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vs신속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극신/극특 보다는

일정수준의 신속을 챙기고 나머지는 특화가 좋다고 봅니다.

이 경우 유저들의 쿨감보석레벨과 특성총합이 올라갈수록

특화비중이 올라가겠죠



일정수준 이상의 신속은 효율이 떨어진다고 보는 이유는

우선, 조우시 혹은 무력화나 특정 기믹 이후의 확실한 딜타임에서

각성기, 배템과 함께 들어가는 용맹에서 벌어지는 딜차이를

천상 한 두번 더 돌려서 따라잡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또한, 신속이 지나치게 높아 천상쿨이 너무 빠르면

딜러들이 시너지 타이밍을 잡기 어려워집니다.

직업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딜러들의 순간시너지, 자버프가 17~21초 정도 될겁니다.

딜러들은 보통 치or특, 피증보석 우선으로 세팅하기 때문에 천상이 빠를 필요가 없습니다.

보통 버서커, 데모닉이 느린편인데, 가장 느린 직업에 맞추어야 합니다.

때문에 일반적으로 바드는 천상을 18~19초 정도로 맞추고,

조합과 상황에 맞춰 때로는 빠듯하게, 때로는 여유있게 써주는게 좋다고 봅니다.

특성합이 낮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신속비중이 높을 것으로 보이네요..



딜러로 플레이하다보면, 빠른 천상을 끊임없이 주는 바드를 만나게 됩니다.

그 바드분의 생각은 아마도 '천상에 맞출 필요없어, 어차피 음진이랑 번갈아가면서 상시공증 줄 수 있어'일 겁니다.


하지만, 딜러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시너지, 자버프가 돌아왔을때 공속까지 주는 천상을 주는 바드가

더욱 편하고 잘하는 바드라고 느끼고

천상뿐만이 아니라 다른 딜러들의 시너지까지 함께 들어왔을때 가장 기쁠겁니다.


시너지 쿨이 딜러들 마다 적게는 1~2초, 많게는 3초 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에

바드가 천상으로 그 기준을 잡아주는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는 것이죠.

오케스트라 지휘자의 역할처럼요.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천상이 너무 빨라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늦더라도 천상을 시작으로 모든 시너지가 들어올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면

자신의 주력기와 시너지가 돌아왔더라도 천상을 기다리겠죠.

고정팟이 아니더라도 첫 천상을 시작으로 2~3번 이상

시너지가 잘 맞게 되면 믿음을 갖고 천상을 기다릴겁니다.


반대로 천상이 너무 빠른 바드를 만나게 되면,

2~3번 이후에는 자신의 시너지를 한타임 쉬거나

시너지를 맞추지 않고 적당히 자신의 주력기와 시너지에 맞춰서 딜을 하면서

'천상을 왜 지금주는거야'라는 생각이 들겁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딜러들 간의 시너지는 엉망진창으로 꼬이게 됩니다.


반면에 바드는 '음진 깔려있으니까 괜찮아'라고 생각하겠죠

하지만 음진은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공증버프에 불과합니다.

제 경험상 보통 딜러들은 천상 정도만 생각하지

음진까지 의식적으로 밟으면서 딜하진 않습니다.

바드가 딜러가 밟게 깔아주는 것이죠.



보통 음진을 백어택 포지션 기준으로 깔게 되는데

몇몇 직업의 경우 보스의 정면 혹은 자유분방하게 돌아다니면서 딜을 하여

음진을 아예 밟지 않는 경우도 많고

이러한 딜러들까지 커버를 하려고 할 경우 보스가 조금만 움직여도 음진을 벗어나버리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배템을 쓰는 컨텐츠일수록 특화가 좋으며

상시공증보다는 적절한 타이밍의 천상이 더 좋기 때문에

일정수준의 신속을 챙기고 나머지는 특화로 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