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메소마켓, 메소가치의 폭등

메소와 메포를 교환, 무과금 유저도 캐쉬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게 만든다...라는 취지 자체는 좋았음.

근데 필연적으로 메소의 가치가 폭등해버리는 결과를 만듬.

인게임 재화인 메소가 지나친 현금적 가치를 가져버리는 바람에 현재의 사냥, 보스 컨텐츠에서의 기형적인 보상체계가 만들어짐.
(275레벨 캐릭터가 사냥하나, 220레벨 닭뛰 캐릭터가 사냥하나 동일한 메소를 벌고, 더 상위의 보스로 갈수록 난이도 대비 미친듯이 창렬한 메소와 보상을 줌)

닭뛰 자살플, 카룻돌이, 스데돌이같은 기형적인 메소수급방식이 만들어져버렸고, 괜히 이걸 저격해보려다가 유저들한테 개 뚜드려맞고 롤백한 전적있음. (자살플은 이번에 막힘)

게임의 관리자인 운영진조차도 쉽사리 어디서부터 손봐야 할지 몰라서 어영부영 메소샵 같은거나 만들게 하는, 적폐중 하나.



2. 아이템 가치의 보존

메이플은 유저들의 아이템 가치를 연속으로 ㅆ창내는 패치를 남발했던 적이 있음.

그것 때문에 메이플이 휘청한 이후로는 유저들의 아이템 가치를 최대한 보존하는 방식으로 패치를 진행해옴.

문제는 유저들의 아이템 가치가 너무 커져버렸다는거.

미친듯이 높은 현금적인 가치를 가진 메소를 소모하는 스타포스에, 천장없는 큐브질, 더 창렬인 에디큐브질, 돈 있어도 맞추기 힘든 추옵, 작의 종류에 따라서는 미친듯한 작값까지.

그러다보니 이런 고인물들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기 위해서 상위 아이템의 출시는 갈수록 느려지고, 설령 나온다고 하더라도 기존 아이템에 비해 획기적으로 차별화된 성능을 가지지 못함.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게임의 진행 자체가 갈수록 더뎌질 수 밖에 없음.

신규 스토리를 내면 자연스럽게 신규보스도 만들어지고, 신규보스는 그에 걸맞는 보상을 줘야 하는데 1번의 이유 때문에 메소를 퍼주지도 못하고, 2번의 이유 때문에 상위 장비를 마구 찍어낼수도 없음.

개인적으로 듄더 칠흑아이템이 매우 늦게 추가된 이유가 이런거라고 생각.

심지어 지금의 칠흑은 귀속이니만큼, 이 다음의 아이템을 출시하려면 대체 몇년 후의 일이 될지 예상도 안됨.

그리고 이 주기가 길어지는 만큼 자연스럽게 스토리 진행, 신규보스 출시 주기도 미친듯이 길어질듯.



3. 유저의 숫자로 유지되는 경제구조

메이플은 기본적으로 유저가 많아야만 게임이 유지될 수 있음.

당장 아케인 장비가 대표적인 예시.

수많은 무,소과금 유저가 사냥하면서 먹은 물떡, 중과금 유저들이 하루윌 파티로 가서 먹은 아케인 장비가 지속적으로 경매장에 보급되지 않으면?

초고자본 유저들이 아무리 아케인 5셋을 맞추고 싶어도 스타포스로 펑펑 터져나가는데 스페어를 구할 방법이 없음.

아주 가끔 매물이 올라오면, 노작값이 지금과는 비교도 안되게 높을거임. 초고자본 유저들도 부담이 될만큼.

이런 구조가 아케인 장비 뿐만 아니라, 광범위하게 걸쳐서 유지되고 있음.

메소시세, 완작템 매물, 시드링, 칠흑, 소모성 버프, 칠요뱃지...

메이플이 매 이벤트마다 테라버닝에 버닝서버 이벤트를 제공하면서 인구수를 유지하려는 이유가 이거임.
(물론 들어와서 경제구조를 돌리는 톱니바퀴 노예가 되라는 뜻이지 쌀먹하라는 뜻이 아니라서 무자본 돈벌이인 합성, 쿰돌이, 무릉돌이 등은 칼같이 너프해버렸지~)



4. 유저간 스펙격차

1번에서 말했듯, 지나치게 올라간 메소의 현금가치로 인해 메이플의 게임적 구조는 망가졌음.

더 상위의 사냥터, 더 상위의 보스로 갈수록 더 많은 보상을 받고, 그 보상으로 더 비싼 아이템을 맞추는게 RPG의 기본구조.

그런데 메이플에서는 그딴거 없음.

아무리 레벨을 올려서 더 상위의 사냥터로 가도, 보상이 똑같음. (심지어 물떡이 안나오는걸 생각하면 오히려 깎임 ㅋㅋ)

보스는 그나마 아주 낮은 확률로 득템이 가능하지만, 투자대비 유의미한 정도의 차이가 아님.

즉, 필연적으로 무,소과금 유저에게는 절대로 넘을 수 없는 벽이라는게 존재함.

포도둘둘 스데, 노루윌 주차유저가 많은건 이런 기형적인 구조 때문.

그런데 3번의, 유저 숫자에 의존하는 경제구조 때문에 메이플 입장에서 이런 유저들을 버릴수가 없음.

즉, 스펙의 상향 평준화로 하위 유저들을 끌어 올려줘야함.

그런데 어떻게 상향 평준화 해야할까?

제일 이상적인 방법은, 상위 유저들은 스펙업이 안되고 하위 유저들만 스펙업이 될만한 방법을 주는거임.

즉, 기존 상위 유저들이 지나갔던 길을 더 편하게 걷도록 하는 방법.

근데 그런게 뭐가 있음?

메이플은 거의 전적으로 아이템의 강화에 캐릭터의 스펙이 의존하는 형태인데, 이걸 쉽게 만들어버려?

그러면 2번의 아이템 가치 보존을 이루지 못하는데?

그러다보니 하위유저들만을 끌어 올려야하는 상향 평준화 방식을 못하고, 전체적으로 모든 유저의 스펙이 끌어 올려지는 파워 인플레이션 방식을 채택해버림.

노블 크뎀, 심볼만렙 확장, 코어 매트릭스 포인트 50+10, 신규 5차스킬 등등...

중위권 유저들이 포도둘둘로 노스뎀 파티격할때에 비하면, 노루윌, 좀 빡세게하면 하루윌 파티격까지도 가능해졌으니 중위권 유저들을 끌어올린다는 목적 자체는 성공함.

문제는 이 혜택을 고인물 유저들도 싹다 받으면서 스펙격차는 더 미친듯이 벌어짐. (심지어 대책없는 맥뎀 해제로 아얘 우주 끝까지 벌어져버림 ㅋㅋ)

그러다보니 이제는 기형적인 악순환의 고리가 만들어짐.

중위권 유저들의 보스 컨텐츠 낙오 -> 상향평준화 못해서 전체 유저 대상의 스펙 인플레 감행 -> 최상위 유저들의 스펙까지 뻥튀기 -> 최상위 유저 기준으로 보스 컨텐츠를 냄 -> 중위권 유저들의 보스 컨텐츠 낙오 ->..........

게임 컨텐츠 진행속도가 년단위로 느려서 제대로 부각되지 못했지만, 세렌에서 이미 이런 낌새가 보였으니 일 안터지고 몇년간 굴러갔으면 제대로 터졌을듯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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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 주저리 정리하다보니 ㄹㅇ 좆망겜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