를 얻고 레이드에 입장 할 수 있다.

하지만 맨 처음 '공격력 컷' 논란이 불거진 9월 2일의 상황은 달랐다. 태양 카오스 던전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아르고스 1P도 없었기에 전설 악세서리를 미리 얻고, 벨가누스에 입장한다는건 불가능했다. 그 말은 즉, 위에서 혹한의 헬가이아 그래프로 살펴봤 듯이 공격력에 따른 데미지 증감이 급격한 구간에 해당 플레이어가 속했을 것이고, 전설 아바타를 탈부착하는 것만으로도 데미지 차이가 컸을 것이다. 이는 보스별로 '특정 공격력 컷'을 넘기지 못하면 전투 페널티를 받는게 아닌가하는 오해로 이어졌을 것이다.

능력치 물약이나 원정대 레벨이 있었으니 그 차이는 크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반론할 수 있으나 3T 영웅 악세서리의 레벨은 1,340으로 전설과 45나 차이가 난다. 전체 '스탯'에서 장비에 달린 '스탯'이 압도적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기에 5부위나 적정 레벨보다 45 낮은 장비를 낀 상황에서 그 차이를 극복하기란 불가능했을 것이다. 짤막하게 덧 붙이자면 1,385 장비 6셋에 영웅 악세 5셋의 조건에서 영웅 아바타를 전설 아바타로 바꾸기만 해도 데미지 증가가 67%쯤 된다. 누구나 착각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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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스별 '공격력 컷'과 데미지 증가 20%, 35%, 50% 구간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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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게임 플레이에 참고할 수 있도록 보스별 '공격력 컷'과 데미지 증가 구간별 공격력 값을 표로 제작했다. 데미지 증가 20~50% 구간 중 어떤 값을 기준으로 정할지는 공격 대장의 재량에 달렸다. 빠른 클리어를 지향하는 파티일 경우 35%를 커트라인으로, 더 빠른 클리어를 지향한다면 50%를 커트라인으로 설정하면 된다. 글 초반부에 적었듯이 데이터가 있는 보스는 이렇게 끊어놓을 수가 있으나, 없는 보스의 경우 예측 지점을 찾아 끊어놓을 수는 있으나 오차가 큰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기에 하지 않았다.

'공격력 컷'이라고 적힌 값보다 기본 공격력이 낮을 경우 데미지 감소가 크게 일어나기에 아무리 못해도 '공격력 컷'은 넘기는 것을 추천한다. 50%이후로는 약 65%까지 별도의 데미지 증가가 이루어지나 공격력 증가에 따른 최종 데미지 증가폭이 굉장히 미미하여 50%를 최종 커트라인으로 지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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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머지도 궁금하다. 근데 데이터가 없다. '공격력 컷'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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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0%~50% 공격력 컷 구간을 표로 나타내었다. 이건 데이터가 있기에 가능했다. 근데 필자도 사람인지라 데이터 수집하는 과정이 너무 지겨워서, 모든 보스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싶지는 않다. 데이터가 없을 때, 20~50%컷은 정확하게 몰라도 '0% 공격력 컷'은 예측 할 수 있다. 0% 예측 지점만 따로 표를 만들었다. '0% 지점'에서 대강 +@해서 데이터 없는 보스의 파티를 구성할 때 컷으로 정하면 된다.

표에서 이그렉시온의 '공컷 예상 지점'은 14,387이다. 데이터를 통해 계산한 결과는 14,357이었다. 흑요, 벨가누스도 약간의 오차가 존재한다. 어디까지나 예측 지점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그리고 중갑 나크라세나의 경우 오차가 어느정도 있다. 실제 중나의 '공컷'을 조사해본 결과 2T→3T 구간의 첫 보스라 그런건지 실제 '공컷'은 예측 지점보다 낮았다. 스마게가 각 티어별 첫번째 보스의 '공컷'은 예외적으로 조금 낮게 설정해뒀을 수도 있다.

그리고 아르고스 2P의 공컷이 벨가누스와 일치하는가?라는 의문이 들 수 있다. 이걸 정확하게 조사하고 싶은데, 현실적으로 7명 세워놓고 데이터 수집할 순 없는 노릇이다... 예측 표는 실험을 통해 알아낸 공격력을 기준으로 잡고, 레벨 별 장비 스탯을 통해 산출된 공격력에 특정 규칙을 적용하여 만든 것이다. 그러니깐 적정 레벨이 동일한 보스라면 동일한 '공컷'을 가졌다는 가정이 깔려있다는 뚯이다.

