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여러사람들이 이야기하던대로

템랩올려봐야 할 컨텐츠가 없고 던전뺑이뿐이라는건 둘째치겠다.

솔직히 스마게에 중졸자들만 일하고있는게 아닌이상 언제가됬든 800혹은 900이상 컨텐츠가 나올테니 할게없어서 게임 꺼버리고싶어 몸이 뒤틀려도 참으면 할게 나오길 할거다.


내가 템랩업 하기싫은 이유는 딴거없다.

몇백 몇천을 쏟아붇거나 하루 12시간씩 게임에 시간을 쳐박아도 약 6개월뒤에는 전부  아무의미없는게 되버릴까하는 두려움때문이다.


1번의 대격변을한 로아의 변화는 시즌제게임 혹은 확장팩을통한 만랩컨텐츠의 확대와는 많이다르다.

지난 6개월동안했던

밤잠을 설쳐가며 들린 캘린더섬들. 부캐까지키워가며했던 카드배틀.아득바득 실링모아가면서 했던 룬작. 언젠가는 새롭게 생길 컨텐츠로 소비될거라여기고 모아뒀던 수많은 카게파편. 망치. 각인도구. 수백개의 룬들. 룬가루. 아크. 섬의파편. 기에나의눈물. 각종 재화들...

0.1퍼센트 더좋은옵션 먹어보겠다고 수천골들여가며 잡은 흑요.벨가.칼벤.
언제쓰일지몰라 창고에 싸아뒀던 수십개의 악세들

곧 만개단위가될 카단의증표..



하루아침에 저 모든것들은 1개에 1실링짜리 쓰레기가 되어버렸고

지금 유의미하게 남아있는건 골드뿐이다.



아바타를 모아보겠다고 꾸역꾸역 풀연마후 분해해 만든 욘 이전장비아바타들은 갈수록 화려해지는 캐쉬아바타에 굳이 비교할 필요도없는 이쁘지도않은 쓰래기로 묻혀버렸고


아둥바둥 모았던 해적주화도 창술사각인서로 잠깐 빛을보는가 싶더니 이제는 내트라곤 수리비로 야금야금 줄어만가는 실정이다.



와우첫 확장팩이었던 불타는 성전에서도 오리지날때 힘들게 모아놓은 장비가 너무나 쉽게 더 강한 장비로 교체되는걸  경험했었지만.

글쎄.. 다분히 주관적인 발언이지만 그때의 나는 그런 변화속에서 오히려 이전보다 훨씬강해진 내 캐릭터에 환희와 즐거움을 느꼈었다.


그이후로 몇번이나 더 경험한 확장팩에서
나는 분명 내가 이전에 모아둔것들이 다소 의미없는 것이되는것에대한 두려움보다는  화장팩이 세기말에 접어들면 루즈해진 부분에대한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는 마음이 더 컸다.



로아는 그런게 없는것같다.

내 지난 경험과 노력이 백지가되어도 이 백지에 새로운 즐거움을 써내려갈수있는 게임은 아닌것같다.


주절주절길게썼는데 뭐 그냥 흔한 쌀먹이된 유저의 넋두리인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