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에 애정을 가지고 23강 1500 까지 키운 디트 유저입니다.
인게임에서 만난 많은 디트분들, 그리고 직게 여론을 보면 디트의 성능을 하위권으로 평가하는게 대부분입니다.
시즌 1 접기 전에도 디트, 시즌 2 시작 때부터 지금까지도 디트만 즐겨온 저로써 단점보다는 장점을 서술하고
디트 입문을 추천드리는 글이 없는게 안타까워 몇 글자 적어보려고 합니다.



1. 쉬운 입문

로아에서 쉬운 입문의 척도라고 한다면 세팅이 덜 되었을 때

- 카던을 혼자 쉽게 돌 수 있는가
- 타워를 쉽게 깰 수 있는가
- 레이드를 패턴에 대한 완벽한 숙지 없이도 죽지 않고 깰 수 있을까

정도로 생각합니다.
똑같이 세팅이 되지 않은 동일 스펙 다른 직업에 비해 위에서 언급드린 모든 컨텐츠에서 디트는 높은 체방, 인듀어로 대두되는 생존력과 많은 몹을 한번에 히트할 수 있는 스킬 구성으로 클리어 안전성이 보장됩니다.



2. 컨트롤에서 얻는 재미

쉬운 입문이라고 말씀드린 것과는 달리 디트는 조작 난이도가 굉장히 어려운 편입니다.
easy to start, hard to master 라고 다른 분이 표현하신 것을 봤는데 딱 맞는 말입니다.

- 날카로운 해머, 벽 트포 때문에 적절한 거리 및 타격 범위 계산
- 긴 스킬 시전 시간 도중 끊기지 않기 위한 경,피면에 대한 정확한 인지
- 선후딜이 심한 스킬을 적중시킬 수 있는 타이밍 인지
- 위에 언급드린 모든 것들을 타개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조작 팁들에 대한 숙지

팁 글이 아니기 때문에 조작 팁들에 대해서는 설명드리지 않겠으나 팁들을 하나하나 실전에 적용시켜 보면서 점점 더 올라가는 숙련도에 큰 재미를 느끼실거라고 확신합니다.
해당 부분은 단점이 될 여지가 크나 여느 rpg가 그러하듯 스킬이 너무 직관적이고 너무 조작 난이도가 편하면 재미가 반감되기 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디트는 스킬 적중률이 올라가면 딜 지분율 역시 급격하게 증가하므로 점점 쎄지는 기분도 체감하실 수 있을 겁니다.

첨언하자면, 타격감이 부족하다고 지적해주시는 분들도 많지만 여타 다른 직업에 비해 스킬 이펙트도 크고 날해, 날벽 맞췄을 때 몇천만 씩 뜨는 데미지에서 오는 쾌감은 증말 못 참습니다.



3. 높은 성장성

캐릭터의 성장성은

- 채용할 수 있는 각인의 종류가 많은가?
- 딜 관련 트포가 얼마나 많이 존재하는가? (트포 레벨 상승의 효과를 얼마나 잘 받는가?)
- 유물 효과를 얼마나 잘 받는가?
- 치적/치피를 상승시켜 주는 요소가 얼마나 많이 존재하는가? (치명을 빼고 특화를 얼마나 더 많이 줄 수 있는가?) 

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디트는 성장성이 높은 직업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각인의 경우, 원슈바분 + 결/정/저 (각) 이렇게 많은 선택지가 존재하는 직업은 정말 드뭅니다.
딜 트포 역시 쿨 타임이나 시전 시간을 줄여주는 트포 밖에 없는 몇몇 직업과는 다르게 딜 트포도 꽤 존재합니다. (물론 치적 치피 등등이 없는게 아쉽기는 합니다만)
아직 6셋을 맞추지 못하였지만 사멸과 지배 셋의 효과 역시 타 직업에 비해 수혜를 크게 받은 축에 속합니다.

사실 최근 유물 세트와 악세 패치 이전 디트의 위치는 중하 정도 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33333을 갈 수 있는 지금, 유물 세트 효과의 수혜를 받은 지금은 중, 중상 정도로 평가해도 무리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단순 딜적인 요소보다는 군단장 레이드로 갈수록 아파지는 패턴과 올라가는 생존의 중요성으로 인해 디트의 안정성이 높게 평가되는 점도 함께 포함하였습니다.



마무리하자면,
아덴, 풀스윙 헤드어택 등 해결되지 않은 디트의 문제점들은 분명 존재합니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직업 게시판에서 꾸준히 토로하면서 수정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점들은 타 직업들도 존재하고 문제 제기하는 글들이 신규 유저분들의 입장에서는 직업 선택을 망설이게 하는 점이 아쉬워 디트 추천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디트는 충분히 괜찮은 직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