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파 무력화가 타 직업에 비해 확실히 좋다라고 할 정도인 거 같음?


내 손가락 탓일 수도 있는데. 난 인파를 하면서, 인파의 무력화가 정말 파티의 무력화를 담당할 정도라곤 생각한 적이 없음. 나쁘다곤 안 하겠는데. 평범하거나, 그냥 조금 좋다 정도?

이건 딱히 인파 만의 문제가 아니라. 같이 도는 디트를 보면서도 느낌.

인파2, 서머너1, 바드1 랑
인파1, 디트1, 기공사1, 바드1 이랑 무력화가 비슷비슷하게 들어갔는데.

같은 파티가 아니니까.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인파랑 디트의 무력화는 크게 차이가 안 나는 수준이라고 느꼈음. (아예 인파나 디트가 없는 파티는 어떤지 모르겠다. 내가 인파니까...)


근데 무력화에 대해 회의를 느꼈던 게.

며칠 전에 헬가를 패면서 느꼈는데. 진짜 워로드 무력화는 장난 아니라고 느꼈음.

1인파 1디트 1기공 1바드로 헬가 5가 간당간당했다면

1인파 1워로드 1데헌 1바드로, 헬가 9를 했음. 10도 삐끗하다가 실패한 거 같고. 

...?



물론 워로드가 사기라고 욕할 생각은 없음.

어차피 나 살려주는 좋은 캐릭이고. 딜이 너무 부족해서 갑갑하다는 거 이해함. 개선이 필요하지 않나, 싶음.


그것과는 별개로. 사람들이 인파에 바라는. '무력화 딜러'라는 컨셉에 대한 기대를. 내가 충족시켜주지 못한다고 생각해왔는데. 내가 생각하던 압도적인 무력화를 워로드가 보여줬음.


난 가장 개선이 필요한 건 디트라고 생각함. 인파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디트도 같이 가지고 있고. 그나마 스피디한 인파에 비해 디트는 둔함. 더 튼튼하다곤 하지만, 레이드에서 인파보다 디트가 튼튼하다는 게 장점이 되지도 않고.

반대로 말하면. 디트가 가지고 있는 문제를. 인파도 같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함. '그래서 니 장점이 뭐고? 딜이가? 무력화가?' 하는 질문에 대답하기 어려운. '인파(디트)님 있으니 헬가 5/3/1 가죠!' 할 때, 시간 제한 걸려서 레이드 클리어 못 했을 때 '아 딜 부족하네...' 하는 바드의 말에 철렁하는.


지금 상태가 도저히 못 해먹겠다, 캐삭함, 접음, 이라고 할 정도는 아닌데.

딜을 더 높여주던지. 무력화를 더 높여주던지. 아니면 둘 다 조금씩만 올려주던지.

요론 방향으로 됐으면 좋겠다, 는 게 개인적인 욕심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