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글을 보고 생각나서 첨언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실전에서는 큰 효율을 바라기 힘들지만, 무릉에서는 정말 좋은 옵션입니다. 
추가로 랑혼장막이 이동가능한 극딜기로 바뀌게 되면 랑혼장막 시전 시 바인드의 의존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활용도가 높아져 실전에서도 좋은 옵션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초 쿨감뚝 사용 시 메르 유니온효과 200기준 오버드라이브의 쿨타임이 60~61초사이에서 58초 정도로 감소합니다. 
또한, 정결극을 통해 랑이 두 번째로 쓰는 랑혼장막은
서버렉을 감안해서 정결극 쿨타임이 50~55초정도 남았을 때 시전합니다.
이게 무릉에서는 나름 엄청난 시너지를 발생 시키게 하는데,
58초마다 신경써서 오버드라이브를 써주면 시드링 스위칭과 함께 쏠쏠한 미니 극딜기로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추가로 오버드라이브의 쿨타임과 두 번째 랑혼장막의 쿨타임이 엇비슷해지기 때문에,
랑혼장막 타이밍을 어느정도 예측하기 편해집니다.

쿨감뚝이 없는 쿨타임이 60~61초인 오버드라이브는
랑혼장막의 타이밍이 조금이라도 빠르면 1분마다 활용하는 데에 있어서 약간의 불편함이 있지만,
2초 쿨감뚝 모자를 사용하게 되면 거의 안정적으로 오버드라이브 + 랑혼장막콤보를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버프의 특성상 쿨타임이 60~61초라고해도 바로바로 쓰는 건 아니기 때문에
60~61초마다 랑혼장막에 맞춰 오버드라이브를 쿨타임이 돌자마자 빠르게 쓴다고해도
2분극딜을 바로 써야하는 상황에서는 오버드라이브의 쿨타임이 약간 남아서 불편함이 있습니다.
쿨감뚝은 이런 불편한 점을 말끔히 해결해줍니다.

이 장점은, 추후에 소혼장막이 팬텀의 템페스트 오브 카드처럼 사용하며 이동이 가능한 스킬로 바뀌게 된다면 
실전에서도 어느정도 효율을 낼 수 있는 옵션이 됩니다.


위의 장점말고도 더 큰 장점이 있는데,
자체적으로 진귀참의 쿨타임이 감소되며
벽캔이 거의 필수로 여겨지는 무릉에서는 일반 귀참에 비해서 시간에 비례한 귀참의 사용횟수가 늘어나므로
자연스럽게 귀참을 사용하는 빈도가 늘어나게 되고
이로인해 진귀참의 쿨타임을 조금이라도 더 빨리 돌릴 수 있게 됩니다.

실제로 풀공속 상태에서 벽캔을 할 시,
노쿨감뚝은 진귀참과 진귀참 사이에 총 10번의 일반 귀참을 사용했지만,
2초쿨감뚝은 총 9번의 귀참을 사용했습니다.
(노 벽캔시에는 노쿨감뚝은 9번, 2초쿨감뚝은 8번의 귀참을 진귀참 사이에 발동시킵니다.)
그만큼 진귀참을 발동시키는 빈도가 짧아지기에 샌드백을 치는 무릉도장 컨텐츠에서 좀 더 유리해집니다.

물론 실전에서도 딜 타임이 짧은 데미안 같은 보스에서는,
사라지는 순간까지 진귀참을 한 번 때리느냐 두 번 떄리느냐에 따라 딜량 차이가 상당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도움은 될 것 같습니다.

그 외의 장점은 위의 링크해드린 다른 유저분의 글에서 볼 수 있듯이,
짜잘짜잘한 쿨타임 감소와 프리드를 좀 더 쉽게 쓸 수 있다는 장점 정도가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은월의 쿨감뚝의 효율은 무릉에서 극대화된다고 보면 되고,
실전에서도 그렇게 나쁜 옵션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19성 노쿨감 뚝배기에서 22성 2초쿨감뚝배기로 바꿨을 때, 
이전 칭호성능이 더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무릉기록이 57층 14분 후반대에서 59층 14분 중반대로 기록이 대폭 상승했습니다.


(59층때는 쿨감옵션제외 보공3% + 주스탯50 + 공120 정도의 스펙업을 했으며, 레벨은 271에서 273으로 증가)
57층과 59층 모두 5번 이상의 트라이를 통해 피드백을 해서 나온 층수이며, 59층기록때는 실수로 영메도 못 썼습니다.
(보공3% + 올스탯 50 + 공120 + 공4% 감소)로 2층이상의 기록차이를 낼 정도면
쿨감뚝이 무릉에서는 좋은 모자인 건 맞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메용만 썼을 때 영메 공4%로 스공이 90만정도 오르는데,
이 수치는 18~19성 아이템 하나를 22성으로 스펙업 했을 때의 스공차이입니다.
그 정도의 수치가 빠졌음에도 저 정도의 층수차이가 난 거죠.



이 글이 쿨감뚝을 고민하는 은월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