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chickhead입니다

이번에는 아케인리버를 제 나름대로 다시 스토리를 해석한 글입니다

최근 영상 숙적을 보면서 떠올랐습니다

단순 예상과 추측으로 적은 글이니 재미로 봐주시면 됩니다


기존의 고정과 새로운 고정



히어로즈 오브 메이플에서 태초에 고대신들을 봉인하고 그들을 감시하는 신 아브락시스의 유적에서 예언이 적혀있습니다





그것은 검은 마법사의 탄생, 봉인, 그리고 세계수의 소멸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두 이 예언대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모든 운명은 검은 마법사의 탄생은 오버시어의 고정, 오버시어가 조작한 필연적 운명입니다

하지만 유적의 예언은 데미안의 최후와 세계수의 소멸까지를 보여주고 끝이납니다

여기서부턴 오버시어도 운명을 고정할 수 없는 것이 아닐까 추측했는데 바로 아케인리버의 등장입니다

아케인리버는 검은 마법사가 메이플 월드에 초월자가 자신밖에 안남은 상황에서 세 세계의 에르다를 끌어모아 만들어낸 강으로 이 영역에선 오버시어의 영향력이 아닌 검은 마법사의 영향력이 더 강한 것이 아닐까합니다

검은 마법사는 여태껏 운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오버시어의 방식까지 그대로 이용하며 싸워왔습니다

그렇기에 이 아케인 리버라는 체스판은 운명에 휘둘리던 검은 마법사에게 있어선 최후의 수이자 승리로 향하는 길입니다

이제부터 오버시어와 검은 마법사의 체스 게임이 시작된 것입니다

첫 수

이 아케인 리버라는 체스판이 생기고 여기서부터 검은 마법사는 수를 내기 시작합니다

처음 카오의 소멸에 관한 것인데 이게 오버시어와 검은 마법사의 수 싸움의 시작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첫 지역 소멸의 여로에서 카오의 소멸은 매우 허무하기 그지 없습니다

다름아닌 아르마라는 벌레한테 죽음을 맞이한거죠

그런데 우습게도 대적자가 아르마에게 당하면 아케인 심볼을 얻지 못해 최후에 이르러 검은 마법사에게 패배하고 맙니다

여기서 카오의 존재를 다시 생각해보죠



카오는 나입니다

나는 카오입니다

그런데 카오는 플레이어 캐릭터라면 누구나 카오입니다

그러면 플레이중인 플레이어 캐릭터는 다른 캐릭터와 같은 캐릭터인가 한다면 아니죠

카오는 버그입니다

플레이중인 나와 그 외의 수많은 캐릭터들 모두의 자신, 그게 카오가 보여주는 오류입니다

저는 이 카오의 존재가 오버시어가 만들어낸 존재가 아닐까합니다

제가 체스 게임이라고 했지만 시뮬레이션 게임이라고도 생각해보죠

오버시어는 운명을 조작하는 존재입니다

그리고 검은 마법사는 역으로 오버시어의 방식을 그대로 따라합니다

미래를 보고 그에 맞춰 운명을 조작하는 것으로요

이건 말그대로 미래라는 결과를 예측하고 그에 맞춰서 운명이라는 스크립트를 조작하는 시뮬레이션을 보는 겁니다

거기다 오버시어는 플레이어 캐릭터라도 누구나 대적자가 될 수 있었으니 대적자를 하나로 둘 생각이 없었을거라 봅니다

오버시어는 여태 플레이어 캐릭터들을 모두 써 봅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첫 판부터 망하고 맙니다

왜냐하면 아케인 리버는 검은 마법사의 영역이기에 모든 대적자가 검은 마법사의 운명에 고정당해 당하고 만 겁니다

모든 플레이어 캐릭터가 그대로 아르마한테 당한 겁니다

그렇기에 오버시어는 다시 자신들이 고정하기 위해 변수가 필요합니다

여태 시뮬레이션을 통해 본 패배한 캐릭터들을 합쳐버린 버그덩어리, 그렇게 만들어진게 카오가 아닐까 합니다

모든 플레이어 캐릭터들이 자신이라 여기는 존재, 그리고 이 존재가 대신 아르마에게 당하게 됨으로서 대적자가 누가되었든 간에 아케인 심볼이라는 첫 수는 오버시어의 방어로 순탄하게 돌아가게 되었다고 추측합니다


최후의 수

검은 마법사는 이후 루시드, 아카이럼 등 자신에게 필요없는 패들을 버려가기 시작합니다 

이제 최후, 에스페라에서 타나라는 최후의 수가 등장했고 이게 검은 마법사의 승리로 가는 열쇠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제른 다르모어라는 변수가 생겼고 변수에 의해 대적자가 선택할 수 있게 되어 검은 마법사는 패배하게 됩니다



