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지 가정을 바탕으로 깔고 들어갑니다.

메이플월드와 그란디스 사이에 연결점이 있으며, 그 연결점은 선(좋음)과 악(나쁨)의 밸런스다.


같은 생명의 초월자임에도 알리샤는 제른 다르모어처럼 남을 지배하려 들지도, 핍박하지도 않습니다.
이에 착안해, 한쪽이 선의 비중이 크다면 다른 한쪽은 악의 비중이 커진다고 생각해봅시다.


만약 그란디스의 초월자였던 아이오나가 일곱 종족을 멸한 것이
800년전, 메이플월드의 검은 마법사가 봉인당함으로써 메이플 월드의 악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면,

검은 마법사가 륀느의 힘을 봉인한것처럼 제른 다르모어가 크로니카를 유폐시킨것이라면,

메이플 월드와 그란디스 사이에는 선과 악의 밸런스가 강제적으로 잡혀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강제적인 힘(사슬)이 하얀 마법사를 옭매였던것처럼 말이죠.

그럼 앞으로의 스토리는 어떻게 될까요?
검은 마법사는 연합에게 패배했고, 메이플 월드의 선-악의 밸런스는 깨졌습니다.
메이플 월드와 그란디스 사이의 선-악의 밸런스도 깨졌다고 볼 수 있죠.

제 생각은, 그란디스의 초월자 제른 다르모어는 이 밸런스를 되돌릴 것이라는 겁니다.


메이플 월드-그란디스 사이의 선과 악의 밸런스가 존재하며,
메이플 월드의 선-악의 밸런스, 메이플 월드와 그란디스 사이의 선-악의 밸런스가
검은 마법사라는 거대한 악이 패함으로써 깨졌다고 가정해볼때,

하이레프의 신왕이자, 그란디스의 초월자 제른 다르모어는 선택해야 합니다
1. 그란디스의 생명을 앗아감으로써 그란디스쪽에서 밸런스를 맞춘다
2. 역으로 메이플 월드를 침공해 메이플월드쪽에서 다시 밸런스를 맞춘다.

1번을 택하기에는 그란디스가 그동안 피해만 보는 입장이었기에 꺼려집니다.
아이오나가 일곱 종족을 소리소문 없이 소멸시킨게 그러했고,
제른 다르모어 자신이 강요당했기 때문이죠.

2번은 1번보다는 나아보입니다. 자신의 하이레프 부대들과 그란디스 종족을 이끌고 디멘션 게이트를 통해
메이플 월드를 대규모로 침공한다.


역으로 3번도 존재합니다. 저는 3번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3. 메이플 월드의 선을 끌어들여 그란디스의 악으로 만든다
메이플 월드와 그란디스 사이에 강제적인 밸런스가 있다고 했을때,
메이플 월드의 연합은 분명 선이지만, 그란디스에서는 악이 될 수도 있습니다.
궁극의 어둠이 궁극의 빛에 있는것처럼 말이죠.

메이플 월드와 그란디스 사이에는 딱히 나쁜 일도 그동안 없었고, 싸워야 할 이유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오버시어가 만든 세계의 법칙에 의해, 두 세계가 강제적으로라도 싸워야하는 때가 온다고 생각합니다.


연합(선)과 검은 마법사(악)사이의 싸움이 아닌, 세계의 법칙으로 인한 강제적인 싸움이 벌어진다는게 제 추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