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충곤의 진액 버프의 정확한 효과를 알고 싶다면?(클릭 시 이동)

이번 글은 조충곤 사냥벌레 강화(이하 벌레 강화)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벌레 강화는 중요하지만, 어떤 효과인지 명확하고 자세하게 알려져있는 부분은 찾기 힘들어 한 번 정리해보았습니다.

우선 벌레 강화는 [기][힘] 두 가지 종류가 있으므로, 공통 사항 정리 후 각각 나누어 순서대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공통 사항
공-1. 벌레 강화 상태에선 사냥벌레(이하 벌레)가 한 번에 두 개의 액(◆)을 들고 다닐 수 있다.
몬스터를 타격 시 채취하는 진액은 여전히 1개지만, 한 번 더 타격하면 하나를 더 채취하여 총 2개의 진액을
채취한 채로 둘 수 있습니다. 이 2개의 진액은 같은 종류 2개일수도, 다른 종류 1개씩일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벌레로 몬스터를 계속 타격하면, 먼저 채취한 진액부터 사라지고 새로운 진액을 채취하게 됩니다.

공-2. 벌레 강화의 지속 시간은 대체로 슬링어 종류 별 기본 장탄수에 반비례한다.
지속 시간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였습니다.
슬링어 종류 별 지속 시간이 다른데, 대체로 장탄수가 적을 수록 벌레 강화의 지속 시간이 깁니다.
다만, 반드시 비례하진 않고 예외도 있습니다.
그리고, 벌레 강화의 지속 시간은 강화 지속, 아이템 사용 강화, 슬링어 장전 수 UP 스킬의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헌터가 아무리 발악해도, 벌레 강화의 지속 시간을 늘릴 수는 없다는 뜻입니다.
그래도 슬링어 장전 수 UP을 띄우면, 전탄 발사해도 남으므로 좀 더 벌레 강화 유지가 쉬워집니다.

공-3. 벌레 강화의 발동에 벌레의 스테미나가 극소량 소모된다.
벌레 강화는 눈에 잘 띄진 않지만, 소량의 벌레 스테미나를 소모하여 발동됩니다.
소모량을 만족하지 못하면, 모션만 취하고 벌레 강화가 발동되지 않습니다.
보통은 스테미나 회복 속도로 인해 스테미나 고갈 직후에 해도 이렇게 되는 경우는 잘 없습니다.
다만, 이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는 벌레가 있는데 바로 드래곤 소울입니다.
회복 레벨이 1로 최하위 레벨이라 이런 상황이 종종 발생하게 됩니다.

다음은 벌레 강화[기] 버프입니다.

기-1. 필드 채집 슬링어를 통해 발동된다.
돌멩이, 짱돌 열매, 물가 이끼, 발광 이끼, 툭툭 결정, 펑펑 호두, 부싯돌이 이에 해당합니다.

기-2. 벌레의 스테미나(진액 버프 아이콘 하단 노란색 바)최대치와 회복 속도가 2배 증가한다.
기본 스테미나의 최대치를 100이라 가정했을 때, [기]버프가 활성화되면 최대치가 이 2배인 200이 됩니다.
스테미나는 벌레의 체공 시간을 결정하며, 벌레 종류 상관없이 기본은 25초이고 [기]버프 시 50초가 됩니다.
이에 더불어, 벌레 납도 시 스테미나의 초당 회복 속도도 2배가 됩니다.
즉, 스테미나 최대치가 늘어도 스테미나 풀회복까지의 시간은 동일합니다.
※벌레의 회복 레벨은 체공 시간이 아닌 벌레 납도 시 스테미나의 회복 속도와 초록 진액의 체력 회복량에 관여합니다.

기-3. 버프 발동 시, 벌레의 스테미나를 전부 회복한다.
이는 기-2번의 부가 효과라고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기] 버프 발동 시, 스테미나의 최대치가 증가하며 동시에 최대치만큼 회복시켜줍니다.
이를 이용해 벌레의 스테미나 회복 시간을 줄여 현탐을 줄이는 방법도 있습니다.