최근 영상인 숙적에서 특이한 점이 나왔는데 바로 하이레프 경전입니다

그리고 그 하이레프 경전에서 나온 내용이 충격적이게도 검은 마법사의 최후에 대한 예언입니다

그날 비로소 어둠의 배를 가르고 빛이 태어날지니 신의 창의 탄생이로다

말그대로 검은 마법사가 대적자한테 소멸당하는 이야기입니다

그걸 보고나서 결국 검은 마법사는 오버시어한테 패배 할 수 밖에 없는 존재인가라는 의문을 가졌는데 반대로 오버시어가 유도한 것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합니다

검은 마법사도 미래를 보고 변수를 제거하듯이 오버시어도 마찬가지로 미래를 볼 것입니다

하지만 아케인리버, 이 시뮬레이션 체스게임은 오버시어 입장에서도 난감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결국 뭘 넣어서 시뮬레이션을 돌려도 검은 마법사의 의도대로 대적자가 타나를 죽인다는 고정적 흐름만이 존재한게 아니었을까 합니다

그렇기에 반대로 변수, 검은 마법사와 맞먹는 타인의 난입이 생긴다면?



그게 바로 제른 다르모어입니다

오버시어는 검은 마법사의 패배를 위해 또 밑밥을 깐 것이 아닐까 합니다

제른 다르모어를 움직이게 하기 위해서요

제른 다르모어로선 움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어떤 것이든 원인과 결과가 있습니다

오버시어가 결과라고 스포일러를 보여준 이상 오버시어를 따라하는 검은 마법사가 패배한다는 예언은 진짜 일어날 수밖에 없다 결론이 나올 수 밖에 없고 그 원인은 당연히 자신일 것이라 생각할 겁니다

검은 마법사와는 성향이 다른 제른에게도 이 상황에서 난입하는게 이득이기에 오버시어의 의도대로 따를 수 밖에 없는 겁니다

그렇기에 검은 마법사는 허를 찔리게 되고 대적자는 오버시어와 제른 다르모어의 의도대로 타나를 죽이지 않게 됩니다

하지만 검은 마법사는 환호합니다

검은 마법사로선 그럴 수 밖에 없습니다

검은 마법사가 본 세상은 고정입니다

모든 건 오버시어에 의해 고정되있고 세상에 있는 모든 건 그 고정대로 끌려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건 초월자도, 검은 마법사 본인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기에 검은 마법사도 오버시어의 방식을 그대로 써서 오버시어에게 한 판 승부를 걸었고 정말 승리할 뻔하긴 했습니다

결국 그는 패배하긴 했지만 그 과정에서 고정이 아닌 선택을 보게 됩니다

다름아닌 체스말이었던 대적자가 검은 마법사, 제른 다르모어, 오버시어 등 각각 의도는 달랐을지언정 그에게 칼을 쥐어주니 반대로 체스판의 주인은 그 순간 대적자의 것이었습니다

바로 선택이죠

검은 마법사가 의도해 타나를 죽인다는 결과밖에 없던 고정적 운명이

검은 마법사가 타나를 죽이도록 의도하고, 제른 다르모어와 오버시어가 타나를 죽이지 않도록 의도함으로서

서로가 고정을 강요하려다 확률이 되어버리고 대적자는 선택할 수 있게 되어버린 것입니다

검은 마법사는 결국 선택이라는 비고정형의 흐름, 새로운 가능성을 보게 되었고 그렇기에 선택을 가진 대적자에게 힘을 실어주면서 스스로 패배를 선언하게 됩니다



요약

1.오버시어에 의해 모든 흐름을 고정 되있고 검은 마법사도 마찬가지며 검은 마법사는 오버시어의 방식을 이용해 오버시어에게 한판 승부로 아케인리버라는 체스판을 깔고 체스 게임을 시작했다

2. 첫 수로 소멸의 여로에서 아르마한테 당하는 것으로 아케인 심볼을 얻지 못해 대적자가 패배하는 결말을 냈는데 오버시어는 방어하기 위해 패배한 대적자들의 집합체인 카오를 만들어내어 카오가 대신 희생해 아케인 심볼을 지켰다

3.최후의 수로 타나를 꺼내고 검은 마법사는 승리를 확신하지만 제른의 난입으로 패배, 이 과정에서 오버시어가 제른을 유도시켰다고 본다. 하지만 여기서 모두가 대적자한테 칼을 쥐어주었고 역으로 대적자가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얻어 검은 마법사는 이 판의 진짜 승리자를 보고 패배를 인정한다.




제가 최근 영상과 스토리의 큰 틀로 보고 추측하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메이플스토리는 스토리의 큰 틀로 보면 잘 짠다고 봅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유저가 본 것


세탁기도 고장내는 끔찍한 히로인


스토리의 세세한 부분에서 이런 끔찍한 장면은 더 안봤으면 싶습니다


재미없을지도 모르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