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내가 올린 개선안을 가져왔다.


1. 선후딜 감소. 스킬 모션 속도 상향


2. 행코 삭제. 확정 2코어로 변경

3. 안 쓰이는 트포 교체, 저점 상향

4. 아덴 딜 100퍼 이상 상향 or 스킬 사용 가능

5. 빅뱅 차지로 변경

6. 안 쓰는 스킬 쓸 수 있게 딜 상향. 뉴트럴 그콤 원맨등

7. 풀스윙 헤드어택 추가


이건 왠만한 사람들은 모두 공감하고 다 인정하는 부분이다.

나 혼자 생각하고 적은 것도 아니고 디게에서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던 사항이며

이 사항들만 나올 때만 하더라도 서로 감정 상해가며 비난하는 이들은 없었다.

디게가 이 꼴이 된 건 날해 삭제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나타나 논쟁이 벌어졌고

비판이 비난으로 변질되었기 때문이다.

누가 먼저 시작했는지 따지지말자. 내가 본 건 공동인과 국산껨쓰렉이

먼저 시작했는데 다른 사람들은 다르게 봤을수도 있고 이제와서 뭐가 중요해?

위 사항 중 1번, 2번, 6번은 명백히 그 무엇보다 최우선으로 개선해야 하는 사항이다.

이제 날해를 유지해야 하는 개인적인 이유를 설명한다.



위 개선안 중에서 편의성에 관련된 사항 2개만 보자.

1. 선후딜 감소. 스킬 모션 속도 상향

선후딜 감소 10%, 스킬 모션 속도 10% 상향한다고 가정하자.

이 말이 의미하는 건 공속 10%를 공짜로 받는다는 소리다.(정흡2보다 높음)

무보정이던 보정이던 디트의 느리다는 최악의 단점이 어느 정도 상쇄된다.

빨라진 공속으로 적중률이 떨어지던 사람들은 정확도가 높아져 총 딜량이 상승하고

지금도 잘 맞추고 다닌다는 사람들은 신속을 내리고 치명이나 특화를 주어

총 딜량이 상승한다. 

2. 행코 삭제. 확정 2코어로 변경

행코가 사라지고 확정 2코어로 바뀐다.

약약강 스킬 구조는 디트만의 유일한 딜 구조가 아니다.

리퍼, 스커, 아르카나나도 디트처럼 약약강 구조다.(알카는 잘 모르는데 4스택 펑 맞지?)

위 캐릭과 다른 점은 저들은 확정이며 디트는 확률이란 것이다.

풍요 룬 적용, 특화 영향은 따지지 않는다.(그게 있어야 쟤들 딜 사이클이 돌아가니까)

행코가 짜증나는 점은 확률로 보아 집속 스킬 2개면 주력기를 날릴 수 있다고 계산했어도

행코가 터지지 않아 집속 스킬 3개를 쓰게 되어 

느린 디트는 정확도를 위해 몹 패턴 하나를 더 봐야하는 일이 생기기 때문이다.

확정 2코어가 되면 그런 일이 사라진다.

주력기의 스킬 쿨이 노는 시간이 줄어드니 자연적으로 총 딜량은 상승한다.


시급한 두 사항만 패치해줘도 디트의 편의성은 절반 이상 개선되고 딜량이 상승한다.

3번과 6번을 제외하더라도 나머지 사항은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저점, 고점 모두 딜이 상승하게 된다.


위에서 다룬 2가지가 날해 존부를 떠나 가장 먼저 요구해야 하는 사안이며

난 위 사안을 반드시 개선해줘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두 사안을 개선해준다는 가정하에 날해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디게를 살펴보면 리퍼 레이지보다 스커 뇌호격보다

퍼스가 한방 딜이 약하다는 말이 보인다.

실상은 아니다. 퍼스가 천장이 더 높다.

그럼에도 낮게 나오는 이유는 우리가 특화를 투자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화 효율이 구려서 특화에 투자할 가치가 없다고?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소리다.

1천만의 10%와 3천만의 5% 중 어느 것이 더 높을까?

디트는 고스펙이 될수록 딜이 급격하게 오르고

고스펙에서 특화 0-100-200-300같이 높게 줄수록

퍼스와 사이즈믹 딜은 몇 백만씩 올라간다. 파티 버프를 받으면 천만 단위로 바뀐다.

특화 500, 무기23강, 품질 74, 세구빛18각, 지배3스택, 3권능으로

인듀 퍼스가 6250만이 떴다.

음식, 암폭, 아드였으면 8천만도 봤을 것이다.

특화 1200이었으면 1억을 봤을 것이고, 1600이면 1억2천을 봤을 것이다.

이런 딜을 낼 수 없는 건 느리고 치명 트포가 없어 특화 몰빵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빠르고, 치명이 받쳐주는 리퍼 스커는 이미 op로 불려지고

스커는 신캐라 직접적인 너프 대상이라 보진 않지만

리퍼는 리슬람 제외 모든 유저들이 op로 여기며

공지에서도 간접적으로 너프 대상으로 언급해 시한부 인행을 살고 있다.

위와 같은 개선 + 날해 삭제를 받고 지금 딜을 유지하면 타 직업의 분탕을

피할 수 있을까?

로아가 열린지 2년 반이 되가는 지금 혹헬 300만 때와 스크롤 68억때와는

인식이 다르다.

그동안 뿌린 점핑권만 9장이며 같은 직업 부캐로 키우는 사람을 제외하면

많은 사람들이 최소 6개는 다른 직업 배럭을 가지고 있다.(슬롯 확장x시 배럭 5개)

어떤 직업이 딜 넣기 편한지, 어떤 직업이 왜 단단한지

기본적인 타직업에 대한 이해도를 가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퍼스가 6천만, 7천만, 8천만이 떠도 분탕의 타겟이 안되는 건

그만큼 맞추기가 힘들다는 걸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급한 개선을 받고 날해까지 삭제했는데 퍼스가 6천, 7천, 8천만이 뜨면?

보호막으로 체력도 안 까이는데? 예전처럼 어렵지도 않은데?

보나마나 분탕의 타겟이 되겠지. 디트끼리 싸우는 것도 진절머리치면서

타직업의 분탕은 어떻게 참을거임?


날해 삭제하면 재미가 떨어진다 라는 것도 내가 한 말인데

난 로아가 컨트롤 rpg게임이라 생각하고 있음.

위에서 말했다시피 시급한 것부터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저런 걸 받아낸 상태에서 날해까지 삭제하면 캐릭이 너무

단순하고 쉬워질 거라고 생각함.(냥냥펀치 날리던 배마처럼.)

지배 6셋이라 22초? 23초마다 9.5초 지속 인듀어를 돌리고 있으니

다른 사람들과 느끼는 게 다를 지도 모르지.


솔직히 날해 존부는 후순위 사안인데

처음 보는 애들까지 날해에만 꽂혀

온갖 비난을 쏟아내는 게 참 거시기하다.

더 적고 싶은 말이 많지만, 일도 못 끝냈는데 더 붙잡고 있기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안되겠다.

저녁도 늦게 먹어야겠네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