밑줄 친 부분에 대강 +@하라고 적어놨다. 근데 +@ 몇 해야될지 감이 안 온다면 이 표를 참고하자. 특정 규칙을 적용해서 만든 표이다. 지금 게임 상에서 유저들 사이에 통용되는 '공격력 컷'에 가장 근접한다. 시즌2가 열리고 '유저들이 정한 공컷'의 추세대로 차후에 나올 컨텐츠들의 공컷을 예측해봤다. 6T 1보스와 베른 남부 어비스 던전이 나왔을 때 적정 공컷은 17,500정도가 될 것이다. 그 다음은 19,200 → 21,000 → 23,000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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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이점을 발견했다. 전설 아바타는 사기 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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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아바타의 효율은 어느정도인가?에 대해서 알아봤다. 1T, 2T의 경우는 위대한 악세가 존재하기에 효율이 매우 떨어진다. 3T는 특이점을 발견했다. 이그렉시온의 '50% 뎀증'지점은 14,731이다. 1,325레벨 장비와 1,325레벨을 가진 가상의 악세서리, 전설 아바타를 착용 했을 때 산출되는 공격력은 14,732이다. 오차가 1이다. 흑야의 요호의 경우 오차가 0이다. 아주 단순하게 생각하면 해당 레벨의 아이템을 모두 착용하고 전설 아바타를 끼면 바로 '30%~50% 뎀증' 구간을 뚫는다는 뜻이다. 

이그의 경우 1,325레벨에 1,340레벨을 가진 영웅 3T 악세 파밍이 카던에서 가능하기에 위의 말은 맞는 말이다. 하지만 흑요의 경우 1,355레벨을 가진 악세서리는 존재하지 않기에 위의 말은 반만 맞는 말이다. 그리고 벨가누스의 경우 1,385레벨을 가진 장비와 악세서리 모두 존재하나 전설 아바타를 착용했다고 해서 바로 '50% 뎀증'구간을 뚫지는 못했다. 하지만 또 다르게 생각해서 스탯에 전투 레벨과 원정대 보상 스탯, 능력치 물약, 요리 등이 추가되기에 이것저것 다 갖춘 유저라면 1,385레벨 장비와 악세에 전설 아바타를 끼면 바로 '50% 뎀증'구간을 돌파하기에 또 어느정도 맞는 말이되긴 한다.

아무튼 이를 통해 내린 결론은 시즌2의 적정렙 컨텐츠가 아직 한참 남은 현 상황에서 전설 아바타를 구매하는건 매우 현명한 선택이란 것이다. 장비의 적정 레벨만 맞추면 원활하게 적정렙 컨텐츠를 즐길 수 있는 '30%~50% 뎀증'구간을 돌파하기 때문이다. 갈수록 효율이 떨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것도 알아보니 3T 최종 구간까지 효율은 똑같았다. 카던을 제외하면 1,550레벨 컨텐츠가 사실상 마지막 컨텐츠인데 그 때까지 충분히 돈 값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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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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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컷 논란이 생긴 원인 추측, 공컷에 대한 이해, 실제 게임에서 참고할만한 지표. 이렇게 3가지를 적어보았다. 최종적으로 결론을 내리자면 이렇다. 지금까지 글을 쭉 읽고, 공컷에 대해 이해를 하였다면, 공컷에서 미달된다고 해서 데미지가 반감된다는건 오개념이라는걸 알았을 것이다. 최종 데미지 그래프는 S자 형태로 그려진다. 별개의 뎀증이 적용되는 데미지 급증 구간이 보스별로 존재할 뿐이다.

사람들 사이에 통용되는 공컷은 대체적으로 30%~50%뎀증 지점과 일치하기에 '그 공컷'에 못 미쳤을 때, 클리어에 엄청난 지장이 있는게 절대 아니다. 필자의 예를 들면 벨가누스의 '0%+' 부근인 16,320때 42% 잔혈로 클리어 했다. 누군지 모를 사람의 실력에 배팅을 할 수 없을 때는 위 표를 참고해서 컷을 결정하되, 지인 혹은 길드팟일 경우에는 '0% 뎀증 컷'만 넘긴다면, 조금 관대하게 커트라인을 결정하여도 상관 없다는 말을 하고 싶다. 얼마든지 손가락에 의해 뒤바뀔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