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만나서 노는 거랑 같이 사는 거랑 진짜 천지차이거든

밖에서는 몰랐던 그 사람의 숨겨진 감정, 성격 같은 걸 다 드러내다 보니까 그런 걸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어도 힘들텐데 되어있지 않으면 말 안 해도 되지

그리고 보통 사람은 자기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법인데
결혼하면 그런 걸 가지기 힘들 것 같아...
그리고 애도 있으면 애한테 내 인생 싹 다 갈아넣어야 해서
하고 싶은 거 못하고 뭔가 애를 위한 부품으로 살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결혼하면 어때? 진짜 이런 생각 들어? 아니면 어떤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