기-4. 진액을 흡수할 때, [기]버프가 활성화되어있다면 진액 버프 지속 시간이 45초 증가한다.
반드시 진액의 흡수 전에 [기]버프가 있는 상태여야 하며, 진액을 흡수 후 [기]버프를 활성화시키면 적용되지 않습니다.
3진액의 경우, 3진액이 완성되는 순간 [기]버프가 활성화되어있다면 45초가 증가합니다. 완성되기 전에만 키면 됩니다.
또한, 이 지속 시간 증가량도 강화 지속 스킬의 영향을 받습니다.
예를 들면, [기]버프+강화지속 3레벨의 3진액 지속 시간=(기본 90초+[기]버프 증가량 45초) x 1.4배=189초가 됩니다.
혹시 강화 지속과 [기]버프 적용에 따른 버프 지속 시간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다른 분의 팁글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기-5. 사냥벌레 강화[기/힘] 발동(이하 기힘) 없이는 벌레 강화[힘] 버프와 중첩 발동이 불가능하다.
기힘 보너스가 달려있지 않은 조충곤(이하 기힘 충곤)으로는 [기]와 [힘] 버프를 중첩하여 발동시킬 수 없습니다.
둘 중 하나만 활성화되며, 먼저 발동한 게 꺼집니다.
역으로, 기힘 보너스가 있다면 어떤 슬링어를 사용해도 두 버프가 동시 적용이 됩니다.

다음으로, 벌레 강화[힘] 버프입니다.

힘-1. 몬스터 드랍 슬링어를 통해 발동된다.
[힘] 버프는 클러치 무기 공격이나 몬스터의 잔여 체력 비례로 떨어지는 드랍 슬링어를 사용해 발동됩니다.
첨예석, 점착석, 가연석, 멸룡석이 이에 해당합니다.

힘-2. 벌레의 물리 데미지(1.5배)속성 데미지(3.5배)가 증가한다.
해당 부분은 계산이 어려워 아래 링크를 참고하였습니다.
벌레의 데미지가 매우 큰 폭으로 강화되며, 특히 속성 딜의 강화 배율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벌레를 속성 부여하여 쓰시길
권장합니다.

힘-3. 사냥 벌레의 분진 생성 주기(=마크탄 시 벌레 자동 공격 주기)가 1초 감소한다.
[힘]버프 없는 평상시의 분진 생성 주기는 4.5초입니다. 4.5초마다 1대씩 자동으로 때리면서 분진을 만드는 거죠.
이 때, [힘]버프를 활성화시키면 1초가 감소하여 3.5초마다 공격을 하게 됩니다.
이는 반드시 몬스터에게 마크탄이 묻혀있는 상태여야 적용됩니다. 마크탄 상태여야 자동 공격을 합니다.

힘-4. 사냥벌레 보너스 기힘 없이는 벌레 강화[기] 버프와 중첩 발동이 불가능하다.
기-5번과 같은 내용입니다.


마지막으로, 제 개인적인 주관이 어느 정도 담긴 이 글의 부제이자 사족을 덧붙이고 마무리하겠습니다.

막간. 기힘 충곤을 권장하는 이유

벌레 강화[기] 버프는 벌레의 스테미나를 강화하고 헌터의 진액을 오래가게 해줍니다.
이는 헌터의 스킬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벌레는 더 오래 때릴 수 있게 해주지만, 정작 벌레의 딜이 약합니다.
 
그리고 벌레 강화[힘] 버프벌레의 데미지를 강화하고 공격 주기를 줄여주지만, 벌레의 스테미나가 모자랍니다.
기본 스테미나로는 [힘] 버프를 받아도 25초간 6회때리던게 7회때리는 정도로밖에 증가하지 않습니다.
거기에 [힘] 버프만으론 진액 지속이 늘지 않아, 헌터는 거의 강화 지속을 필수로 채용해야 해서 스킬 여유가 부족합니다.

그러나, 기힘 충곤을 채용하게 되면
1. 진액 지속 증가로 인한 강화 지속 대체 가능
2. 벌레의 DPS 증가(더 자주, 더 오래, 더 세게)로 전체적인 딜량 증가
3. 슬링어 종류를 가리지 않아 변수를 최소화(뭘 써도 항상 [기], [힘] 둘 다 발동)
라는 헌터 좋고 벌레 좋은 일석삼조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러한 성능적인 이유로 "가급적" 기힘 충곤을 추천드리는 바입니다.
물론 그럼에도 어떤 보너스를 사용하시던 그것은 개인의 자유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어디까지나 성능적인 면에서의 추천일 뿐, 강요가 아니니 참고만 하시면 됩니다.

이상 긴 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